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만추 외전 소드 오라토리아 13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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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오라토리아 13권 표지

 인기 판타지 라이트 노벨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될까>의 공식 외전 <소드 오라토리아 13권>이 오는 8월을 맞아 한국에 정식 발매되었다. 지난 2019년에 <소드 오라토리아 12권>이 발매된 이후 무려 약 5년 만에 13권이 발매된 셈인데,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보니 솔직히 12권에서 어떤 이야기가 그려졌는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게 이전 이야기를 알지 못해도 라이트 노벨 <소드 오라토리아 13권>은 프롤로그를 통해서 대충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있다. 그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는 <소드 오라토리아 13권>의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레피야가 어떤 다짐을 하게 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는데, 그녀의 굳은 각오는 상당히 놀라웠다.

 

 <소드 오라토리아 13권>에서 읽어볼 수 있는 그녀의 각오를 일부 옮겨 본다면 다음과 같다.

 

시간은 유한하다. 그리고 시간의 가치는 장수하는 엘프라 해도 달라지지 않는다.

만약 미래에 시련이 기다리고 있다면, 이대로는 반드시 희생을 치르게 되어 있다면, 순수한 노력을 쌓아갈 수밖에 없다. 순수한 노력으로 무언가가 변화한다면, 레피야는 여기에 망설임 없이 노력을 쏟을 것이다. 결연한 목표를 세우고 이를 역산한 결과, 쓸데없는 것들을 잘라내고 자신을 몰아붙이게 되었다.

모든 것을 다 이루고 나서 후회한다면 그나마 체념할 수 있다.

그러나 나태의 결과에서 오는 후회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 분명 용납할 수 없을 것이다.

후회란 대개 시간의 총량과 비례한다.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가 생겨난 후, 과정을 돌이켜보는 가운데 나태한 자신을 발견해 버렸을 때, 레피야는 틀림없이 자신을 저주하리라.

희생, 비창, 통곡, 눈물.

결코 두 번 다시 있어서는 안 될 이이다. 용납해서는 안 될 일이다. (본문 29)

 

 이 글만 읽어 본다면 레피야는 지난날의 후회를 바탕으로 달라지기 위해서, 강해지기 위해서 비장한 각오를 다지고 노력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후회를 바탕으로 더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절대 잘못된 것이 아니지만, 그것이 자신을 극한까지 몰아붙이면서 자신의 심신을 돌보지 않는 것은 잘못된 일이었다.

 

소드 오라토리아 13권 중에서

 레피야가 과거 아이즈처럼 몸만 아니라 마음을 혹사시키면서 자신을 잃어버릴 수도 있는 위기에 놓인 것을 로키를 비롯한 몇 명의 인물들은 눈치챘다. 그래서 로키는 레피야를 학구에 파견해 매일 같이 자신을 몰아붙이는 그녀에게 시간을 주고자 했다. 단순히 쉬는 시간이 아니라 레피야가 있었던 학구에서 무언가 깨닫기를 바랐던 것이다.

 

 <소드 오라토리아 13권>에서 읽을 수 있는 학구의 레온 선생님은 "교사란 학생을 이끌고, 동시에 학생에게 배우는 생물이다."라고 말한다. 그 말 그대로 레피야는 학구에서 인스트럭션으로 현재 학구에서 LV3에 이른 두 명의 학생과 함께 가장 최전선에 있다고 하는 제7소대의 학생들을 맡아 가르치는 과정에서 진짜 자신을 되찾게 된다.

 

 그녀는 피스비르의 죽음으로 자기 자신을 극한까지 몰아 붙이면서 레피야다움을 잃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이 가르치는 입장이 되어 3년 전 학구에서 자신이 친구들과 함께 던전에 도전하고, 로키 파밀리아에 들어가 많은 것을 배웠던 모습을 학생들을 통해 보면서 그녀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된다. 이 과정이 정말 잘 그려져 있었다.

 

소드 오라토리아 13권 중에서

 그리고 라이트 노벨 <소드 오라토리아 13권>의 무대는 현재 라이트 노벨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19권>의 무대와 같은 학구이기 때문에 나는 레피야가 벨 크라넬과 얽히는 장면이 있을지도 궁금했다. 책을 읽어 본다면 처음에는 벨이 간접적으로 언급되었을 뿐이지만, 레피야가 벨과 직접 만나는 모습도 결국 읽어볼 수 있었다.

 

 <소드 오라토리아 13권>의 첫 장에서 그려진 레피야가 변화할 각오를 가지고 노력하는 모습에서도 자신의 라이벌로 여기는 벨을 의식하는 모습을 읽어볼 수 있다. 첫 장만 아니라 레피야가 학구에서 지내는 동안, 그리고 던전 실습에 나섰을 때도 벨의 이름이 언급되거나 변장한 벨과 마주치는 모습이 있어서 내심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웃음)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라이트 노벨 <소드 오라토리아 13권>을 읽어보도록 하자. 약 5년만에 발매된 <던만추 외전 소드 오라토리아 13권>이라고 해도 책을 읽는 재미는 이전과 변함이 없었고,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19권>과 같은 학구를 무대로 하는 이야기라 더 재미있었다. 이건, <던만추> 팬이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

 

 소미미디어는 2024년 9월을 맞아 <소드 오라토리아 14권>을 곧바로 발매할 예정이라고 카페에서 공지했다. 13권의 작가 후기를 읽어 본다면 14권에서는 로키 파밀리아의 단장 일행의 과거 이야기가 그려진다고 하니, 다른 의미로 흥미진진하게 읽어볼 수 있을 것 같다. 앞서도 말했지만, <던만추> 팬이라면 <소드 오라토리아>는 꼭 읽어 보자.

 

 

던만추 외전 소드 오라토리아 12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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