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칸방의 침략자 14권 후기, 3인 3색의 단편집
- 문화/라이트 노벨
- 2014. 4. 24.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단칸방의 침략자 14권, 쉬어가는 3개의 단편집
오늘도 순조롭게 하렘의 순도를 높여가고 있는 코타로의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었던 《단칸방의 침략자 14권》이다. 지난 《단칸방의 침략자 13권》은 큰 싸움을 예고하며 끝을 맺었기에 다음 권에 대한 기대가 꽤 컸다. 그래서 이번 14권이 외전이라는 사실이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한 번 쉬어가는 이야기를 통해 일상을 읽을 수 있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왜냐하면, 정말 재밌었으니까.
단칸방의 침략자 14권, ⓒ미우
앞에서 말한 대로 이번 글의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단칸방의 침략자 14권》은 총 세 개의 단편을 가지고 있는 이야기다. 제일 먼저 읽을 수 있었던 건 시즈카에 대한 이야기인데, '시즈카의 <드래곤의 길>'이라는 제목으로 읽어볼 수 있었던 이 이야기에서는 시즈카가 과거에 겪었던 일과 함께 그녀의 몸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전설의 용 아르나이아에 대한 이야기였다.
뭐, 이 부분을 읽으면서 코타로의 상냥한 부분에 시즈카자 기대고 싶어하는 부분이나, 살며시 자신의 마음을 기대는 모습은 '드디어 시즈카가 본격적으로 하렘 멤버로써 순도를 높이고 있구나'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시즈카가 아르나이아와 대화하며 그 힘을 사용하는 데에 눈을 뜨는 부분에서는 '하이스쿨의 잇세와 드래이그의 대화를 보는 것 같다'는 끔을 받을 수 있었다. 참, 여러 가지로 재미가 좀 있었던 《단칸방의 침략자 14권》이다.
그리고 두 번째 이야기는 유리카가 하는 게임을 가지고 볼 수 있었던 짧은 단편이고, 세 번째 이야기는 코타로와 클란이 과거 포르트제에서 엘(티아의 엄마)와 만난 이야기였다. 이 두 부분도 무료하기보다 어느 정도 '단칸방의 침략자' 특유의 재미를 잘 살렸기에 단편이라도 꽤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다. 여전히 불쌍한 유리카의 모습과 꽤 흥미가 있었던 과거 편이었기도 하고.
무엇보다 이번 《단칸방의 침략자 14권》의 이야기는 세 명의 단편을 다루고 있지만, 그 사이에 볼 수 있었던 마키의 불안감을 씼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코타로와 106호실 멤버들의 모습은 참 보기 좋았다. 특히 마지막에 코타로가 기사단을 만들면서 마키를 배려해줌과 동시에 이 기시단이 나중에 크게 역할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 이 이야기를 읽을 수 있을 《단칸방의 침략자 15권》이 상당히 기대된다.
그럼, 이 정도로 《단칸방의 침략자 14권》 감상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다. 나한테는 건물을 가진 시즈카 같은 히로인도, 티아 같은 황녀도, 키리하처럼 멋지고 능력 있는 히로인도, 유리카처럼 보호해주고 싶은 히로인도 없지만… 그래도 책을 재미있게 읽고 글을 쓸 수 있어 참 즐겁다.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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