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괴수 8호 12권 후기
- 문화/만화책 후기
- 2024. 5. 31. 20:27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되고 있는 애니메이션 <괴수 8호>는 일부 오타쿠 독자들을 넘어 조금 더 다양한 사람들이 재미있게 보는 작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요즘 블로그 검색 유입의 6할 이상은 '괴수 8호' 키워드가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괴수 8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뜨겁다. 지난 분기의 <장송의 프리렌>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으려나?
오는 5월을 맞아서 발매된 만화 <괴수 8호 12권>을 본다면 상당히 분위기를 잡고 있는 호시나 부대장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는 괴수 10호를 이용해서 만든 갑옷을 입은 채로 실험체에 불과했던 괴수 10호를 완성형에 이르게 한 괴수 12호를 상대로 분투하고 있었다. 아니, 처음에는 분투하는 듯 보였지만… 괴수 12호의 잠재력에 점차 밀렸다.
하지만 모든 영웅의 역경은 단순히 그 영웅을 괴롭히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그 영웅을 성장을 재촉하기 위해 존재한다. 괴수 12호를 상대하면 호시나는 죽을 뻔한 고비를 몇 차례 간신히 넘기면서 자신이 검을 휘두르는 목적을 분명히 한다. 그것은 자신이 한 차례 부정했지만, 결국에는 괴수 10호의 말대로 너무나 즐거워서 검을 휘두르는 것이다.
자신의 마음을 진지하게 바라보고 인정하는 과정을 통해서 호시나가 가진 잠재력은 100% 발휘되게 된다. 호시나 한 명이었다면 절대 이길 수 없었을 괴수 12호를 상대로 자신의 갑옷이 된 괴수 10호와 함께 힘든 승리를 거두게 되는데, 그 가정은 만화 <괴수 8호 12권>에서 수십 페이지에 걸쳐서 독자들의 눈을 사로 잡는 형태로 그려졌다.
책을 읽는 데에는 불과 몇 분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아마 만화 <괴수 8호 12권>에서 호시나의 전투가 그려진 페이지를 넘길 때의 도파민 혹은 아드레날린 수치는 최대치를 기록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가 <괴수 8호>라는 작품에서 기대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가 아니라 이렇게 주인공과 그 일행이 강한 괴수와 벌이는 치열한 싸움이었다.
그리고 만화 <괴수 8호 12권>은 마지막에 또 '하? 어떻게 되는 거야!?'라며 경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는 장면에서 막을 내린다. 그 장면에는 당연히 이번 괴수 습격 소동을 벌인 괴수 9호가 중심에 있었고, 괴수 9호가 이번에 노리고 있는 것은 바로 방위대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화력을 자랑하는 4번대 대장 아시로 미나다.
과거 시노미야 대대장을 제물로 자신의 전체적인 능력을 끌어올렸던 것과 마찬가지로 괴수 9호 아시로 미나가 지닌 그 압도적인 화력을 차지하기 위해 지금의 괴수 습격 소동을 벌였던 거다. 당연히 그의 노림수를 알게 된 카프카는 괴수 8호의 모습으로 변신해 당장 아시로 미나에게 달려가고자 했지만, 괴수 9호가 발목을 붙잡는다.
그가 직접 괴수 8호 앞에서는 게 아니라 대괴수급의 괴수를 다시금 저글링 러쉬를 보내는 것처럼 시내에 풀어버린 것이다. 당연히 일반 시민과 함께 방위대 동료를 지키기 위해서는 그 자리에 발이 묶일 수밖에 없었고, 다른 사람을 모두 무시하고 아시로를 구하기 위해 일직선으로 내달리려고 해도 그 괴수들이 카프카를 방해할 거였다.
앞으로 만화 <괴수 8호>에서 아시로와 괴수 9호, 그리고 카프카는 어떻게 될까? 그 이야기는 추후 발매될 만화 <괴수 8호 13권>을 읽어보도록 하자. 만화 <괴수 8호> 시리즈는 쿠팡을 통해서도 1권부터 9권까지를 세트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니, 애니메이션을 본 이후 만화 <괴수 8호>에 관심이 생겼다면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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