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불릿 2권, 사토미와 티나 스프라우트의 싸움
- 문화/라이트 노벨
- 2014. 5. 24.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블랙 불릿 2권, 검은 탄환과 신산귀모의 저격병
애니메이션 《블랙 불릿》을 보고 상당히 괜찮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번에 2014년 5월 신작 라이트 노벨을 구매하면서 국내에 정식 발매가 되어 있는 《블랙 불릿》 라이트 노벨 시리지를 전부 다 구매하였다. 덕분에 5월부터 6월까지 쓸 수 있는 식비가 5만 원밖에 안 되는 상황에 직면했고, 지금 이 글을 쓸 때까지 돈을 쓰면서 이제 딱 4천 원밖에 남아있지 않다. 아마 당분간 무엇을 사 먹기보다 집에 있는 라면을 끓여 먹거나 간단한 반찬으로 끼니를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누가 보면 참 멍청한 선택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선택이다. 겨우 책을 구매하기 위해서 약 6만 원가량의 돈을 6만 원치의 식사와 바꿨으니 말이다. 그래도 책을 재미있게 읽고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기에 내게 충분히 가치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합리적인 소비'라고 생각한다. 하루 이틀, 아니, 한 달 정도 치킨과 콜라 세트와 작별을 한다고 해서 당장 큰일이 일어나는 것도 아니니까. 아하하. (정말 먹고 싶어지기는 하겠지만)
블랙 불릿 2권, ⓒ미우
이번 《블랙 불릿 2권》에서 읽을 수 있었던 내용은 지금까지 방영된 티나 스프라우트와 렌타로의 대결이었다. 뭐, 애니메이션으로 꾸준히 챙겨보고 있다 보니 내용은 이미 알고 있었는데, 그래도 책은 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왜냐하면,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있었던 과감한 생략을 책으로 좀 더 자세히 읽어볼 수 있었고… 심리도 좀 더 자세히 묘사가 잘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애니메이션과 전체적으로 크게 다른 부분은 없었다. 있다고 한다면 약간의 모에요소가 더해졌고, 싸움 부분에서 좀 더 긴박함이 느껴졌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일까? 저격병과 단벼접전을 위해 돌진하는 모습은 과거 《풀 메탈 패닉!》과 《IS 인피니트 스트라토스》 등의 작품을 통해 지겹도록 읽었던 내용이라 크게 마음을 뒤흔드는 그런 장면은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티나'가 움직이고, '렌타로'가 움직이고, '엔쥬'와 '키사라'라는 인물이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뻔한 이야기는 좀 더 볼만했다. 더욱이 애니메이션에서 보지 못했던 하나의 놀라운 사실을 이번 《블랙 불릿 2권》 마지막에서 읽을 수 있었는데, 이 소재를 가지고 앞으로 어떤 식의 이야기가 전개될지 상당히 기대된다. 설마 그 기간이 끝나는 날에 이야기도 끝나는 건….
아무튼, 수 십 미터의 빌딩을 개조된 몸으로 뛰어올라 저격수와 맞서는 렌타로의 싸움을 볼 수 있었던, 마지막에 어떤 쓰레기가 등장해 티나와 렌타로를 절망에 빠뜨리려고 했으나 처절하게 무너진 모습을 볼 수 있었던… 《블랙 불릿 2권》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다. 이 글이 발행되는 오늘 토요일은 티스토리 블로그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로 가는 날이라 일요일에는 추가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발행이 없을 듯하다.
다음 주 월요일에 《블랙 불릿 3권》 감상 후기와 함께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다.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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