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직전생 2기 23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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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직전생 2기 23화 중에서

 파울로를 잃은 데다가 구출한 제니스도 정신이 망가진 상태다 보니 마음이 크게 무너진 루데우스는 일본에서 있었던 일을 떠올리면서 괴로워한다. 다시 시작한 인생을 제대로 해낼 수 있다고, 충분히 좋은 방향으로 변해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자신은 일본에서 살았던 글러 먹었던 시절의 자신과 근본적인 부분은 바뀌지 않았던 셈이다.

 

 크게 낙심한 루데우스를 다시 기운 차리게 해 준 건 바로 록시다. 록시는 남자들이 크게 상심했을 때 위로해 주는 전형적인 방법 중 하나를 썼는데, 라이트 노벨을 읽어 본다면 록시가 루데우스에게 '그 일'을 제안하는 장면이 꽤 가슴이 설레는 형태로 잘 그려져 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에서는 말은 없었지만, 그 분위기가 아주 잘 그려졌다.

 

무직전생 2기 23화 중에서

 그렇게 록시와 하룻밤을 보낸 이후 조금이나마 기운을 차린 루데우스는 제니스를 돌보는 리랴와 앞으로의 일을 상담한다. 그리고 그 끝에 가족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기로 하고, 파울로를 잃어버린 커다란 슬픔을 짊어진 채로 무겁게 발을 옮기게 된다. 이 여정도 절대 짧은 여정은 아니었지만 애니메이션은 간결하게 잘 끊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루데우스는 엘리나리제와 이야기를 통해 록시와 결혼하는 것을 결정짓는다. 루데우스가 혼자 생각했던 것 그대로'와이프가 임신한 상태에서 다른 여자와 놀다가 그 여자와도 결혼을 하겠다는 건 쓰레기나 할 짓이었다. 미리스교의 신자는 아니어도 평범한 일본인의 상식을 가진 루데우스라서 결정이 어려웠다.

 

무직전생 2기 23화 중에서

 망설이던 루데우스는 엘리나리제의 조언 덕분에 확실히 결정을 내릴 수 있었고, 루데우스는 정식으로 록시와 두 번째 결혼을 하기로 하면서 끝을 맺었다. 이제 루데우스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임신한 상태로 루데우스를 걱정하며 기다리고 있었던 실피의 칼부림… 은 아니고, 청소년기의 마지막 장이자 청년기로 들어가는 첫 번째 장이다.

 

 애니메이션 <무직전생 2기 24화>가 방영된 이후 애니메이션 <무직전생 3기> 제작 소식을 곧바로 전해줄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라이트 노벨은 완결을 맺은 데다가 상당한 수준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인기가 높은 작품이기 때문에 3기 제작 가능성은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떤 소식이 전해질지는 추후 방영될 2기 24화를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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