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성향 게임은 우리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 2권 후기

그 여성향 게임은 우리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 2권 표지

 일본에서는 오는 3월을 맞아 발매되는 13권으로 완결을 맺은 라이트 노벨 <여성향 게임은 모브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 시리즈의 스핀오프 <그 여성향 게임은 우리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 2권>이 2월을 맞아 한국에 정식 발매되었다. 이번 스핀오프 2권의 표지를 본다면 상반되는 분위기의 히로인들의 모습이 아주 잘 그려져 있다.

 

 본편에서는 리온과 맺어지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올리비아와 안젤리카 두 사람이지만, 스핀오프에서는 게임 속 시나리오대로 분위기가 흘려가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최악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올리비아 같은 경우에는 율리우스와 바보들 때문에 계속해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상태가 악화하고 있다.

 

 그런 올리비아의 모습을 어렴풋이 신경을 쓰는 건 <그 여성향 게임은 우리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에서 리온의 히로인으로 자리 잡은 마리에다. 추후 마리에의 부탁에 따라 리온이 올리비아를 구하기 위해 움직일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여성향 게임은 우리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 2권>을 읽었을 때는 아직 미지수였다.

 

그 여성향 게임은 우리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 2권 중에서

 그리고 라이트 노벨 <그 여성향 게임은 우리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 2권>을 읽어 본다면 본편과 달리 전혀 접점이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한 안젤리카와 디어드리 선배 두 사람과 엮이는 리온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안젤리카는 여성향 게임 속에서 악역 영애로 불리는 인물이지만, 위에서 첨부한 사진을 본다면 그냥 귀여운 여고생이었다.

 

 현재 안젤리카는 '평민'인 올리비아와 가까이 지내는 율리우스 때문에 그녀 나름대로 불안함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태였다. 그러다 학원제에서 리온을 만나 리온이 마리에와 함께 돈을 벌기 위해서 기획한 연돈 볼카츠… 가 아니라 볼 도넛을 판매하다 자신이 만든 실패작은 안젤리카에게 나눠주게 된다. 이것도 복선이 되는 걸까?

 

 책을 읽어 보면 추후 작가의 의도에 따라서 이야기에 작용할 수 있는 다양한 복선이 있었지만, 아직은 그 방향성을 명확히 잡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2권에서 그려진 안젤리카와의 접점의 결과는 지켜보아야 할 것 같다. 대신 <그 여성향 게임은 우리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 2권>에서 디어드리 가문과 재미있는 결과를 만들게 되었다.

 

그 여성향 게임은 우리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 2권 중에서

 라이트 노벨 <그 여성향 게임은 우리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 2권>의 핵심은 스테파니의 계획에 의해서 마리에가 스테파니의 쓰레기 오빠와 결혼을 하게 되는 상황이다. 원치 않는 결혼식이 진행될 때 마리에는 속으로 '도와줘, 오빠야!!'라고 외칠 때 리온이 등장해서 "그 결혼, 기다려 주실까!!"라고 외치면서 마리에를 탈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는 스테파니가 공적들을 이용해 리온을 공격하려고 하기도 했었고, 스테파니를 치기 위해서 대의명분을 얻는 동시에 조력을 구하기 위해 리온은 디어드리와 접촉해 도움을 받았다. 그 결과, 디어드리 가문의 장녀인 도로테아와 리온의 형인 닉스가 스핀오프에서도 유쾌하게 결혼이 결정되는 모습을 웃으면서 읽을 수 있었다.

 

 스핀오프라고 해도 본편에서 보았던 장면들이 그려지고, 본편에서 얽힌 주요 인물들과 다른 형태로 얽히는 리온의 다음 이야기가 기대되는 라이트 노벨 <그 여성향 게임은 우리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 시리즈였다. 2권 마지막을 본다면 성녀의 목걸이를 가진 마리에게 생각지 못한 사건이 발생하는 것 같은데… 이건 또 어떻게 될까?

 

 애초에 리온과 마리에 두 사람이 서로를 '전생의 남매'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두 사람의 인식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는 것에 위화감을 느끼면서 '아, 비슷하지만 전생의 남매는 아니구나.'라는 결과가 되면서 리온과 마리에가 약혼을 하게 된 것도 재미있는 부분이다. 앞으로 이 스핀오프 시리즈가 그려나갈 새로운 이야기가 기대된다.

 

그 여성향 게임은 우리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 1권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