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 추천 데스러버 4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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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러버 4권 표지

 소미미디어를 통해 국내에서 정식 발매 중인 만화 <데스러버> 시리즈의 제4권이 지난 8월을 맞아 한국에 정식 발매되었다. 이 만화는 표지 한구석에 있는 '19세 미만 구독 불가'라는 문장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다소 수위가 높은 만화다. 나는 이 만화를 원서로 구매해서 읽다가 내용이 너무 산으로 가면서 읽지 않았는데… 결국 이렇게 또 읽고 말았다.

 

 한국에서 정식 발매되고 있는 만화 <데스러버> 시리즈는 무수정 무삭제 형태로 발매가 되었기 때문에 원서로 구매해서 있었던 그대로 주인공과 히로인이 함께 하는 모습을 읽어볼 수 있었다. 아니, 애초에 이 만화는 주인공과 히로인 두 사람을 중심으로 야한 일을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조금 색다른 구조를 취하고 있어 호불호가 나누어지는 만화다.

 

데스러버 4권 중에서

 그런 만화인데도 내가 만화 <데스러버>를 4권까지 국내에서 정식 발매된 것을 구매해서 읽은 이유는 그냥 꼴리기 때문이다. 만화에서 볼 수 있는 동정을 빼앗으려고 하는 미소녀들의 모습은 하나부터 열까지 매력적이었고, 물론, 살짝 내 취향에서 벗어나는 인물이 있기도 했지만, '동정'을 지키려는 자와 뺏으려는 자의 대립 구도는 재미있었다.

 

 만화 <데스러버 4권>에서는 그동안 수세에 몰리기만 했던 남자 진영이 '미조구치 아키타, 본명 카이조 신타로'에 의해서 형세가 역전이 되면서 주도권을 처음으로 쥐게 된다. 남자들 사이에서도 수수께끼로 여겨졌던 아키타의 정치는 놀랍게도 전 용병으로 활약했고, 무려 10건이 넘는 강도 살인 용의로 지명 수배 중인 전대미문의 흉악범이었다.

 

 그런 인물이 작정하고 움직이니 형세가 역전되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조금 더 일찍 움직일 수도 있었지만, 그는 혹시나 모를 사태를 대비해 자신이 승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을 때를 기다려 움직인 거다. 역시 10건이 넘는 강도 살인을 저지르고도 체포되지 않을 수 있었던 건 이유가 있었다. 역시 나쁜 일도 머리가 좋아야 하는 법이다.

 

데스러버 4권 중에서

 그렇게 형세를 역전한 카미조가 알고자 했던 건 이 세계의 진실이었다. 왜 여자들은 남자들의 동정을 뺏으려고 하고, 바깥으로 나간다면 무사할 수 있을지 진실을 알고자 했다. 그 진실은 놀랍게도 <종말의 하렘>과 비슷하게 남성들을 대상으로 확산된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세계가 혼란에 빠져 있다는 믿을 수 있는 판타지 같은 사실이었다.

 

 성관계를 했던 남성들은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리얼수'라는 괴물이 되어 거리를 활보하고 있었는데, 이 괴물이 되지 않는 남성은 아직 동정을 지킨 남성들 뿐이었다. '오, 이거면 나는 무사하겠는데?'라고 생각하는 것도 잠시, 이 시설에서 탈출해도 희망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카미조는 망연자실한 상태로 살인자로서 폭주를 하려고 했다.

 

 그 카미조를 막아선 건 어떤 선택을 한 이나부로,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만화 <데스러버 4권>을 읽어보자. 바보 같은 일이기는 해도 나름 개연성(?)을 갖춘 형태로 이야기가 그려지면서 주인공 후지시로는 친구 두 사람과 함께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었다. 중요한 건 앞으로 진실을 알게 된 후지시로는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다.

 

데스러버 4권 중에서

 만화 <데스러버 4권> 마지막 장에는 마치 사령관 같은 분위기의 코스프레는 아니고, 복장을 한 인물이 등장해 "자네들은 바로 다른 시설로 이송한다."라며 후지시로 일행을 다른 곳으로 옮기게 된다. 이 과정에서 후지시로가 마취에 취했을 때 겪은 일은 현실인지 꿈인지 알 수 없지만, 후지시로가 눈을 떴을 때 그곳은 오키나와 같은 남쪽 섬에 있었다.

 

 이 섬에서는 앞으로 또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지는 만화 <데스러버 5권>이 발매된다면 구매해서 읽어볼 생각이다. 일본에서는 만화 <데스러버>가 8권까지 발매된 이후 <데스티니 러버즈>라는 이름으로 제2부가 15권까지 발매된 듯한데, 이 모든 시리즈를 소미미디어가 한국에서 정식 발매하게 될지는 꾸준히 지켜보아야 할 것 같다. 어떻게 되려나?

 

 어쨌든, 만화 <데스러버>는 4권까지 읽어도 나름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고, 침을 삼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음 5권에서는 또 어떤 엉뚱한 이야기가 그려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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