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5기 2화 후기
- 문화/아니메 관련
- 2024. 10. 12. 21:55
라이트 노벨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시리즈 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뽑히는 프레이야 파밀리아와 벨과 헤스티아 파밀리아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던만추 5기>는 아직 본격적인 막이 오르지 않았다. 애니메이션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5기 2화>의 이야기도 아직 서막에 불과하다.
애니메이션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5기 2화>는 벨이 시르에게 데이트를 권유받은 다음 날 프레이야 파밀리아 헤딘에게 납치된 모습으로 막을 올린다.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본다면 '납치'라는 키워드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지만, 벨에게 선택권이 없었으므로 납치라 말해도 괜찮을 것 같다.
헤딘이 벨을 납치한 이유는 그에게 데이트 속성 강의를 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헤딘은 시르와 데이트를 하는 벨을 지금 같은 상태로 보내는 게 아니라 남자로서 갖춰야 할 완벽한 에스코트 매너를 벨의 몸에 새겨 넣기 위한 훈련을 시킨다. 벨에 따르면 헤딘의 훈련은 지금까지 받은 어떤 수업과 훈련보다 강도 높은 훈련이었다. (웃음).
요즘 유튜브만 아니라 개인이 판매하는 전자책 시장을 본다면 블로그와 유튜브로 단기간에 돈을 벌 수 있다고 유혹하는 사짜들의 책과 강의만 아니라 연애 관련 책과 강의도 많이 판매되고 있다. 얼마 전 JTBC <사건반장>에서는 헌팅 방법을 가르쳐 주겠다는 사짜의 강의를 소재로 다루었는데… 한국은 참 사기꾼들이 많다.
하지만 애니메이션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5기 2화>에서 볼 수 있는 헤딘의 특별 강의는 그런 사짜들의 가치 없는 싸구려 강의가 아니라 돈 주고도 못 배우는 그런 강의였다. 벨은 아주 단기간에 헤딘에게 많은 것을 스파르타식으로 배우면서 실전에서 경험을 쌓기 위해서 여성들을 직접 만나기도 했었다.
이 과정에서는 특히 카산드라가 보여주는 반응이 아주 재밌었는데… 벨에게 호감도가 높은 사람만 아니라 그를 이름만 알고 있는 사람들 대상으로도 헤딘의 연애 강의는 큰 효과를 발휘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만약 현실에서 매력적인 이성과 데이트를 하거나 호감을 사고 싶다면, 헤딘의 가르침을 따라 해 보는 건 어떨까?
벨은 헤딘의 스파르타 교육을 통해 완벽한 신사로 거듭난 이후 이제 시르와 함께 여신제에서 데이트를 하게 된다.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5기 2화>에서 벨은 시르와 만나기로 한 날에 약속 장소에 무려 5시간이나 일찍 나와서 기다렸는데, 변수가 있어도 지각하지 않기 위한 것이 5시간이었다.
요즘은 이런 모습은 잘 볼 수 없지만, 과거 유행했던 러브 코미디 장르 작품을 본다면 항상 데이트 약속 시간은 처음 약속했던 것보다 1~2시간은 더 빨리 모이는 것이 정석이었다. 러브 코미디…는 아니지만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에서도 스즈미야가 정한 약속은 약속 시간보다 1~2시간은 빨리 와야 했다.
덕분에 벨은 시르와 무난히 데이트를 즐길 수 있었는데, 아이즈를 만났을 때는 크게 동요하기는 했어도 시르와 함께 하는 시간은 어긋남이 없었다. 대신 시르에게 헤딘으로부터 연애 강의를 들었다는 사실을 들키게 되면서 작은 변수가 생겼다. 여기서 시르가 벨에게 전한 어떤 말은 도대체 어떤 의미인 걸까?
그 의미는 다음 애니메이션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5기 3화>부터 나올 예정이니 흥미를 갖고 지켜볼 수 있도록 하자. 정말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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