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검학원의 마검사 4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24. 3. 21. 22:59
지난 2021년 3월에 라이트 노벨 <성검학원의 마검사 3권>을 읽은 이후 약 3년 만에 라이트 노벨 <성검학원의 마검사 4권>을 읽게 되었다. 4권이 오는 2024년 3월을 맞아서 발매된 건 아니고, 지난 2021년 12월에 발매된 <성검학원의 마검사 4권>을 보관하고 있다가 관심이 멀어지면서 책장에 보관하고 있던 책의 존재를 잊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 2023년 4분기를 맞아 애니메이션 <성검학원의 마검사> 시리즈가 방영되면서 '원작을 다시 한번 읽어볼까?' 싶어서 검색을 해보았는데, 아직 라이트 노벨은 국내에 4권까지만 정식 발매되어 있었다. 그러다 내가 책을 어디까지 보관하고 있는지 살펴보다가 <성검학원의 마검사 4권>을 아직 읽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은 다른 라이트 노벨이 아니라 <성검학원의 마검사 4권>을 우선해서 읽어보기로 했다. 이 라이트 노벨은 전생한(부활한?) 마왕 레오니스가 전성기의 모습이 아니라 어린 소년의 모습이 되었고, 약 천 년 정도의 시간이 지난 현대는 마술의 개념이 사라진 이후 성검을 쓰는 검사들이 '보이드'라는 알 수 없는 존재와 싸우고 있었다.
그렇게 설정만 본다면 평범한 판타지 작품이지만, 라이트 노벨 <성검학원의 마검사>는 한 가지 더 매력적인 요소를 갖고 있다. 바로, 성검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모두 미소녀라는 점이다. 주인공은 10살 소년의 모습이다 보니 성검 학원에서 만난 성검을 사용하는 미소녀들은 모두 '누나'에 속했고, 그 누나들이 보여주는 매력이 대단히 좋았다.
라이트 노벨 자체가 조금 수위가 있다 보니 애니메이션도 한국에서 처음 방영될 때는 꽤 논란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수위가 있는 편이라고 해도 노골적으로 관계를 묘사하거나 관계를 하는 모습은 그려지지 않기 때문에(주인공이 전생한 마왕이라고 해도 현대에서는 10살의 소년이다) 살짝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책을 읽어볼 수가 있었다.
오랜만에 라이트 노벨 <성검학원의 마검사 4권>을 읽다 보니 앞에서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명확히 기억은 나지 않았다. 하지만 라이트 노벨의 설정만큼은 계속해서 머리로 기억하고 있었고, <성검학원의 마검사 4권>은 성검학원에서 학원제 '성동제'를 맞이하는 편이었기 때문에 부담이 없었다. 학원 하렘물의 학원제는 늘 비슷한 법이었다.
레오니스와 히로인 세리아 일행은 유령의 집 같은 느낌으로 학원제를 준비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소소한 해프닝이 벌어졌다. 만약 평범한 학원 하렘물이라면 학원제를 즐기는 주인공과 히로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겠지만, 이 작품은 '마왕'과 '성검'이 등장하는 판타지 작품이기 때문에 학원제 시기를 맞아 특별한 사건이 벌어지게 된다.
그 사건은 레오니스가 마왕으로 군림하던 시절의 용왕 베이라 드래건로드가 얼음에 봉인된 상태로 발견된 것이 계기가 된다. 얼음 속에 봉인된 용왕에 레오니스가 다가갔다가 용왕이 레오니스에게 반응해 봉인에서 빠져나오게 되고, 허무에 일부 의식이 먹혀 버린 용왕이 폭주하는 것을 레오니스가 막아서는 모습이 이번 4권의 핵심이었다.
물론, 레오니스만 아니라 세리아도 인간형 보이드로 추정되는 '네파케스 레이저드'와 한 차례 싸움을 벌이다 무언가가 그녀의 가슴에 심어지기도 했다. 이 복선이 다음 이야기에서 어떤 사건으로 발전하게 될지 궁금하다. <성검학원의 마검사 4권>이 발매된 이후 약 3년 만에 <성검학원의 마검사 5권>이 발매되니 한번 읽어볼 생각이다.
작품의 히로인이 매력적이기는 해도, 작품에서는 크게 막 매력을 느낄 수 없는 작품이기도 해서… 적극적으로 추천하기는 어렵다. 나는 해당 작가의 전작인 <정령사의 검무>도 읽다가 도중에 그만두었는데, 오는 4월을 맞아서 발매될 <성검학원의 마검사 5권>을 읽은 이후 확실히 노선을 정리해야 할 것 같다. 뭐,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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