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 4권, 바사라에 숨겨진 출생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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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 4권, 뇌가 녹는 달콤한 이벤트


 책을 읽으면서 '우와 이거 너무 야한 거 아니냐?'라는 생각을 처음 한 작품은 《하이스쿨 DxD》라는 작품이었다. 하지만 그 작품에서 읽을 수 있었던 H한 묘사는 그저 어린아이 장난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최근에 나온 몇 개의 라이트 노벨을 통해 알게 되었다. 특히 최근 들어서 읽기 시작한 라이트 노벨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 시리즈는 《하이스쿨 DxD》 시리즈의 묘사 수준을 아주 쉽게 뛰어넘는다.


 이번 2014년 5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읽은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 4권》 감상 후기의 소제목에 '뇌가 녹는 달콤한 이벤트'라는 수식어를 붙인 건 이 때문이다. 그만큼 이번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 4권》에서 읽을 수 있는 이벤트가 대박이었기 때문이다. 아아, 하나 정도는 이용해서 이야기하고 싶지만, 왠지 수준이 높아 위험하지 않을까 싶어 적을 수가 없다. 그래도 최소한 약한 부분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거기서 저도 모르게 굳었다. 안에 있던 하세가와의 모습을 직접 봤기 때문이다.

"―응? 왜 그러나, 토죠?"
그런 바사라에게 하세가와가 어리둥절해했다. 경기용 수영복에 흰 가운만 걸친 차림으로.

그 모습은 이미 미오와 유키라는 매력적인 두 소녀의 경기용 수영복 차림을 경험해서 상당한 내성을 가지고 있는 바사라를, 그럼에도 다시 사고정지에 빠뜨리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토죠 바사라는 지금까지 정상적으로 옷을 입은 상태의 하세가와밖에 본 적이 없다.

그럼에도 미오보다 큰 가슴이며, 유키보다도 멋들어진 곡선의 엉덩이 등, 하세가와의 아름다움과 몸매의 굉장함은 충분히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직 알지 못했었다. 정말로 아름다운 '성인 여자'만이 가질 수 있는 섹시함이 도대체 얼마나 강렬한 것인지를. 그런 지나친 파괴력에 사고가 마비되어 있던 바사라는 그러나 겨우 상황을 이해하고, (생략) p57


 위에서 읽을 수 있는 건 토죠 바사라 입장에서 하세가와를 본 부분이다. 이 정도의 매력적인 하세가와아 토죠 바사라의 정말 진한 이벤트를 읽어볼 수 있었다. 어찌 책을 읽으면서 '오오!'하는 감탄사를 하지 않을 수 있겠으며, '이런 여자가 있다면 세계를 적으로 돌려도 좋아!'라는 망상을 하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 게다가 그 수위는 지난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 3권》에서 읽을 수 있었던 유키와 미오의 더블 이벤트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었다고 말할 수 있기에(머릿속 상상은 더 높았다. 내 이상형이니까!) '뇌가 녹는 달콤한 이벤트'라는 수식어가 전혀 아깝지 않았다.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 4권, ⓒ미우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전에도 책의 표지를 넘겼을 때 볼 수 있는 컬러 일러스트와 작은 대사만 보고 '우와!!' 했었는데, 책 자체는 좀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듬뿍 가지고 있었다. 스포일러가 좀 되겠지만, 여기서 좀 더 본격적으로 이번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 4권》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를 해보자.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 4권》은 토죠 진이 마계에서 현 마왕 레오하르트와 싸움을 하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나름 마계 최강의 힘을 가지고 있는 마왕인데, 토죠 진은 그 공격 하나하나를 웃어넘기면서 가볍게 일격을 가한다. 게다가 수 싸움에서도 몇 수나 앞에서 자신이 의도한 바를 이루고 되돌아가는데, 이때 어떤 특이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여기서 '특이상황'이라고 말하는 건 토죠 진이 마왕성에 있었던 한 소년을 우연히 구출하면서 동행하게 된 것인데, 앞으로 이 소년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개인적으로 꽤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토죠 진이 마계에 온 목적이 '별거 중인 마누라를 찾기 위해서'라는 말도 하나의 떡밥이기에 과연 어떤 새로운 이야기를 가져올 것인지 흥미진진하기도 하다.


 뭐, 토죠 진의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자.



 토죠 바사라의 뷰에서는 4권에서 다시 등장한 유키의 여동생 쿠루미와 이벤트 장면을 가져가는 부분부터 시작해서 새로운 인물 몇 명과 갈등 비슷한 관계를 겪게 된다. (도대체 요즘 라이트 노벨에서는 왜 여자 같은 남자를 필수적으로 넣는 건지 개인적으로 불만이지만, 오타쿠 여성을 노린 하나의 전략이기에 어쩔 수 없이 납득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타치바나 나나오라는 이름을 가진 새로운 등장인물은 뱀파이어 일족이었는데, 왠지 여자 같은 외모의 마안을 쓰는 뱀파이어라는 속성은 모 작품의 어떤 인물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었다. (캐스퍼, 힘내라!)


 그리고 이번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 4권》의 적은 마계에서 온 적도, 용사의 마을에서 온 적도, 뱀파이어도 아니었다. 바로 신계에서 온 적이었는데, 이렇게 세 개의 종족이 얽히는 장면은 《알바 뛰는 마왕님》을 조금 떠올려보면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 장면이다. 뭐, 약간의 서로의 욕심이 어긋나 갈등이 빚어진 건 맞지만, 이 작품에서 볼 수 있었던 그 적의 욕심은 열등한 질투에서 나왔다는 건 큰 차이점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유는 어쨌든 간에 그 적과의 싸움에서 볼 수 있었던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 작품이 가지고 있는 잠재적인 복선은 정말 매력적이었다. 앞으로 점점 이 작품이 더 재미있어질 것이고, 더 농후한 엣치한 묘사를 그릴 것을 예상할 수 있었다. '세 종류의 혼혈'과 '두 명의 어머니'라는 복선이 나온 시점에서 앞으로 또 어떤 일이 바사라 앞에 닥칠까? 그리고 마지막에 등장한 새로운 인물의 플래그는 어떻게 될까!?


 여러 가지 하고 싶은 말이 더 있지만, 이 정도로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 4권》 감상 후기를 마친다. 약간 에로틱한, 아니, 정말 진한 에로향이 나은 라이트 노벨을 읽고 싶은 사람에게 이 작품을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아직 국내에는 4권까지만 정식 발매되어 있으니 지금 당장 전 권을 구매해서 읽기에 부담이 없을 것이다.


 다음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 5권》도 이른 시일 내에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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