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 더 록 앤솔러지 2권 후기
- 문화/만화책 후기
- 2024. 9. 12. 21:22
오는 2024년 9월 25일(수)을 맞아서 애니메이션 <극장 총집편 봇치 더 록 후편>이 개봉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애니메이션 <극장 총집편 봇치 더 록 전편>은 계속해서 스케줄이 맞지 않아(CGV 상영이라 멀기도 했고, 이후 부산까지 가야 하는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보지 못했는데, 이번 후편은 가능한 시간을 내어서 보려고 한다.
애니메이션 극장판을 기다리면서 읽었다고 말하기는 뭐 하지만, 오늘은 지난 7월을 맞아 발매된 만화 <봇치 더 록 앤솔러지 2권>을 읽어 보았다. 오후 내내 어머니 일을 돕느라 왔다 갔다 하는 바람에 다른 책을 읽을 시간이 부족하기도 했고, 네이버 블로그에 소설 한 권을 읽고 글을 쓰는 데에 시간을 많이 써서 시간이 좀 부족했다.
그렇게 오늘 티스토리 <미우의 소박한 이야기>의 글 한 개를 채우기 위해서 읽은 만화 <봇치 더 록 앤솔러지 2권>은 한국에서 아크릴 스탠드를 포함한 특별판으로 발매되었다. 특별판의 소개는 유튜브 채널 <덕후 미우>를 통해 한 차례 소개했으니 궁금한 사람은 유튜브 채널을 참고하도록 하자. 중요한 건 특전과 바로 만화책이다.
다양한 작가가 만화 <봇치 더 록>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를 이용해 짧은 단편을 그린 것을 엮은 만화 <봇치 더 록 앤솔러지 2권>은 다양한 그림체로 결속밴드 멤버들의 모습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이번 만화 <봇치 더 록 앤솔러지 2권>의 첫 번째 에피소드는 모두 함께 교자를 만들면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으로… 아주 평범했다.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읽은 이야기 중 하나는 오늘날 SNS 채널에서 곧잘 볼 수 있는 노출이 있는 복장으로 기타에게 SNS에 사진과 영상을 업로드하는 걸 부탁하는 료를 볼 수 있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의 제목은 '악몽 꾸는 베이스'인데,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여기서 벌어진 일은 료의 꿈에 불과했다. 꿈이기 때문에 더 재미있었다.
그리고 솔직히 료가 말한 노출이 있는 옷을 입은 미소녀 혹은 미녀가 SNS 채널을 운영한다면 구독자 수를 정말 빠르게 모을 수 있다. 요즘 타인의 콘텐츠를 도둑질해서 자신의 숏츠 콘텐츠로 올리는 사람이 많은데, 그런 사람들과 달리 미소녀와 미녀라면 굳이 도둑질을 하지 않아도 자신이 가진 무기로 경쟁에서 이길 수가 있다.
넷플릭스 <더 인플루언서>를 보더라도 노골적으로 노출로 승부한다고 말하지 않아도 노출을 통해 많은 구독자를 확보한 몇 여성 인플루언서의 모습은 우리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Pan Piano 채널을 구독하는 이유에는 그런 사심도 포함되어 있다. 역시 남자라면 어쩔 수 없는 본능이라고 할까? (웃음).
그리고 개인적으로 만화 <봇치 더 록 앤솔러지 2권>에서 재미있게 읽은 이야기 중 두 가지는 위에서 첨부한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이야기다. 하나는 봇치가 "나이트 풀에 놀러 가자!"라는 이야기를 들은 이후 혼자서 열심히 나이트 풀에 적응하기 위한 연습을 마치고 익일 합류했더니, 그곳은 '나이트 풀'이라는 이름을 가진 라이브 하우스였다.
보통 '나이트 풀'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누구나 야간 풀장을 떠올리기 마련이기에 봇치를 나무랄 수는 없었다. 하지만 기타가 보낸 지도를 확인하지 않고 그저 '나이트 풀'이라는 단어에 꽂혀 당연히 야간 풀장이라고 생각한 봇치가 홀로 튜브에 타는 연습을 하거나 재미있는 복장으로 합류를 했다가 녹아버리는 모습이 봇치다웠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이야기는 먹방에 도전하는 료와 니지카 두 사람의 모습인데, 평소처럼 료가 사고를 치고 니지카가 함께 수습하는 모습이 그려졌을 뿐이다. 하지만 여기서 볼 수 있는 료의 당돌한 모습들은 만화 <봇치 더 록 앤솔러지 2권>에서 읽은 이야기들 중에서 가장 료다운 모습이었다고 생각한다. 진짜 료라면 저렇게 행동할 것 같다고 할까?
모든 이야기를 읽은 이후에는 <봇치 더 록 앤솔러지 2권> 발매를 축하하는 일러스트를 감상할 수 있는데, 여기서 나는 커버 안쪽에서 신세를 졌다는 글을 보고 커버 안쪽에 또 만화가 그려져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중 표지가 수록되었다는 이야기가 없다 보니 커버를 벗겨볼 생각을 안 했었는데… 자칫 커버 안쪽을 놓치고 보지 않을 뻔했다.
역시 만화는 이중 커버가 없더라도 무조건 커버를 벗겨서 커버 안쪽을 살펴보는 것을 깜빡하면 안 된다. 혹시 만화 2권을 읽었어도 커버 안쪽을 확인하지 못했다면, 꼭 커버 안쪽에 그려진 모두의 이야기도 읽어볼 수 있도록 하자. 만화 <봇치 더 록 앤솔러지 2권>에 수록된 이야기와 비교한다면 짧은 편이기는 해도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다.
만화 <봇치 더 록 앤솔러지 2권> 구매 링크는 아래에 첨부해 두었으니, 아직 만화를 구매하지 않은 <봇치 더 록> 독자가 있다면 꼭 한번 구매해서 읽어보도록 하자! 놀랍게도 특별판은 아직 판매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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