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 6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13. 9. 11.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 6권, 최강의 적, 드디어 대면!
그렇게 긴 시간을 기다린 건 아니지만, 정말 길게 느껴졌던 4개월이었다. 무슨 시간이냐고? 바로 라이트 노벨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 6권'이 정식 발매가 되기까지 기다린 시간이다. 올해 5월에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 5권'을 읽고, 정작 4개월 만에 읽게 된 6권이다. 5권에서 읽을 수 있었던 문제아 3인방의 힘과 관련한 이야기, 그리고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하는 적의 정체는 6권을 기다리는 목마름을 너무 심하게 했었다. 그런 목마름이 이제야 조금 가실 수 있었던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 6권'이다.
이번 6권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자. 이 글에는 책의 내용에 대한 이야기가 아주 상세하게 쓰여 있으므로 '나는 절대로 스포일러를 당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여기서 글을 바로 아래로 내려 '추천 버튼'을 클릭한 뒤에 나가주기를 바란다. 이 글을 읽으면서 스포일러를 당했다고 욕을 하더라도 나는 아무런 책임이 없음을 미리 밝혀둔다. (….)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 6권, ⓒ미우
이번에 읽을 수 있었던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 6권'도 처음부터 아주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다. 제일 먼저 책장을 펼쳤을 때 읽을 수 있었던 건 페스트의 과거 회상이었는데, 이 이야기는 우리가 흑사병에 관해 들었던 어떤 이야기와 같았다. 뭐, 그래서 소설의 소재로 사용된 것으로 생각하는데… 흑사반의 아이라고 불리게 된 페스트의 기원을 알 수 있었던 이야기이다. 조금 무거운 시작이었지만, 페스트와 백설공주가 벌이는 일식과 양식 대결은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 메이드장이 된 레티시아가 중재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과거 마왕과 신격을 받았던 인물들이 메이드가 되어 열심히 가사를 하는 모습이 정말 웃겼다. 그렇지 않은가?
그리고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 6권'은 빠르게 진행이 되었다. 뭐, 일부 놀고 있다는 분위기도 있었지만. 진과 페스트 앞에 마왕 연맹의 주축인 린과 전하라고 불리는 백발 금안의 소년이 나타나면서 이야기는 방심할 수 없는 긴장감을 주었다. 처음에 이들이 샌드라와 함께 보여준 이야기는 가볍게 웃으며 넘길 수 있는 이야기들이었지만, 정말 본격적인 사건에 들어갔을 때는 '이야… 도대체 이거 다음이 어떻게 되는 거야?'라는 흥분감을 감출 수 없었다.
그 이야기는 조금 뒤에 다시 하기로 하고 문제아들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보도록 하자. 이쟈요이는 카미카쿠시를 하는 혼세마왕을 쫓고 있었고, 아스카와 요우는 '조물주의 결투'라는 대회에 참여하게 된다. 여기서 요우에게는 자신의 아버지가 보낸 듯한 무언가가 나타나고, 아스카에게는 새로운 힘을 가지게 된다. 여기서 '아르마테이아'는 벼락을 쓸 수 있는 영양으로 마치 캄피오네의 고도가 쓰는 영양과 비슷한 듯했다. 아무튼, 각각 펼쳐진 이들의 이야기는 진과 페스트가 함께 있던 전하가 일을 벌이면서 한쪽으로 모아진다.
그렇게 이어진 이야기는 '흑토끼VS전하', '이자요이VS전하'의 대결로 그 막이 이어지는데, 여기서 흑토끼는 상상도 못 하는 일격을 맞고 한 방에 녹다운이 되어버린다. 거기에 분노한 아스카와 요우가 전력으로 대응하려고 하지만, 그때 나타난 이자요이가 분노하며 전하를 일방적으로 구타하기 시작한다. 이자요이를 조금도 가볍게 보지 않았지만, 분노한 이자요이에게 전하는 일방적으로 밀린다. 그럼에도 가까스로 급소는 피하면서 치명상을 피하고, 마왕연맹에 속한 이들의 손에 다음을 기약하며 사라지게 된다.
"그래. 저 토끼를 공격한 건 바로 나다."
"그래."
―순간.
이자요이는 눈을 극한까지 치뜨고.
"그럼― 봐 줄 이유는 없군, 백발귀!!!"
분노의 고함과 함께 산하를 깨부수는 힘으로 전하의 옆머리를 걷어찼다.
"크윽…?!"
막으려던 두 손이 날아가서 걷어차였다. 전하라고 경계하지 않았던 건 아니다. 다만 이자요이의 만감의 분노를 담은 일격이 순간 전하의 반응 속도를 아득히 웃돌았을 뿐이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의식이 날아갈 뻔하면서도 혼신의 힘으로 그 자리에 버티고 섰다. 하지만 그건 하책 중에서도 하책. 승패를 가르는 치명적인 판단 미스였다.
전하는 이 일격에 그대로 날아갔어야 했다.
조금이라도 거리를 벌릴 수 있었으면― 사카마키 이자요이에게 붙잡히는 일만큼은 피할 수 있었으리라.
"이 자식…?!"
전하는 이자요이의 손목을 붙잡고 압력을 가했지만, 이자요이의 팔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이자요이는 오히려 전하의 손목을 붙들고 힘으로 내동댕이쳤다.
별을 뒤흔드는 일격은 투기장을 함몰시키고 지반을 무너뜨려 지하수맥까지 꿰뚫으며 파괴했다.
분노에 물든 이자요이는 마지막 한 조각의 자비심도 내버리고, 주위에 끼치는 영향 따윈 일체 무시하며 전하를 추격했다. 평소에는 2차 재해가 일어나지 않을 정도로 자제하며 싸우던 이자요이는 이번 싸움만큼은 그 제약을 죄다 내버렸다.
위에서 읽을 수 있는 부분이 이자요이의 전투를 묘사한 일부분이다. 정말이지 이자요이의 강함에는 입이 다물어지지 않지만, 그걸 맞고도 버티면서 급소를 다 피한 전하의 정체도 정말 궁금해졌다. 다음에 읽을 수 있는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 7권'에서는 과연 어떤 식으로 이들의 싸움을 그려내고, 이번 6권에서 볼 수 있었던 여러 복선에 대해 답을 줄 것인지 정말 기대된다. 이래서 나는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가 정말 재미있다.
이미 일본에는 8권까지 정식 발매가 되어있다. 과연 한국에는 다음권이 언제 정식 발매가 될지 모르겠지만, 다음 7권도 분명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 이번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 6권'에서 일어난 흑토끼의 변화, 이자요이의 분노, 마왕 연맹의 행보. 모든 것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그럼, 이 정도로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다. 다음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 7권' 감상 후기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덧. 애니메이션도 빨리 2기가 나오면 좋겠다. 아아. 아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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