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22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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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22권 표지

 완결까지 두 권을 남겨두고 있는 라이트 노벨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22권>은 모든 사건의 흑막으로 추정되는 대도사를 습격한 저티스 로우판이 등장하면서 혼란 속에서 막을 올린다. 저티스 로우판은 지금까지의 일을 모두 읽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차원으로 추방된 것 또한 자신의 노림수였다는 것을 밝힌다.

 

 그는 차원으로 추방된 것을 이용해서 아카식 레코드는 아니어도 아카식 레코드에 버금가는 대도서관에 접촉해 약 5억 년의 시간 동안 많은 것을 손에 넣어서 돌아왔다. 평범한 인간이 5억 년이라는 시간을 산다면 정신이 견디지 못한다고 펠로드가 지적하자, 그는 단순히 의지의 문제라면서 가볍게 웃어넘기는 모습을 보였다.

 

 정말 '미치광이'라는 수식어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 캐릭터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저티스 로우판은 글렌 일행이 고전을 하면서도 가까스로 승기를 잡아가고 있던 펠로드 베리프와 짝이 되어 있던 레 파리아가 가진 힘을 흡수하게 된다. 즉, 지금 펠로드가 벌이고 있었던 모든 일의 주도권을 저티스가 강탈해 간 셈이 되었다.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22권 중에서

 그렇게 라이트 노벨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22권>은 저티스와 글렌이 맞붙는 최종 구도로 이야기가 흘려가기 시작한다. 저티스는 곧바로 펠로드와 레 파리아의 힘을 이용해서 글렌과 승부를 매듭 짓고자 나서지 않고, 천공성으로 글렌이 찾아오는 것을 기다렸다. 어떻게 본다면 최종 결전을 앞두고 복선을 뿌린 셈이라고 할까?

 

 글렌은 왠지 모르게 이번에 천공성에 들어가게 된다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을 느끼며 각오를 다졌다. 그런 글렌을 향해 남루스는 이렇게 말한다.

 

"잘 들어! 당신은 말이야, 진짜 죽을 만큼 고생했어! 그러니 모든 일이 끝난 후에는 반드시 보답 받아야만 해! 행복해져야만 한다구! 가장 고생한 사람이 가장 불행해지는 결말은 이제 질렸어! 그러니까! 시스티나든 루미아든 리엘이든 저 빨강머리 히스테리녀든 상관없어! 다, 당신이 원한다면 나도 후보에 들어가 줄게! 그리고 이 모든 일이 끝난 후에 당신은 그중 아무 하고나 적당히 맺어져서 평온하고 즐겁고 행복한 인생을 보내면 돼! 이건 이미 의무라구! 의무! 아, 안 그러면 세리카가…… 세리카가…… 너무……!" (본문 78)

 

 어찌 본다면 살짝 웃을 수도 있는 그런 말은 한 셈이었는데, 글렌은 아직도 히로인들이 자신들에게 품은 마음을 눈치채지 못한 듯한 모습을 보여 남루스에게 "이 벽창호!"라는 말을 들으면서 혼난다. 하지만 그렇게 라이트 노벨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22권>은 천천히, 확실하게 저티스와 글렌 두 사람이 벌일 싸움을 준비했다.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22권 중에서

 글렌은 평소처럼 시스티나와 루미아, 리엘, 그리고 남루스와 함께 팀을 이루어서 이브와 모두의 응원을 받으면서 천공성으로 발을 옮긴다. 그곳에서 글렌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저티스가 준비한 정면 대결이 아니라 과거 대도사로 불렀던 어떤 인물의 악몽이었다. 이 악몽을 통해서 우리는 <변마금> 세계관의 비밀을 비로소 알 수 있었다.

 

 그동안에도 책을 통해 그 비밀과 얽힌 복선을 몇 번이나 뿌려졌었지만, 그 복선을 모두 하나로 통합해서 제대로 회수하는 것은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22권>에서 읽을 수 있는 '타카스 쿠로'라는 이름을 가진 한 일본인의 악몽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뜬금 없이 느껴지면서도 이야기의 뿌리가 상당히 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악몽을 모두 헤쳐나간 끝에 글렌은 비로소 저티스와 맞붙게 되지만, 저티스는 글렌이 자신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실망했다면서 그를 나무란다. 글렌은 이번 싸움이 시작되기 전부터, 그리고 천공성에서 악몽을 겪는 동안에도 무언가 위화감을 느끼고 있었다. 아마 그 위화감을 눈치채고 행동을 수정할 때 진짜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22권>에서 글렌은 비밀이 감춰진 무기를 얻기도 했고, 그의 힘은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는 경지가 있다는 것을 저티스의 말과 주변 상황을 통해 추정이 가능했다. 비록 22권에서 글렌은 크게 활약하지는 못했어도 잠재력은 여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연 23권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을까?

 

 그 이야기는 추후 한국에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23권>이 발매될 때 다시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자.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21권 후기

"책을 읽으면서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라는 말은 바로 오늘 읽은 라이트 노벨 을 읽으면서 할 수 있는 말이었다. 이번 은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정말 눈을 뗄 수 없었을 정도로 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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