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의 카페테라스 2기 3화 후기
- 문화/아니메 관련
- 2024. 7. 19. 10:23
애니메이션 <여신의 카페테라스 2기 3화>는 카페 패밀리의 등장으로 위기를 맞은 패밀리아가 대책을 강구하는 모습으로 막을 올린다. 화려함을 내세운 카페 패밀리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카페 패밀리아는 새로운 무기가 필요했는데, 하야토는 그 무기를 위해서 시라기쿠에게 스스로 정한 틀을 벗어나 진짜 실력을 발휘해 달라고 부탁한다.
그동안 시라기쿠는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도 항상 카페를 운영한 할머니의 메뉴에서 벗어나지 않는 메뉴만 만들었다. 새로운 메뉴도 거의 할머니의 요리를 적당히 어레인지 했을 뿐, 시라기쿠의 오리지널리티가 크게 돋보이지 않았다 보니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녀가 이런 선택을 고집한 건 할머니의 가게를 지키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야토는 "여기는 내 가게야!"라면서 시라기쿠가 좀 더 자유롭게 요리를 해도 된다고 말한다. 덕분에 시라기쿠는 그동안 쭉 고집했던 하야토의 할머니의 메뉴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요리를 만들었고, 스페인 요리를 배운 전문 셰프답게 그녀가 선 보인 스페인 디저트 핀 초스와 함께 새롭게 개발한 프리마베라는 크게 사랑을 받는다.
비록 시라기쿠가 새로운 메뉴 개발에 성공했다고 해도 그 메뉴를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도 중요했다. 사람들은 단골이 아닌 이상 똑같은 가게를 찾아 새로운 메뉴를 접할 기회가 없다 보니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해야 새로운 메뉴도 사람들에게 알려질 수 있었다. 거기서 나선 것이 바로… 전 천재 아역으로 불렀던 츠키시마 리호다.
리호는 지난 애니메이션 <여신의 카페테라스 1기>에서 카페 패밀리아 바다의 집을 진행할 때 만났던 방송 관계자에게 연락을 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서 카페 패밀리아의 홍보를 하게 된다. 덕분에 츠키시마 리호의 팬이었던 사람들만 아니라 카페 패밀리아를 몰랐던 사람들까지 이곳을 알게 되면서 카페를 찾아오게 되었다.
오늘날 여전히 많은 사람이 방송을 통한 광고와 함께 SNS 마케팅을 하는 이유를 여기서 볼 수 있다. 내가 아무리 좋은 아이템을 갖고 있다고 해도 그 아이템을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는 이상 돈이 되지 않는다. 경쟁력은 생기지 않는다. 경쟁력은 좋은 아이템을 개발하고, 좋은 아이템을 홍보해 사람들에게 인지도를 얻었을 때다.
애니메이션 <여신의 카페테라스 2기 3화>는 단순히 카페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주인공 하야토가 시라키구와 리호를 비롯한 귀여운 히로인들과 함께 성장하는 모습만 아니라 마케팅의 중요한 모습을 볼 수 있었던 편이었다. 이 이야기는 만화 <여신의 카페테라스 6권>을 통해 읽어볼 수 있으니, 만화를 읽고 싶다면 참고하도록 하자.
그리고 <여신의 카페테라스 2기 3화>는 카페 패밀리아의 완벽 그 이상의 부활과 함께 리호가 일부러 치요다를 찾아 쓴소리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후배를 걱정하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격려하는 리호의 모습은 가히 '맞언니'라고 말할 수 있었는데, 리호에게 도움을 받은 치요다와 그 식구들이 보여줄 다음 이야기도 지켜보도록 하자.
앞으로 우리가 애니메이션 <여신의 카페테라스 2기>를 통해 볼 수 있는 이야기는 새로운 하렘 멤버의 추가와 함께 주인공 하야토가 그 빌어먹을 영감에게 한 방 먹여주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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