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흉의 버퍼 화술사인 나는 세계 최강 클랜을 이끈다 4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24. 10. 21. 00:01
4분기 신작 애니메이션으로 방영 중인 라이트 노벨 <최흉의 버퍼 화술사인 나는 세계 최강 클랜을 이끈다> 시리즈는 한국과 일본을 기준으로 모두 4권까지 정식 발매되어 있다. 이번 <최흉의 버퍼 화술사인 나는 세계 최강 클랜을 이끈다 4권>은 주인공 노엘이 결성한 클랜이 드디어 레갈리아 3성에 들어간 시점에서 막을 올린다.
와일드 템페스트가 레갈리아에 들어간 건 지난 3권에서 이미 결정이 되었지만, <최흉의 버퍼 화술사인 나는 세계 최강 클랜을 이끈다 4권>에서 정식으로 왕의 승인을 받아서 노엘의 클랜이 인정받는 모습은 괜히 긴장감이 흘렸다. 왜냐하면, 노엘이기 때문에 절대 이 승인식이 평범한 관례로 끝날 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웃음).
실제로 노엘은 이 자리에서 카이우스 제2황자와 작지 않은 계약을 맺게 되는데, 이때 노엘이 생각지 못한 실수를 하면서 그동안 와일드 템페스트의 영향력을 키우는 데에 커다란 기둥이 되었던 민중의 일방적인 지지를 받을 수 없게 되었다. 이건 노엘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었던 카이우스 제2황자가 노리고 있었던 계획이었다.
노엘이 와일드 템페스트 클랜을 결성해 빠르게 성장하면서 민중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히 착한 일을 했기 때문이 아니다. 노엘의 클랜이 짧은 시간에 많은 지지를 얻을 수 있었던 건 노엘이 평범한 평민이자 최약체 버프 직업인 '화술사'로서 클랜을 비약적으로 성장시켰기 때문이다. 이른바 시대에 필요한 영웅이라고 할까?
영웅을 필요로 하는 시대가 되었다고 해도 평범한 사람들이 원하는 영웅은 태어날 때부터 신분이 높고 재능을 갖춘 영웅이 아니다. 평민으로 태어나고 재능이 없어도 피나는 노력을 통해 누구보다 앞장서서 길을 개척하는 영웅이다. 노엘이 바로 그런 영웅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를 지지했고, 열광했고, 타니아 같은 인물은 그를 깊이 사랑했다.
하지만 카이우스 제2황자는 노엘이 사실 귀족 태생이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밝힌 탓에 노엘은 '평범한 사람 속에서 태어난 영웅이 아니라 힘을 가진 귀족 나부랭이'로 전락하고 말았다. 비록 귀족이라는 딱지가 붙어도 노엘이 와일드 템페스트를 통해 보여준 활약은 거짓이 아니었지만, 그들의 영웅을 바랐던 사람들의 열기는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
비록 카이우스 제2황자 때문에 노엘은 작지 않은 손해를 보고 말았지만, 그가 처음부터 준비했던 시커들의 실력을 겨룰 수 있는 투기 대회는 성공적으로 치러지면서 <최흉의 버퍼 화술사인 나는 세계 최강 클랜을 이끈다 4권>에서는 '칠성제'라는 이름의 대회를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여기서도 노엘은 확실히 클래스가 달랐다고 할까?
칠성제와 관련된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라이트 노벨 <최흉의 버퍼 화술사인 나는 세계 최강 클랜을 이끈다 4권>을 읽어보도록 하자. 겉을 본다면 칠성제가 가장 중요해 보여도 속을 본다면 새롭게 노엘과 접점인 생긴 인물들의 행동이 우리 독자의 시선을 끌었다. 설마 파리대왕의 정체가 4권에서 갑작스레 밝혀질 줄은 예상치 못했다.
더욱이 <최흉의 버퍼 화술사인 나는 세계 최강 클랜을 이끈다 4권>을 읽어 본다면 파리대왕이라는 이름을 대는 그 인물은 과거 어떤 사건을 계기로 기억의 일부가 봉인된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그녀는 자신이 원해서 파리대왕이라는 이명을 가지고 뒤에서 말레볼레와 붙어 있는 게 아닐 수도 있었는데… 이 복선의 행방도 신경 쓰인다.
아쉽게도 우리가 현재 읽을 수 있는 라이트 노벨 <최흉의 버퍼 화술사인 나는 세계 최강 클랜을 이끈다>의 이야기는 딱 여기까지다. 한국과 일본에서 모두 4권까지 발매된 이후 5권이 아직 발매되지 않은 탓에 다음 이야기를 읽어볼 수가 없다. 아마 애니메이션 방영을 기점으로 5권이 발매될 가능성이 높은데 과연 어떻게 될까?
<최흉의 버퍼 화술사인 나는 세계 최강 클랜을 이끈다 4권>은 평소 우리가 판타지 작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무투 대회 형태의 이야기가 그려졌기 때문에 루즈한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무투 대회는 주인공 노엘이 어떤 계획을 실천하기 위한 용도로 잘 치러졌고, 마지막에 노엘이 보여준 역시 노엘답다면서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그 모든 이야기는 직접 라이트 노벨 <최흉의 버퍼 화술사인 나는 세계 최강 클랜을 이끈다 4권>을 읽어보자. 다소 피곤하기는 해도 재미있게 책을 읽어볼 수 있었다.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