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젠메이든 신 시리즈, 감은 세계와 감지 않은 세계
- 문화/아니메 관련
- 2013. 10. 8. 08:00
[애니메이션 간략 총평/리뷰] 로젠메이든 신 시리즈, 감은 세계과 감지 않은 세계의 쥰
애니메이션을 자주 보다 보면 앞의 이야기를 보지 않은 채 뒷이야기를 보게 될 때가 있다. 이런 경우 앞의 시리즈에서 보았던 내용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라면, 앞의 시리즈를 볼 수밖에 없지만― 어떤 애니메이션은 굳이 앞의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더라도 내용 이해에 어려움이 없어 무난히 볼 수 있기도 하다. 13년 3분기 신작 애니메이션 중 보았던 '로젠메이든 신 시리즈'이라는 애니메이션이 바로 그런 애니메이션이었다.
'로젠메이든'이라는 애니메이션은 꽤 옛날부터 나온 애니메이션인 듯했다. 원래 로젠메이든의 중심 사건이 되는 '앨리스 게임'은 귀여운 인형들이 자신의 몸속에 들어있는 '로자 미스티카'를 빼앗는 싸움이다. 이번에 방영된 로젠메이든 신 시리즈 전에는 인형들이 열심히 싸운 듯했지만, '신 시리즈'에서는 이 로자 미스티카를 두고 큰 싸움이 없었다. 자세한 건 아래에서 좀 더 살펴보도록 하자.
ⓒ로젠메이든 신 시리즈
· 등장인물 : 감은 쥰, 감지 않은 쥰, 스이긴토, 카나리아, 스이세이세키, 소우세이세키, 신쿠, 히나이치고, 키라키쇼 … 그 이외 주변 인물.
· 줄거리 : 감은 세계와 감지 않은 세계라는 두 개의 평행 세계에 각각 존재하고 있던 서로 다른 쥰. 감은 세계의 쥰은 키라키쇼의 함정에 빠져 'N필드'라는 곳을 헤매고 있는데, 그곳에서 탈출하기 위한 수단으로 감지 않은 세계의 자신… 쥰에게 연락을 취하게 된다. 감은 세계에서 감지 않은 세계로 임시로 오게 된 로젠메이든 신쿠는 감지 않은 쥰과 일상을 보낸다. 감지 않은 쥰은 여러 열등감 속에서 생활하고 있었지만, 로젠메이든을 통해 '나도 바뀔 수 있을지도 몰라'라는 꿈을 꾸게 된다. 그리고 그런 감지 않은 쥰에게 새롭게 로젠메이든 인형의 파츠가 오게 되고, 쥰은 그 파츠를 조립해나간다. 그리고 연극을 하고 있는 어느 날, 그곳에 키라키쇼의 가지가 덮치는데…
· 감상 포인트 : 감지 않은 세계와 감은 세계의 같지만, 다른 두 주인공 쥰의 이야기가 감상 포인트다. '무한의 선택지' 사이에서 고민하는 쥰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향하는 것이니까. 진지하게 감상 포인트를 잡자면 그렇고, 그저 애니메이션을 즐겁게 보기 위한 감상 포인트는 로젠메이든 인형들이다. 너무 귀여운 소우세이세키를 비롯해 마스터를 둘러싸고, 막내 키라키쇼와 대치하는 그들의 이야기가 로젠 메이든 신 시리즈의 감상 포인트라고 말할 수 있다.
· 개인 평점 : 그동안 로젠 메이든 시리즈를 꾸준히 지켜보았던 사람들은 이번 '로젠메이든 신 시리즈'를 그렇게 높이 평가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번에 처음으로 '로젠메이든 신 시리즈'를 보게 되었는데, 그렇게 썩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5점 만 점 중에서 3점 정도는 충분히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확실히 박진감이 조금 떨어지기는 하지만, 이야기의 전개상 지루하지는 않았다.
ⓒ로젠메이든 신 시리즈
무엇보다 귀여운 로젠메이든들이 보여주는 소박하지만 재미있는 이야기(아, 로젠메이든들이 갖고 싶어. 나한테도 좀 와라!)와 고민하는 주인공의 심리를 잘 묘사했다고 생각한다. 과거 로젠메이든들이 싸우는 모습을 주로 보았던 사람들에게는 '재미없다'는 평을 들을 수 있는 요소이기는 했지만, 이번에 새롭게 방영된 '로젠메이든 신 시리즈'를 처음 본 사람들에게는 무난한 요소들이었다. 게다가 키라키쇼의 습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지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다음 이야기를 고대하게 만들며 끝을 맺었기에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도 충분히 있었다.
애니메이션을 보고 느끼는 건 사람마다 다르다. 내가 이렇게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다른 사람은 부정적으로 평가할 수도 있다. 그러나 '로젠메이든 신 시리즈'라는 애니메이션이 볼만한 작품이라는 건 변치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국내에서 이 신연재 부분이 만화책으로 정식 발매가 되고 있다고 하니 혹시 관심이 있다면, 만화책으로도 한 번 읽어보기를 바란다.
|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