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코의 농구 만화책 15권~20권을 보다
- 문화/만화책 후기
- 2013. 6. 24. 15:57
[만화책 감상후기/추천] 쿠로코의 농구, 아오미네와 카카미의 결착과 기적의 세대
요즘 야구를 보면서 문득 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쿠로코의 농구'라는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다시 농구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졌다. 얼마 전에 나는 블로그를 통해 '쿠로코의 농구' 애니메이션을 소개하면서 '슬램덩크 이상의 재미를 가진 작품'이라고 소개했었는데, 나는 이 작품을 만화책으로 주문하여 정독하였다. 정말 오랫만에 5권 정도의 만화책을 한 번에 읽었는데, 읽는 동안 시간이 흘려가고 있는지도 모른 채 만화에 집중할 수 있었다. 이건 그만큼 '쿠로코의 농구'라는 작품이 이 정도로 몰입해서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작품이라는 걸 보여주고 있다. 뭐,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느낀 감상이기에 다른 사람과 다를 수도 있지만, 과거 슬램덩크를 아주 즐겁게 보았던 사람이라면 '쿠로코의 농구'도 최소 그만큼 기대하며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쿠로코의 농구, ⓒ미우
이 작품은 진격의 거인과 마찬가지로 처음 애니메이션으로 바로 방영되었을 때는 보지 못했던 작품이다. 사람들의 추천으로 애니메이션을 보게 되었다가 '만화로도 보고 싶다'는 마음에 이번에 만화책을 사서 보게 되었다. 위 사진에서는 16권부터 찍혀있지만, 난 15권부터 20권까지 전부 한 번에 구매하면서 집에 보관을 하고 있다. 평소 내가 만화책으로 보는 작품은 초기에 흑신을 보았고, 그 이후에 신만이 아는 세계,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꿈을 먹는 메리, 투 러브 다크니스 … 이렇게 네 종류밖에 없었는데, 이번에 진격의 거인과 함께 쿠로코의 농구도 챙겨보게 되었다. (국내 정발본에 한정. 원서는 벨벳키스, 미나모토군 이야기가 있음.) 그만큼 이 작품이 상당히 재미있는 작품이라는 거다.
뭐, 내가 챙겨본다고 해서 무조건 재미있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난 이 작품 '쿠로코의 농구'도 '진격의 거인'과 마찬가지로 대중적으로 상당히 많은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단지 '스포츠'라는 점에서 진격의 거인보다 그 독자층 확보가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반면에 스포츠라는 건 누구라도 즐기면서 볼 수 있는 대중적인 요소이기도 하니까. 아무튼, 지금 쿠로코의 농구는 기적의 세대와 충돌하는 시합을 통해 아주 즐기며 볼 수 있다. 지금 내가 읽고 있는 16권부터가 진짜 재미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카가미와 아오미네의 대결, 카가미와 무라시바키의 대결, 키세와 양아치의 대결, 미도리마와 아카시의 대결… 어느 것 하나 '재미없네'라고 질리는 부분이 조금도 없었다. 슬램덩크를 볼 때도 자신도 모르게 시합 내용에 집중하여 볼 수 있었는데, 이 작품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숨 막힐 듯한 전개에 보는 동안 '아호-!'라는 말을 절로 내뱉을 정도다. 한 순간, 한 순간의 섬세한 묘사와 대사를 통한 절정으로 향하는 그 묘사는 아주 매력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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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코의 농구 만화책은 한국에 20권까지 정식발매가 되어 있다. 20권에서는 기적의 세대 슛터 출신 미도리마의 팀과 기적의 세대 주장 출신 아카시의 팀이 시합을 하고 있고, 미도리마 측인 밀리는 상황에서 극적인 3점슛을 연이어 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키겨 끝을 맺었다. 아마 이 승부의 종착점은 다음 21권이나 22권에서 볼 수 있을 듯하다. 그리고 이 둘의 시합이 끝난 뒤로 펼쳐질 카가미&쿠로코 팀과 키세팀이 맞붙을 시합도 정말 기대되는 요소이고.
이 정도로 쿠로코의 농구 만화책 15권부터 20권까지 읽은 짧은 감상후기를 마치고자 한다. 작품을 읽는 동안 마치 내가 농구 코트에서 열심히 주인공과 함께 뛰어다닌 듯한 그런 기분을 맛볼 수 있고, 작품을 다 읽은 후에는 피로감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이상한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그만큼 작품에 몰입하여 볼 수 있기에 누가 보더라도 아주 만족하며 재미있게 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아직 이 작품 쿠로코의 농구를 보지 않았다면, 한 번쯤 보는 것도 절대 나쁘지 않다. 게다가 이번에 애니메이션 2기 제작이 결정되었기에 그 인기는 더 치솟지 않을까?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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