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빌리겠습니다 40권 후기
- 문화/만화책 후기
- 2025. 5. 17. 16:37
오는 2025년 7월부터 애니메이션 4기 방영이 예정되어 있는 만화 <여친 빌리겠습니다> 시리즈의 40권이 지난 4월을 맞아 일본에서 정식 발매되었다. 한국에서는 오는 5월을 맞아 36권이 발매되었다 보니 시리즈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마 올해 안에는 한국에서도 만화 40권이 정식 번역 발매되지 않을까?
하지만 나는 일본어가 가능하다 보니 언제나 조금 더 일찍 만화 <여친 빌리겠습니다> 후속권을 읽고 있다. 오늘 읽은 만화 <여친 빌리겠습니다 40권>은 피아노 건반이 그려진 예쁜 우산을 쓴 너무나 예쁘고 귀여운 치즈루의 모습이 40권의 표지로 그려져 있는데, 만화 40권에서는 그녀의 이 모습을 볼 수 있는 장면이 있었다.
바로, 만화 <여친 빌리겠습니다 40권>의 마지막 장에서 드디어 막을 올리는 주인공 카즈야와 히로인 치즈루 두 사람의 진짜 데이트가 시작하는 장면이다. 여기서 볼 수 있는 치즈루의 모습은 너무 귀엽게 잘 그려져 있다 보니 만화를 읽는 내내 감탄이 나왔는데, 그건 만화 속 주인공 카즈야도 똑같아서 크게 웃을 수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장면이 그렇게 귀여운 치즈루의 모습을 부각하며 끝났다고 해도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었다. 만화 <여친 빌리겠습니다 40권>의 시작은 주인공 카즈야가 치즈루를 '미즈하라'가 아니라 '이치노세'로 부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혼자 우물쭈물하는 모습이 얼마나 웃겼는지 모른다.
좋아하는 사람의 이름이나 성조차 제대로 부르지 못하는 시점에서 우리는 카즈야가 얼마나 새가슴인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 막상 "너는 어떤데?"라고 묻는다면 입으로는 "당연히 가능하지!"라고 말해도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내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모든 게 어려우니까.
가벼운 마음으로 그 사람을 좋아한다면 처음부터 말을 낮추고 허물없이 대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 마음이 진심이면 진심일수록 그 사람의 이름을 부르는 것조차 조심스럽다고 생각한다. 제대로 된 고백을 하기 전에 거치는 단계가 그 사람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니까 난이도는 절대 쉽지 않다. 여러분은 어떤가?
만화 <여친 빌리겠습니다 40권>은 그렇게 여전히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용기를 내기 위해 노력하는 카즈야의 모습이 핵심으로 그려져 있다. 이 와중에도 루카와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면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지기도 하지만, 루카의 문제도 치즈루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40권에서 카즈야는 여전히 야에모리에게 코칭을 받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본격적으로 시작될 앞으로의 데이트에서 어떤 이벤트가 벌어질지 궁금하다. 일본 마가포케(マガポケ)에서 볼 수 있는 최신화를 보면 아직 두 사람의 관계는 극적으로 좁혀지지 않은 듯하다. 아마 6월은 넘어야 두 사람에게 진전이 있지 않을까?
그러니 천천히 만화 <여친 빌리겠습니다 41권>의 발매를 기다려 보도록 하자. 누군가는 이 과정이 정말 답답하고 미칠 것 같아도 처음으로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드디어 그 사람과 제대로 된 데이트를 할 수 있게 된다면 당연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주인공이 살짝 아쉽기는 해도… 그것도 이 작품의 매력이었다.
아, 나도 치즈루 같은 인물이랑 데이트를 하고 싶다. 이렇게 날씨 좋은 날에 집에서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데이트도 마구마구 하고 싶어. (웃음).
여친 빌리겠습니다 39권 후기
지난 1월을 맞아서 일본에서는 만화 이 발매되었다. 38권을 구매해서 읽는 걸 깜빡하는 바람에 비교적 최근에 읽었다 보니 만화 을 일찍 만난 느낌이라 즐거운 기분으로 책을 구매했다. 만화 39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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