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이 애니메이션 세 편을 추천합니다
- 문화/아니메 관련
- 2013. 12. 25. 08:00
2차원에서 혼자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오타쿠를 위해 추천하는 애니메이션 BEST 3
벌써 내일이면 크리스마스이다. 착하게 살면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준다는 말을 믿었지만, 착하게 살아도 산타 할아버지는 절대 선물을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안 것이 언제일까. 어떤 해부터 산타 할아버지라는 건 한 개의 동화에 지나지 않았던 것을 깨달았을 때, 순수함을 잃어버렸다고 말할 수 있을까. 하지만 애니메이션을 통해 다른 꿈을 꾸는 나는 지금도 순수하다…고 말할 수는 없는 걸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삶을 살다보니 벌써 2013년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게 되었다.
해외에서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것이 크리스마스의 기본 룰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리얼충의, 리얼충에 의한, 리얼충을 위한 하나의 이벤트로 자리 잡은지 상당히 오래되었다. 평소 3차원이라는 리얼보다 애니메이션과 라이트 노벨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2차원 주민이라는 말을 듣는 오타쿠들에게 크리스마스는 어떤 특별한 날이 아니다. 그저 이 맘때에 방영되는 애니메이션 중 상당수가 크리스마스 특별집을 보여주면서 '우와~ 크리스마스 좋아!'는 행복한 웃음을 짓는 날일라고 말할 수 있을까….
오늘, 나는 혼자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사람들 중에서 캐빈이랑 노는 사람들 외에 오타쿠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애니메이션 세 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애니메이션들은 크리스마스에 보기에 정말 좋은 애니메이션인데, 한 애니메이션은 머리를 쥐어 뜯으며 '아아, 미쳐버리겠다!!'라는 외마디 비명을 지를 정도로 사람을 애니메이션에 빠지게 한다. 도대체 어떤 애니메이션이길래 그런 걸까. 아래에서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
ⓒ금빛 모자이크
이 애니메이션은 어제 소개했었던 《금빛 모자이크》라는 애니메이션인데, 크리스마스에 혼자 집에서 보기에 정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한다. 작품 내내 밝은 분위기 속에서 귀여운 미소녀들의 모에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재밌는 에피소드와 함께 '카와이!'를 마음 속이나 입으로 연신 내뱉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작품은 크리스마스에 꼭 한 번쯤은 꼭 보아야 할 애니메이션이다. 특히 크리스마스 이벤트 화도 있기 때문에 카렌의 산타 코스프레를 보면서 마음을 치유할 수도 있다. '현실은 쓰레기, 현실은 쓰레기, 현실은 쓰레기'라고 중얼거리며 이 애니메이션을 꼭 감상해보자. 기다려, 카렌!! 으히힛.
ⓒ화이트 앨범2
이 애니메이션은 2013년을 빛낸 애니메이션에 넣고 싶었던 작품이지만,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들을 워낙 미치게 만드는 작품이라 일부러 제외하였다. 그럼에도 크리스마스 추천 애니메이션에 넣은 이유는… 정말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 작품의 이름은 《화이트 앨범2》. 작품의 이름부터 사람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키는데, 작품 내에서 볼 수 있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작품에서 빠져나올 수 없게 만든다. 하얀 마약 혹은 백색 마약이라고 불리는 미연시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이 작품은 현재 2013년 4분기 애니메이션으로 방영중인데, 정말 많은 사람이 애니메이션을 보는 내내 외마디 비명을 지르게 만들고 있다. '연애'를 다루는 작품 중에서 2013년 올해 최고의 애니메이션이 아닐까. 크리스마스에 혼자 작품을 감상하면서 눈물을 흘릴 수도 있는 그런 작품으로, 정말 크리스마스에 꼭 한 번쯤 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작품이다.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마지막으로 추천해주고 싶은 작품은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라는 애니메이션이다. 이 애니메이션은 며칠 전에 소개했던 《2013년을 빛낸 애니메이션 BEST 5》 중 하나인데, 이 작품은 정말 화려한 액션과 함께 여히로인들의 모에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액션부터 시작해서 여히로인들의 모에를 통해 볼 수 있는 작은 트러블과 연애 관계에 대한 이야기는 '크리스마스'라는 날을 잊게 만들어 줄 정도로 몰입해서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2013년 어떤 애니메이션보다 여히로인들이 가장 귀엽게 잘 그려졌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애니메이션을 통해 꼭 확인해보기를 바란다. 크리스마스에 역시 이 작품을 빼놓을 수가 없다.
여기에서 소개한 애니메이션 세 편은 크리스마스에 컴퓨터 앞에 앉아 혹은 구글TV(*IPTV)에 앉아서 혼자 시간을 보내는 데에 더 없이 좋은 애니메이션들이다. 모두 하나부터 열까지 몰입해서 볼 수 있고, 작품의 완성도도 높아서 절대 '이런 허접 애니메이션이 어디 있어!'라는 불평·불만을 하지 않을 것이다. 뭐,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다를 수도 있다. 그럼에도 자신있게 추천하고 싶다. 크리스마스에는 이 애니메이션 세 편을 꼭 보기를 바란다. 다른 밀린 라이트 노벨이나 만화책, 애니메이션이 있다면… 그 작품들부터 감상하는 것이 좋겠지만, 그런 작품이 없다면 TV에서 만날 수 있는 캐빈보다 이 작품을 먼저 만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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