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와 피짱 6화 후기
- 문화/아니메 관련
- 2024. 2. 10. 09:36
애니메이션 <사사키와 피짱 6화>는 후타리 시즈카가 사사키가 소속된 이능력자 협회에 들어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는 장면으로 막을 올린다. 비등록 이능력자 집단에서 간부로 지내고 있던 후타리 시즈카가 이능력자 협회에 들어오는 건 상당히 매력적인 이야기였지만, 그녀가 갑자기 협회로 들어오려고 하는 진의를 알 수 없었다.
이 이야기를 우연히 들은 호시자키는 "그녀는 A랭크 이능력자야!"라고 말하면서 경계심을 보이지만, 후타리 시즈카는 딱히 사사키와 협회를 속일 생각이 없었는지 무사태평하게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결국, 사사키는 이 일을 과장에게 보고한 이후 시간을 잡아서 이능력자 협회의 과장과 후타리 시즈카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었다.
여기서 사사키는 처음 자신이 협회에 들어왔을 때 자신의 사수가 되었던 호시자키와 마찬가지로 후타리 시즈카의 사수가 되어 그녀를 책임지게 되었다. 뭐, 과장으로서는 후타리 시즈카를 곁에 두고 잘 감시하라는 뜻으로 보였지만, 사사키는 과장의 이야기를 곧이곧대로 들은 탓에 경계심을 품기보다 그냥 편하게 그녀를 대한다.
여러 가지 목적이 불분명한 후타리 시즈카였지만, 그녀가 가진 연줄을 통해 사사키는 이세계에서 가지고 온 귀금속 등을 처분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딱히 나쁜 이야기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는 역시 피 짱에 대해 후타리 시즈카에게 말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 일련의 과정도 나름 재미있게 그려져 있었다고 생각한다.
한번 설치되었다가 모두 폐기 처분이 된 줄로 알고 있었던 감시 카메라와 도청기가 사사키의 방에 다시 설치되어 있었고, 피 짱이 혼자 노트북 화면을 보면서 검색을 하거나 혼잣말을 하는 모습을 이미 후타리 시즈카에게 들킨 상태라 이야기 진행은 빨랐다. 앞으로 사사키와 피 짱의 관계를 아는 사람들이 그녀를 기준으로 늘어나게 될까?
사사키외 피 짱의 사연을 알게 될 것 같은 제1순위 후보는 사사키의 사수이자 파트너로 있는 호시자키다. 호시자키는 애니메이션 <사사키와 피짱 5화>에서 안경 소녀로 변장한 갭을 보여주기도 했고, <사사키와 피짱 6화>에서는 사사키에게 얼굴을 붉히면서 쓴맛이 나는 음식을 싫어하는 그를 위해서 여고생의 계란말이를 선물하기도 했다.
호시자키를 히로인 후보라고 말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중년의 나이가 되어 호시자키를 포함한 매력적인 인물들에게 사랑을 받는 사사키가 부럽지만, 일단 이 관계는 추후 이야기를 지켜보아야 할 것 같다. 뭐, 이렇게 정리를 하고 보니 애니메이션 <사사키와 피짱 6화>는 딱히 가슴 설레는 이야기나 긴장감이 감도는 이야기는 없었다.
그래도 무난히 볼 수 있었다는 게 바로 애니메이션 <사사키와 피짱 6화>이었다. 다음 이야기는 협회로 소속을 옮긴 후타리 시즈카와 관련된 사건이 발생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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