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19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24. 12. 1. 12:35
지난 10월을 맞아 발매된 라이트 노벨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19권>은 두 왕녀의 모습이 표지로 그려져 있다. 마일과 원더 쓰리를 통해서 특별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수납 창고 마법을 이용해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었는데, 이번 19권 마지막 장에서는 두 왕녀가 대성녀로서 활약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어쩌다 그런 일이 발생했는지는 여러분이 직접 라이트 노벨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19권>을 읽어 보자. 마일과 엮인 소녀들은 모두 평범한 수준의 이상의 힘을 넣어서 페미니스트는 아니어도 정략결혼 같은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기 위해행동에 나서고 있었다. 앞으로 그녀들은 또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까?
하지만 라이트 노벨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19권>에서 중요한 건 왕녀 두 사람이 대성녀로서 이름을 알리는 활약이 아니라 새로운 대륙에서 만난 마일의 붉은 맹세 파티와 마르셀라의 원더 쓰리 파티의 이야기다. 마일은 작은 어촌에서 물고기를 대량으로 수확한 이후 어촌의 경제 상황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덕분에 죽어가던 마을과 늙은 어부와 헌터 길드와 상인 길드 모두 활기를 되찾아 한사코 밝은 표정으로 지내고 있었다.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마일 일행이 너무 쉽게 대량의 물고기를 잡아서 납품한 탓에 과잉 공급이 되어버렸다는 건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일과 붉은 맹세 파티가 고안한 대책을 실행하는 과정이 재밌었다.
그리고 그 일이 끝난 이후 마일이 왕도로 향하기 위해 다음 마을로 이동했을 때 비로소 원더 쓰리와 재회하게 된다. 원더 쓰리가 이곳으로 건너올 수 있었던 방법을 듣고 깜짝 놀란 마일과 붉은 맹세는 원더 쓰리 세 사람이 보여주는 사고의 유연함에 놀랐다. 특히, 마일 한 명의 의존하던 다른 세 사람은 크게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역시 어떤 힘이라고 해도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서 그 용도와 역할, 가치는 크게 달라지는 법이라는 것을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19권>을 읽으면서 알 수 있었다. 다시 한번 마일 쟁탈전이 벌어질 것 같았던 붉은 맹세와 원더 쓰리는 서로 경쟁하는 게 아니라 파티를 합쳐서 클랜을 결성하기로 정한다.
이 제안도 역시 원더 쓰리의 마르셀라가 먼저 꺼냈던 건데…, 이런 부분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마일과 붉은 맹세는 원더 쓰리가 보여주는 모습에 한사코 놀랄 뿐이었다. 하지만 두 파티를 합쳐서 클랜이 되기 위해서는 원더 쓰리도 최소 D랭크로 올라올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붉은 맹세가 썼던 꼼수를 똑같이 쓰기로 한다.
덕분에 머리가 아파지는 건 헌터 길드장이었지만, 원더 쓰리의 마르셀라가 보여준 상냥한 모습은 헌터 길드에서 오랜 시간 동안 일했던 숙력된 관계자들을 모두 편으로 만드는 데에 성공한다. 마일이라면 절대 할 수 없었을 행동을 마르셀라가 본인이 지닌 상냥함으로 부드럽게 해결하는 모습은 가히 이곳의 8K 캐릭터였다.
그래서 실질적 1위는 마르셀라였다.
원래부터 귀족 핏줄이고 지금은 작위가 있다.
귀족다운 미인형에 두뇌도 명석하고 마법 실력은 일류, 검술도 그럭적럭 봐줄 만하며 인격이 고결하여 평민들의 흠모를 받고 귀족들도 알아주고, …그리고 크다.
신은 공평하기는 개뿔, 마르셀라에게는 대체 얼마나 많은 장점을 준 것인가.
적어도, 작았어야지.
하나라도, 결점이 있었어야지. (본문 184)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라이트 노벨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19권>을 읽어보자. 앞으로 함께 행동하게 된 원더 쓰리와 붉은 맹세가 새로운 대륙의 새로운 나라에서 어떤 전설을 써 내려가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전보다 더 비상식적인 일을 벌이면서도 아주 태연하게 행동하지 않을까?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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