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가미 씨네 인연 맺기 2화 후기
- 문화/아니메 관련
- 2024. 10. 9. 11:05
애니메이션 <아마가미 씨네 인연 맺기 2화>는 평범하게 신사에서 동거하는 것으로 생각했던 우류와 아마가미 자매들이 알고 보니 '데릴사위'를 조건으로 우류가 아마가미 신사에 숙박하게 된 사실에 깜짝 놀라는 장면으로 막을 올린다. 완강히 거절하는 우류에게 할아버지는 '진학고 전학'을 미끼로 던졌다가 승낙을 받아낸다.
하지만 보통 하렘 러브 코미디 작품에서 이런 전개가 그려질 경우 히로인들이 처음에는 반대하는 모습을 보이기 마련이다. 애니메이션 <아마가미 씨네 인연 맺기 2화>에서는 유나가 그 역할을 맡아서 우류가 아마가미 신사를 떠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만들고자 했다. 하지만 우류는 <템플>의 아카가미처럼 집안일이 능숙했다.
능숙한 정도가 아니라 <흑백 요리사>에 출전해 무한 요리 지옥에 가더라도 몇 차례 버틸 수 있을 것 같은 요리 실력은 물론, 전반적인 생활 능력이 뛰어났다. 우류가 이렇게 생활 능력이 좋을 수밖에 없는 이유도 애니메이션 <아마가미 씨네 인연 맺기 2화>에서 볼 수 있었는데, 그 이유는 바로 그가 어릴 때부터 지낸 곳에 있었다.
우류가 어릴 때부터 머물렀던 곳은 '기적원'이라는 곳으로, 그곳은 병이나 사고의 치료 때문에 육아가 어려워진 부모의 아이들을 맡는 위탁 시설에 해당했다. 어머니가 병으로 치료를 받아야 했을 때 이곳을 찾았던 우류는 마히루는 동경의 대상으로 삼아 열심히 노력하다 보니 생활력이 자연스럽게 좋아질 수밖에 없었다.
우류가 아마가미 자매의 속옷도 아무런 부끄러움을 느끼는 일 없이 세탁을 하고 빨래 건조대에 널 수 있었던 이유도 어쩌면 마히루의 허드렛일까지 도왔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보통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사춘기라는 게 있다 보니 남녀의 속옷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 그려지기 마련인데… 우류는 그렇지가 않았다.
어떻게 보면 대단한 것 같아도 슬픈 일이다. 부모님이 곁에 계시기 때문에 어른 아이로 지내면서 사춘기를 평범하게 겪을 수 있는 경우와 달리 우류는 부모님이 곁에 없었다 보니 사춘기를 겪을 틈도 없이 일찍 어른이 되어야 했다. 하지만 아마가미 신사에 오면서 비로소 우류는 평범한(?) 10대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아마가미 씨네 인연 맺기 2화>를 보면서 깜짝 놀랐던 장면 중 하나는 시라히의 등장이다. 나는 내 기억이 잘못된 건가 싶어서 애니메이션 2화를 본 이후 만화 <아마가미 씨네 인연 맺기 1권>을 다시 읽어 보았는데, 역시 만화 1권에서 시라히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그녀가 등장하는 건 아주 나중의 일이다.
그런데 애니메이션 <아마가미 씨네 인연 맺기 2화>에서는 시라히가 1화부터 등장해 우류를 다정하게 쳐다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어쩌면 시라히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우류와 아마가미 자매와 아마가미 신사의 장난꾸러기 신과 엮이는 모습을 보여줄지도 모르겠다. 아니, 그렇게 되면 이야기는 엉망진창일 텐데….
그 이야기는 추후 방영될 애니메이션 <아마가미 씨네 인연 맺기> 시리즈를 지켜보자. 비록 만화 1권과 달리 시라히가 처음부터 등장했다고 해도 아마가미 세 자매와 우류가 서로를 이해하는 모습은 다정한 분위기로 잘 마무리되었다. <아마가미 씨네 인연 맺기 2화> 마지막은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는 맞선 이야기까지 나왔다.
그 이야기도 아직 만화 <아마가미 씨네 인연 맺기 1권>의 이야기이니 다음 이야기를 일찍 보고 싶다면, 나는 만화 <아마가미 씨네 인연 맺기 1권>을 구매해서 읽어보는 걸 추천하고 싶다. 만화는 아래에 첨부한 링크를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쿠팡에서 로켓배송으로 만화를 구매할 경우 익일 바로 받아볼 수 있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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