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의미 2권, 소름 돋는 반전 전개가 대박
- 문화/라이트 노벨
- 2014. 5. 13.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내가 사는 의미 2권, "지금 읽는 건 상상을 넘는다!
《내가 사는 의미》 라이트 노벨은 지난 신작으로 만났을 때 상당히 호러틱한 전개 속에서 '도대체 이 작품은 뭐가 이래!?'라는 느낌이 정말 강했었다. 그래도 작품 자체가 상당히 몰입도를 높이는 긴장감 속에서 흥미진진하게 진행되었기에 책을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소미디어에서 정식 발매한 《내가 사는 의미 2권》을 구매해서 읽게 되었다.
내가 사는 의미 2권, ⓒ미우
음, 뭐라고 말을 하며 시작하는 게 좋을까. 일단, 가장 먼저 이번 《내가 사는 의미 2권》이 어땠느냐고 묻는 말에는 "정말 대박이다. 상당히 잔인하기는 했지만, 시작부터 끝까지 비극적이라 말할 수 있는 죽음이 넘쳐나기는 했지만,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었다. 특히 마지막에 볼 수 있었던 하나의 반전은 '소름 돋는다'는 말을 넘어 '상상도 못 했다'는 그런 말이 나왔다. 아직 작품을 읽어보지 않았다면, 꼭 추천해주고 싶은 작품이다. 작품의 몰입도는 최고다."라고 대답하고 싶다.
뭔가 지나친 호평이 아니냐고 의심할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이번 《내가 사는 의미 2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면서 정말 한순간도 딴생각을 하지 않은 채 몰입해 읽을 수 있었다. 책을 읽는 동안 스마트폰을 한 번도 이유 없이 만진 적이 없었다. 시작부터 끝까지 '죽음'이 만연하는 작품을 그렇게 몰입해 재미있게 읽는다는 게 조금 이상할 수도 있는데, 죽음의 공포가 다가오는 상황에서 괴물들을 처치해 가는 주인공 토와의 모습은 그럴 수밖에 없었다.
이는 우리가 어떤 판타지 영화에서 주인공이 도저히 넘길 수 없을 것 같은 위기 상황 속에서 살아남는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것과 똑같다. 단순히 그런 판타지 영화에서는 사람이 괴물에게 당하고, 사람이 괴물을 죽이기 위해 고군분투하다 목숨을 잃는 형식을 취하는데… 이 작품은 조금 모호한 전개로 작품의 신선함을 더해 독자가 절대 작품에서 논을 떼지 못하게 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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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의 내용으로 들어가 보자. 《내가 사는 의미 2권》에서는 네네네가 각성한 능력으로 누샤봇치를 죽이는 데에 성공한다. 하지만 이 이능력에 너무 방심한 탓에 고양이 거미에게 도전하다 상당히 당하고 말았지만, 토와는 자신이 직면한 위기의 순간에 냉정한 판단으로 하나하나의 위기를 넘어간다. 그리고 마침내 이 죽음의 서바이벌 게임에서 승자가 되는데, 그가 마지막 괴물을 처치했을 때 그의 앞에 펼쳐진 현실은 입이 쩍 벌어지는 상황이었다.
이는 악몽에서 현실로 되돌아온다.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이 부분을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 흠, 그저 한순간의 일장춘몽이었다고 말하기에는 현실과 악몽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옳지 않은 표현일거다. 《꿈을 먹는 메리》 만화책을 알고 있는 사람에게는 꿈속 세계에서 몽마와 그릇이 만날 수 있는 장소라고 생각하면 되고, 《소드 아트 온라인》을 아는 사람에게는 초기 소드 아트 온라인 게임 세계(라이프가 0이 되면 죽는)라고 생각하면 된다.
즉, 《내가 사는 의미》 1권과 2권에서 볼 수 있었던 그 잔인한 세계에서 벌어진 잔인한 일은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일으킨 일이었다는 말이다. 그것도 특정 학생만 랜덤으로 선택된 것인데… 그들의 목적은 오직 단 하나, '이능력의 각성'인 듯했다. 하지만 이능력도 가지지 않은 평범한 인간인 토와가 이 게임을 클리어했기에 다소 놀란 기색이었지만, 배후 세력은 웃으면서 말을 마쳤다. 이에 대해서는 더 자세히 이야기하게 되면, 이번 《내가 사는 의미 2권》의 재미를 확 떨어뜨릴 것 같으니 더는 하지 않겠다.
그 이외에 《내가 사는 의미 2권》에서 볼 수 있었던 이능력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여기서 이능력이라고 말하면, 제일 먼저 머릿속에 떠오르는 건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에 등장하는 우리 츤데레 레일건이 떠오른다. 이런 이능력이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그 위력이 약했지만, 어쨌든 이번 《내가 사는 의미 2권》에서 각성한 두 개의 이능력은 액셀레이터의 능력과 비슷한 벡터 조절 능력과 레일건과 비슷한 찌릿찌릿 능력이었다. 그래서 추가 이미지로 미사마 미코토를 택한 거다.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이능력을 각성했음에도 왜 주인공만 살아남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바로 《내가 사는 의미 2권》에서 읽을 수 있는 가장 큰 하이라이트라고 말할 수 있다. 아, 그리고 책의 마지막 후기 부분에서는 작가가 약간의 스포일러를 흘러놓았는데, 다음 《내가 사는 의미 3권》은 이번 권보다 좀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을 수 있을 듯하다. 새로운 인물과 남은 수수께끼와 복선에도 명확한 답을 해두었다고 하니 정말 기대된다.
그럼, 이 정도로 《내가 사는 의미 2권》 감상 후기를 마친다. 잔인한 부분이 많은 소설이지만, 그래서 더 돋보이는 주인공의 활약과 '예상 외'라는 설정이 이 작품을 더 재미있게 한다. 아직 읽어보지 않았다면, 한 번쯤은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 취향에 맞는다면, 더 없이 즐길 수 있을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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