블랙 불릿 3권, 저주 받은 아이들과 가스트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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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블랫 불릿 3권, 제3차 간토 전투 시작하다


 애니메이션 《블랙 불릿》을 보고 나서 라이트 노벨을 전부 구매해서 읽고 있는 《블랙 불릿》 라이트 노벨 시리즈 그 세 번째. 이제야 드디어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는 것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스토리를 알게 되었다. 이번에 읽은 《블랙 불릿 3권》은 렌타로가 티나를 구한 이후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는데, 티나와 함께 가벼운 일상을 보내기보다 좀 더 무거운 사건이 렌타로 앞에 다가오며 일상을 무너뜨리려 하는 그런 이야기였다.


블랙 불릿 3권, ⓒ미우


 음,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까. 일단, 먼저 《블랙 불릿 3권》은 어디에 초점을 맞췄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이번 《블랙 불릿 3권》에서 읽을 수 있는 이야기의 중심은 '가스트레아와의 전쟁'이 자리를 잡고 있다. 과거 가스트레아와 자위대가 전쟁했던 제1차 간토 전투, 제2차 간토 전투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와 함께 지금 렌타로 앞에서 일어나려고 하는 제3차 간토 전투에 대한 이야기가 《블랙 불릿 3권》 내용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그래서 분위기가 가볍지만은 않은, 그렇다고 너무 무겁기만 하지 않은 이야기라고 말할 수 있다.


 가스트레아가 도쿄 에어리어에 나타는 건 큰일이 아니지만, 이전에 봤던 레벨이 상당히 높은 가스트레아가 나타난 것이 큰일이다. 더욱이 이번에 등장한 가스트레아는 바라듐을 침식 키시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존재로, 《진격의 거인》에 비유하자면 50m 장벽을 뚫는 초대형 거인과 갑옷형 거인을 예로 들 수 있다. 어쨌든, 이 가스트레아의 갑작스러운 등장은 성천사를 비롯한 상부에 큰 혼란을 주었고, 주민들에게 숨기고 있다가 이것이 발각되자 완전히 아수라장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도쿄 에어리어 안에서는 민경과 자위대가 묘하게 대립을 하는 모습, 그리고 저주 받은 아이들을 억압하는 일반 시민보다 못한 쓰레기 자식들의 이야기를 《블랙 불릿 3권》에서 자세한 묘사를 통해 읽어볼 수 있었다. 특히 렌타로가 작은 희망을 주면서 웃게 하였던 저주받은 아이들의 3권에서 맞은 최후 부분에서는 '이런 개○○들!' 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였다. 애니메이션으로 이 부분을 볼 것을 예상하니 한숨이 저절로 나온다. 어휴. 책의 세상이나 현실이나 이런 놈들은 사라지지 않나 보다.


 이 사건을 계기로 렌타로는 '도대체 무엇이 정의냐'며 내적 갈등을 키사라에게 털어놓는데, 키사라와 이 이야기를 하는 부분은 《페이트 제로》에서 볼 수 있었던 에미야 키리츠쿠를 떠올리게 했다. 에미야 키리츠쿠가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성배에 담은 그 소망은 어쩌면 지금 렌타로가 가슴에 품고 있는 그것과 일치하지 않을까. 하지만 키리츠쿠 같은 냉정함과 잔인함은 오히려 이번 3권에서 지나가듯이 볼 수 있었던 복수귀 모습을 한 키사라와 더 겹칠지도 모르겠다.


 복수귀 키사라. 이 부분은 아직 자세히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원작을 읽은 사람들은 '키사라의 엄청난 모습이다'고 말하고 있으니 도대체 그 모습이 어느 정도로 그려질 것인지 기대된다. 단순히 가슴이 크고, 모에하고, 귀엽고, 병약하고, 검술을 잘 쓰는 소녀라고 생각했었는데… 또 하나의 얼굴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복수는 나의 것'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는 《블랙 불릿 4권》에서 읽을 수 있을 듯하다.


 무엇보다 《블랙 불릿 3권》의 이야기를 마치면서 시작한 '제3차 간토 전투 시작!'이라는 이 부분도 다음 권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할 테니까.


 그럼, 이 정도로 《블랙 불릿 3권》 감상 후기를 마친다. 《로큐브》의 주인공보다 더 심한 로리콘 하렘왕의 기질을 보였던 렌타로였지만, 그 엔딩은 비극이었던 렌타로는 과연 자신의 앞에 다가온 이 위기를 잘 넘길 수 있을 것인가! 이야기는 《블랙 불릿 4권》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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