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큐브 SS, 초등학생 소녀들의 농구 제2편!

[애니메이션 간략 총평/리뷰] 로큐브 SS(2기), 초등학생 소녀들의 농구 대결

 스포츠. 이 스포츠라는 건 정말 매력적이기도 하면서 많은 사람에게 호불호가 갈린다. 그런데 이 스포츠라는 건 단순히 운동하는 것 이상으로 즐기는 것이기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보다 좋아하는 사람이 훨씬 많으며,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도 대부분 한두 가지의 운동을 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이렇게 스포츠라는 건 사람들에게 아주 익숙한 소재이기 때문에 드라마,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등으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과거 90년대 정말 뜨거운 바람을 일으켰던 농구 만화 '슬램덩크'가 바로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2013년 3분기 신작 애니메이션에서도 이 스포츠를 다룬 한 개의 애니메이션이 있었다. 뭐, 말이 '스포츠 애니메이션'이지 그냥 이 애니메이션은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여주인공들의 귀여운 모습을 보는 애니메이션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번에 소개할 애니메이션은 지난번 1기 방송 이후 이번에 새롭게 또 방송이 된 '로큐브 SS'이다.

ⓒ로큐브 SS

 · 등장인물 : 하세가와 스바루, 미나토 토모카, 미사와 마호, 카시이 아이리, 나가츠카 사키, 하카마다 히나타, 다케나카 츠바키, 후지이 마사미, 미미 … 그 이외 스즈리다니 학원 여학생들과 코치진, 주변 인물 기타 등.

 · 줄거리 : 오늘도 하세가와 스바루에게 농구 코치를 받고 있는 초등학교 6학년의 여주인공들. 토모카는 언제나처럼 스바루의 집에 있는 작은 농구 골대에서 연습하고 있었는데, 거기에 우연히 미미라는 프랑스 소녀를 만나 '1 on 1' 대결을 펼친다. 이 미미라는 소녀를 데리고 온 건 스바루의 아버지였는데, 이 미미라는 소녀의 등장과 함께 5학년 소녀들이 등장하며 6학년 소녀들과 농구부를 걸고 대결을 펼친다. 그리고 그 시합 이후 마호 아버지의 주관으로 개최된 미니 농구 대회에서(초등학생만 참여가 가능함) 케이신 학원과 스즈리다니 학원의 소녀들이 긴장감 넘치는 시합을 펼치는데….

 · 감상 포인트 : 이 애니메이션 '로큐브 SS'의 감상 포인트는 농구가 아니라 초등학생 소녀들의 귀여운 모습이다. 애니메이션을 보는 사람들 사이에서 불리는 일명 '로리'라고 말할 수 있는 소녀들이 열심히 농구를 위해 뛰는 모습을 지켜보자. 로리콤이 아니더라도 괜스레 소녀들의 모습을 보며 흐뭇한 웃음을 지을 것이다.

 · 개인 평점 : 나는 이 작품에는 5점 만 점 중에서 3.9점 정도를 주고 싶다. 토모카를 비롯한 케이신 농구부 멤버들의 모습은 하나부터 열까지 귀여웠고, 작품을 보는 내내 재밌었다. 그러나 내용 진행 면에서는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었고, 단순히 '농구'라는 스포츠 하나에 기대를 걸고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들에게는 실망감을 안겨줄 수 있기 때문이다.

ⓒ로큐브 SS

 '로큐브' 애니메이션은 이전에 1기가 방영되었을 때 일부 사람들로부터 '이게 무슨 농구 애니메이션이냐, 그냥 로리물이구만'라는 혹평을 듣기도 했었는데, 이런 평가는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 달라서 나올 수 있는 평이었다. 그러나 이번 '로큐브 SS'로 이름을 가지고 방송된 '로큐브 2기' 애니메이션은 단순히 소녀들과 노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정말 진지하게 농구에 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단지, 초등학생 수준의 농구이고, 남자가 아니라 소녀들의 농구이기 때문에 '슬램덩크'와 '쿠로코의 농구'에서 볼 수 있었던 그런 화려함이 없었을 뿐이다. 그럼에도 농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번 '로큐브 SS'는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이번 2013년 4분기 신작 애니메이션에는 '쿠로코의 농구 2기'가 방송될 예정인데, 정말 화려한 농구 스킬이 있는 애니메이션 이전에 적당히 즐기기 위한 애니메이션으로 '로큐브 SS'는 부족함이 없었다.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애니메이션 블루레이 판매량도 기대해볼 만 하다. 원작 소설을 읽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적잖은 사람이 소설보다 그냥 애니메이션을 추천하기 때문에― 작품에 흥미가 생긴다면 애니메이션을 찾아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