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구석 아저씨 검성이 되다 3권 후기

촌구석 아저씨 검성이 되다 3권 표지

 만화 <촌구석 아저씨 검성이 되다 3권>의 표지는 1권부터 쭉 컬러 일러스트로 보고 싶었던 베릴의 제자 알류시아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비록 알류시아의 모습이 표지를 장식했다고 해도 그녀가 메인이 되는 이야기는 없었는데, 만화 <촌구석 아저씨 검성이 되다 3권>은 지난 2권 마지막 장면으로 막을 올린다.

 

 만화 <촌구석 아저씨 검성이 되다 2권>은 베릴이 그리폰 중에서도 네임드를 만나면서 위기에 놓인 장면으로 막을 내렸다. 검이 그리폰의 화염에 녹아 더는 싸울 수 없는 상태가 되었을 때 그를 구하기 위해 달려온 슬레나에게 검을 넘겨받아 반격을 가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리폰은 네임드답게 무척 끈질겼다.

 

 그 그리폰을 베릴과 슬레나 두 사람이 함께 마무리하는 모습이 만화 <촌구석 아저씨 검성이 되다 3권>의 시작으로, 그리폰과 싸움을 마친 이후 두 사람이 보여주는 모습은 사제지간이라고 말하기보다 부녀지간이라고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띄었다. 어찌 보면 알류시아 만큼 베리를 노리는 사람이 없는 걸까?

 

촌구석 아저씨 검성이 되다 3권 중에서

 그리폰 토벌을 마친 이후 볼 수 있는 슬레나와 베릴의 훈훈한 모습은 만화 <촌구석 아저씨 검성이 되다>가 가진 분위기를 잘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한다. <나는 모든 것을 패리한다>의 노르도 린네와 함께 모험을 하는 시간이 끝난 이후에는 다소 평온한 분위기로 하루를 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작품도 굉장히 비슷했다.

 

 만화 <촌구석 아저씨 검성이 되다 3권>에서 베릴은 슬레나와 함께 길드에서 소박하지만 행복한 시간을 보낸 다음 날에는 성장하지 못하는 자신의 기술에 고민하는 크루니에게 작은 조언을 해주었다. 크루니는 알류시아와 슬레나와 비교한다면 체격이 작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항상 검으로 싸울 때마다 초근접전을 선택했었다.

 

 초근접전을 선택하더라도 크루니가 워낙 빠르다 보니 평범한 사람은 그녀를 대적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가 몸을 담고 있는 기사단은 굴지의 실력자들이 많이 모여 있다 보니 대련을 겨루다 보면 패배하는 일이 잦아졌다. 아무리 대련이라고 해도 패배하는 횟수가 잦아지면 사람은 짜증이 나고 자신도 모르게 초조해지는 법이다.

 

 그런 크루니를 위해서 베릴이 조언한 건 리치가 짧기에 초근접전을 선택한 그녀의 전략을 바꿀 수 있는 검이었다. 롱소드 츠바이핸더를 그녀에게 건네주면서 이제 롱소드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연습을 하라고 했는데, 생각보다 이 선택은 크루니에게 알맞아 크루니는 눈에 보일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촌구석 아저씨 검성이 되다 3권 중에서

 크루니처럼 좋은 선생님을 만난다면 한계에 부딪혓을 때 금방 극복할 수 있지만, 좋은 선생님을 만나지 못했을 경우에는 자력으로 그 한계를 극복할 방법을 찾지 못하는 이상 헤매기 마련이다. 만화 <촌구석 아저씨 검성이 되다 3권>에서는 지난 2권부터 볼 수 있었던 베릴이 필요로 하는 새로운 인재가 한 명 등장하게 된다.

 

 그 인재는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한 소녀(소년인 줄 알았다)였는데, 그녀는 '땅거미'라는 이름의 도적에 언니를 인질로 붙잡혀 매일 같이 도둑질을 하는 신세로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다 베릴의 월급봉투를 훔치려다 그와 인연을 맺게 되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손에 넣었다. 과연 베릴과 루시 두 사람은 어떻게 할까?

 

 그 이야기는 추후 만화 <촌구석 아저씨 검성이 되다 4권>을 읽어보도록 하자. 나는 만화를 3권까지만 가지고 있는 터라 4권부터는 다시 구매를 해야 하는데… 다른 작품을 읽느라 미루고 있었던 만화 <촌구석 아저씨 검성이 되다>는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어서 빠르게 후속권을 읽어보려고 한다. 와, 진짜 이 작품 매력적이다.

 

 평소 판타지 장르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만화 <촌구석 아저씨 검성이 되다> 시리즈를 추천하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꼭 라이트 노벨도 한국에 정식 발매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만화 촌구석 아저씨 검성이 되다 2권 후기

 

촌구석 아저씨 검성이 되다 3

촌구석 마을에서 소소하게 검술을 가르치는 남자, 베릴 가드넌트. 언젠가 꿈꿨던 검사로서의 영광은 잊은 채, 보잘것없는 아저씨를 자칭하며 지내던 어느 날, 대성한 제자들을 차례로 재회하며 오랜 세월 단련한 검술이 빛을 발하며 활약하게 되는데…! 사가자키 시게루의 『촌구석 아저씨 검성이 되다』 제 3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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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대원씨아이

출판일

2024.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