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올해 만난 만화책 라이트 노벨 BEST 11
- 문화/작품 기대평
- 2024. 11. 25. 23:57
이제 2024년 11월도 고작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 열심히 책을 읽으면서 살기 위해서 노력했어도 돈도 없고 시간도 없다 보니 좀처럼 책을 자유롭게 읽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그래도 책을 읽을 시간이 어느 정도 있었는데, 올해는 지난 2024년 6월부터 돈에 씨가 마르기 시작하면서 어머니와 함께 갖은 고생을 하고 있다.
그래도 틈틈이 내가 좋아하는 라이트 노벨과 만화책을 읽으면서 충전할 수 있었기 때문에 나는 아직 살아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다른 사람들처럼 유흥을 하거나 술을 마시거나 이성 친구를 만나거나 동성 친구들을 만나거나 하지 않고, 일을 하는 시간을 제외한다면 오직 책과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살아가는 오타쿠였다.
그렇게 만난 여러 작품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소개하고 싶은 책은 위에서 첨부한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라이트 노벨 <어서 오세요 실력 지상주의 교실에 2학년 편 12권>이다. 오는 11월을 맞아 한국에 정식 발매되었고, 지난 11월 23일(토)을 맞아 정말 재미있게 책을 읽어볼 수 있었다. 와, 이야기 전개는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오는 2024년을 맞아 소개하고 싶은 라이트 노벨 중 하나는 <소드 아트 온라인 26권>이다. "이건 게임이지만 놀이가 아니다."라는 명대사를 탄생시킨 라이트 노벨 <소드 아트 온라인> 시리즈는 애니메이션 방영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덕분에 라이트 노벨도 새로운 장인 유니탈 링의 막이 올랐다.
<소드 아트 온라인 26권>은 유니탈 링 시리즈의 다섯 번째 이야기로, 키리토를 비롯해 아스나와 앨리스 세 사람이 언더월드에서 만난 뜻깊은 재회와 함께 유니탈 링 세계에서도 새로운 복선이 제시되면서 책을 읽는 독자의 흥미를 돋우고 있다. VR MMO 판타지 라이트 노벨의 시작점인 <소드 아트 온라인>은 지금도 재밌다.
국내에서 라이트 노벨이 처음 정식 발매되었을 때는 크게 인기가 없었지만, 애니메이션이 방영된 이후 많은 사람들이 독특한 주인공 덕분에 좋아하게 된 라이트 노벨 중 하나가 바로 <나는 모든 것을 패리한다>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 노르는 제목 그대로 모든 공격을, 어떤 공격이라도 패리할 수 있는 특출한 힘을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비정상적으로 강하다는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항상 "나는 아직도 멀었군."이라며 쓴웃음을 지으면서 매일 같이 단련을 반복하고 있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면서 주변 사람들은 '저렇게 강해도 단련을 하루도 쉬지 않는군. 나도 더 분발해야 하겠다.'라며 함께 노력을 하다 보니 이야기에서 재미있는 장면이 그려졌다.
애니메이션도 그런 노르의 모습과 함께 주변 사람들의 모습이 아주 호감형으로 그려졌다 보니 호불호가 나누어지더라도 많은 팬이 생겼다. 덕분에 라이트 노벨을 읽는 독자도 자연스럽게 늘어나면서 애니메이션 방영 이후 라이트 노벨 판매 부수가 높아졌다. 나는 지금도 <나는 모든 것을 패리한다 6권>의 정식 발매를 기다리는 중이다.
하지만 <나는 모든 것을 패리한다>와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은 라이트 노벨 시리즈가 2024년에 하나 있었다. 바로,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라이트 노벨 <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 시리즈로, 애니메이션이 방영된 이후 처음에는 반응이 미지근하다가 3회 방영 이후부터 사람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덕분에 라이트 노벨을 일시 품절이 반복되면서 1권과 2권만 미리 종이책으로 구매했었던 나는 3권과 4권을 전자책으로 읽어야만 했다. 지금은 다시 물량이 제법 풀려서 종이책을 구매할 수 있지만, 이왕이면 라이트 노벨을 전자책이 아니라 종이책으로 읽는 것을 고집하던 나도 이 작품만큼은 어쩔 수 없이 전자책을 구매해야 했다.
다음으로 소개하고 싶은 작품은 라이트 노벨 <책벌레의 하극상 제5부 여신의 화신 6권>이다. 한국에서 1년에 약 두 권 정도만 발매되는 라이트 노벨 시리즈이다 보니 책 한 권의 발매 소식을 국내에서 들을 때마다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2024년에도 <책벌레의 하극상 제5부 여신의 화신>이 5권과 6권 딱 두 권이 발매되었다.
물론, 오피셜 팬북이 또 두 권 발매되기는 했고, 라이트 노벨을 발매하는 출판사 길찾기와 다른 출판사 대원씨아이가 국내에서 정식 발매하는 만화책은 상당히 많이 발매되기도 했다. 덕분에 <책벌레의 하극상>이라는 작품을 읽고 싶은 나의 욕구는 충분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채울 수 있었는데, 나는 여전히 다음 권이 목이 말랐다.
지금까지 라이트 노벨만 소개했으니 올해 만난 여러 만화책 중에서 처음 국내에 발매되었지만, 처음부터 놓칠 수 없는 작품을 소개하자면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그 녀석의 여자친구 1권>을 빼놓을 수가 없다. 제목 그대로 이 작품은 그 녀석(절친)의 여자친구와 주인공의 도의적으로 어긋난 사랑을 그리는 작품이다.
이미 만화의 제목과 줄거리부터 흥미가 생겼을 뿐만 아니라 만화 <그 녀석의 여자친구 1권> 표지에서 볼 수 있는 일러스트도 내 취향 직격이다 보니 무조건 구매해서 읽을 수밖에 없었다. 아직 2권이 발매되지 않았지만, 대원씨아이는 공식 채널을 통해 만화 <그 녀석의 여자친구 2권>을 11월에 발매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글에서 소개하고 싶은 작품은 앞서 소개한 만화 <그 녀석의 여자친구>와 다르지만 비슷한 만화 <반에서 두 번째로 귀여운 여자애와 친구가 되었다 2권>이다.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작품의 메인 히로인이 '반에서 두 번째로 귀여운 여자애'라는 게 재미있는데,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첫 번째로 귀여운 여자애도 히로인이라고 한다.
즉, 이 작품은 남자 주인공 한 명을 둘러싸고 서로 절친인 첫 번째로 귀여운 여자애와 두 번째로 귀여운 여자애가 삼각관계 구도를 형성하는 이야기인 셈이다. 러브 코미디 장르의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호불호가 나누어지지 않는 구도인데, 이 만화는 라이트 노벨이 원작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라이트 노벨도 꼭 한번 읽어보고 싶었다.
하지만 만화 <그 녀석의 여자친구>를 한국에서 정식 발매하는 출판사 (주)조은세상은 라이트 노벨은 발매하지 않다 보니 아마 이곳에서 라이트 노벨이 발매되는 건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대신 다른 출판사에서 라이트 노벨 <그 녀석의 여자친구> 판권을 구매해서 발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 나는 2025년의 새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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