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코의 농구 리플레이스 3권, 한 여름의 기적
- 문화/라이트 노벨
- 2014. 5. 16.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소설판 쿠로코의 농구 3권, 오늘도 재밌었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 처음 알게 된 작품 《쿠로코의 농구》는 애니메이션만이 아니라 만화책으로 먼저 연재되어 상당히 많은 인기를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현재 국내에서도 애니플러스에서 이 작품이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기도 했고, 만화책으로고 꾸준히 정식발매가 되어 24권까지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작품은 만화책만이 아니라 소설책으로도 연재되고 있는데, 국내에서도 이 소설판이 번역되어 정식 발매가 되고 있다. 소설판은 대원씨아이에서《쿠로코의 농구 리플레이스》라는 제목으로 꾸준히 연재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이번 2014년 5월 신작으로 발매된 《쿠로코의 농구 리플레이스 3권》을 어제 읽어보았다.
쿠로코의 농구 리플레이스 3권, ⓒ미우
이번 《쿠로코의 농구 리플레이스 3권》에서 읽을 수 있었던 건 크게 5개의 이야기이다. 역시 이 다섯 개의 이야기 중에서 제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건 모모이가 등장하는 테이코 주으이 과거 이야기편이었다. 뭐, 다른 사람은 타이가와 테츠야의 과거 이야기 혹은 세이린 고교의 작은 이야기가 더 재밌었다고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게는 테이코 중의 과거 이야기가 최고였다.
이번 테이코 중의 과거 이야기 무대는 '여름축제'가 배경이 된다. 모모이는 처음에 아오미네와 둘이서 여름 축제에 참여하게 되지만, 다니기를 귀찮아하는 아오미네 덕분에 모모이는 혼자 축제를 둘어보아야 하는 신세가 된다. (내가 대신하고 싶다!) 하지만 그런 모모이 앞에 그녀가 좋아하는 쿠로코가 나타났으니, 앞으로 벌어질 일은 뻔한 일이었다.
당연히 쿠로코의 등장을 시작으로 하여 테이코 중 기적의 세대 모든 멤버가 모이고, 이들이 겪는 어떤 트러블에 대한 이야기는 하나부터 열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모모이도 귀여웠고, 쿠로코의 존재감 없는 특이성 때문에 연결된 하나의 강도 사건 해결편도 재밌었다. '웬 강도 사건? 이게 코난이야?'라는 궁금증이 드는 사람은 꼭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모모이가 내 마음을 훔쳐갔어!)
모모이, ⓒ구글 검색
그 이외에 읽은 이야기도 재미없는 건 아니었다. 세이린 고교 농구부가 첫 연습을 시작하기 전에 휴가를 비롯한 멤버들이 리코에게 어떤 선물을 사주기 위해서 진땀을 흘리는 이야기, 타이가와 테츠야가 미국에서 보낸 두 알렉스(자세한 건 책을 읽어보자.)와 보낸 작은 이야기, 세이린 고교의 유일한 여자친구가 있는 츠지다를 미행하는 이야기, 요센 고교 농구부의 봉사활동 이야기 등 충분히 재미있는 요소가 분포되어 있었다.
일일이 다 자세히 이야기할 수 없는 건 이 이야기들은 스포일러가 좀 자세히 알게 되면, 책을 읽을 때 큰 재미를 느낄 수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쿠로코의 농구 리플레이스》를 통해 애니메이션와 만화책에서 볼 수 없었던 주인공들이 그리는 이야기는 오늘도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다. 이 말만 하더라도 《쿠로코의 농구 리플레이스 3권》 감상 후기는 마무리 지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 한 가지 더 이야기해야 하는 것이 있다. 이번 《쿠로코의 농구 리플레이스 3권》에서 가장 재밌었던 건 테이코 중의 과거 이야기가 아니라 책의 마지막에서 읽을 수 있었던 '다이찡의 각성' 부분에서 읽을 수 있었던 아오미네의 이야기였다. 뭐라고 말해야 할까, 그저 아오미네가 부럽기도 하고… 역시 아오미네가 말하는 거유는 진리인 듯하다. 아하하. 아아, 모모이가 현실에 존재했다면 더 좋았을지도!?
뭐, 이 정도로 어중간한 《쿠로코의 농구 리플레이스 3권》 감상 후기를 마친다. 다음 4권에서도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그 날을 기다려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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