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 6권 후기

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 6권 중에서

 애니메이션이 방영된 이후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라이트 노벨이 일시 품절되는 사태에 이르렀던 <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 시리즈의 6권이 12월을 맞아 한국에 정식 발매되었다. 라이트 노벨 <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 6권>의 표지는 코토부키 문예부 부장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딱히 그녀가 메인이 되는 건 아니었다.

 

 이번 <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 6권>의 메인은 누쿠미즈에게 갑작스레 데이트를 신청했던 야키시오 레몬이다. 그녀가 누쿠미즈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던 이유는 누쿠미즈를 남자로서 좋아하는 마음도 아예 부정할 수는 없었지만, 그녀가 현재 육상부에서 겪고 있는 어떤 고민을 상담하기 위한 목적이 있었다. 그 사건이 6권의 핵심이다.

 

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 6권 중에서

 라이트 노벨 <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 6권>에서 읽어볼 수 있는 함께 데이트를 하는 야키시오와 누쿠미즈의 모습도 충분히 재밌었다. 당연히 두 사람의 데이트에 야나미를 비롯해서 누쿠미즈의 행동에 예민한 카쥬가 따라오지 않을 리가 없었다. 그녀들은 누쿠미즈에게 최대한 들키지 않게 노력했지만… 야나미와 코마리는 들키고 말았다.

 

 뭐, 그렇게 두 사람을 만난 덕분에 레몬과 누쿠미즈의 데이트는 더 청춘 같은 느낌으로 그려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누쿠미즈는 레몬에게 들은 고민을 어떻게 답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어쩌다 보니 레몬과 100m 경주를 하게 되었다. 100m 달리기에서 16초나 나오는 누쿠미즈가 레몬에게 2.5초 핸디캡을 받아도 이기긴 힘들었다.

 

 그때 도움을 받은 것인 전 육상부원이자 전 학생회장인 호코바루 히바리였다. 알고 보니 그녀는 중학교 시절 레몬과 같은 육상부에 있었을 뿐만 아니라 레몬의 활약으로 육상부를 그만두었던 인물이기도 했다. 레몬이 현재 끌어안고 있는 고민은 자기 하나 때문에 육상부에 있는 다른 사람들이 있을 자리를 없어질 수도 있다는 고민이었다.

 

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 6권 중에서

 현재 레몬이 100m 단거리 하나에만 출전하는 이유도 중학교 시절 그런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그저 즐겁게 달리는 것을 좋아했을 뿐인 레몬은 중학교 시절 우연히 육상부에 들어가자마자 그 재능을 아낌없이 발휘하면서 표창장과 메달을 휩쓸었다. 특히, 1,500m에서는 전국대회 상위권에 들을 수 있는 기록을 세우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그녀에 대한 기대가 커질수록 그녀는 부담감을 느끼게 되었고, 그녀 덕분에 기존 멤버로 활약하던 육상부 선배들이나 친구들이 자리가 없어지는 것을 보고 그녀는 괴로워했다. 그래서 100m 단거리 달리기만 계속하고 있었는데… 누쿠미즈는 그것은 옳지 않다면서 자신이 하고 싶다면 해도 된다고 말하면서 그녀를 설득했었다.

 

 그 과정에서 레몬은 누쿠미즈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100m 달리기 대결에서 자신에게 이길 것을 요구했다. 덕분에 누쿠미즈는 인연이 없었던 운동을 열심히 하게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히바리 회장에게 도움을 받기도 했고, 여러 히로인과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렇게 6권은 레몬과 누쿠미즈의 대결이 펼쳐졌다.

 

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 6권

 그 대결의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직접 라이트 노벨 <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 6권>을 읽어보자. 뭐, 굳이 결과를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이러한 청춘 러브 코미디에서 그려지는 대결은 어떤 결과를 맺게 되는지는 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그 과정에서 읽어볼 수 있는 여러 이야기와 그 시절이기에 고민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애니메이션 방영을 통해 국내에서도 라이트 노벨 독자가 상당히 늘어난 라이트 노벨 <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 시리즈의 6권도 아주 매력적이었다. 아직 애니메이션으로 <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를 보지 않았거나 애니메이션만 본 이후 라이트 노벨을 읽어 보지 않았다면, 2024년이 가기 전에 라이트 노벨을 읽어볼 수 있었으면 한다.

 

 라이트 노벨 <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 6권>에서 3학년 선배들이 졸업하고, 누쿠미즈와 모두는 2학년으로 학년이 올라가면서 7권부터는 1학년 신입생이 등장할 것 같다. 과연 2학년이 된 누쿠미즈와 모두에게는 또 어떤 재미있는 사건이 연거푸 일어날지 기대된다. 앞으로도 <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는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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