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재회한 건방진 꼬맹이는 청순 미소녀 여고생으로 성장해 있었다 2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24. 1. 24. 22:45
지난 2023년 11월을 맞아 한국에 처음 정식 발매된 라이트 노벨 <10년 만에 재회한 건방진 꼬맹이는 청순 미소녀 여고생으로 성장해 있었다> 시리즈의 제2권이 오는 2024년 1월을 맞아 한국에 정식 발매되었다. 1권이 발매된 이후 2권이 발매될 때까지 3개월이 걸린 것을 생각한다면 작품의 발매 속도는 절대 느린 편이 아니었다.
라이트 노벨 <10년 만에 재회한 건방진 꼬맹이는 청순 미소녀 여고생으로 성장해 있었다 2권>의 표지는 지난 1권에서 여고생의 모습으로 직접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추억 속에서 미야와 마히루 두 사람과 함께 있었던 아사카가 차지하고 있다. 알고 보니 그녀는 안경이 어울리는 인물로, 집안만이 아니라 학력까지 상당히 뛰어났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녀에게는 다른 사람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이자 아픔을 갖고 있었다. 오늘 읽은 2권은 아사카가 마음에 품고 있는 그 아픔을 유우를 통해 마주하고, 유우를 자신의 새로운 정신적인 지주로 삼아 변화하는 아사카의 모습을 읽어볼 수 있었다. 아사카가 품었던 그 마음은 누구나 한 번은 품어 보았을 마음이었다.
아사카의 이야기를 조금 더 자세히 하는 것도 좋겠지만, 라이트 노벨 <10년 만에 재회한 건방진 꼬맹이는 청순 미소녀 여고생으로 성장해 있었다 2권>은 아사카의 독무대가 아니다. 2권에서 읽어볼 수 있는 주인공 유우와 건방진 꼬맹이에서 청순 미소녀 여고생으로 성장한 마히루와 미야 두 사람의 이야기도 제법 풍부했다.
유우와 미야, 마히루 세 사람의 이야기는 현재에서 서로 가슴 설레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보다는 아사카의 회상을 통해 과거에 있었던 이야기가 메인이었다. 이 라이트 노벨은 지난 1권부터 과거를 바탕으로 현재를 재구성하고 있는 작품이라 어쩔 수가 없었다. 비록 우리가 좋아하는 럭키 스케베 장면이 없어도 충분히 재미있다.
개인적으로는 1권을 읽었을 때도 그랬지만, 2권에서도 마히루의 모습이 살짝 독보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첨부한 흑백 일러스트를 통해 볼 수 있듯이 그녀가 무심코 유우를 끌어안고 잔 것도 벌써 두 번째이고,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 같이 건방지고 쾌활한 마히루의 태도는 유우에게 있어서도 거리감이 어려운 인물이었다.
<10년 만에 재회한 건방진 꼬맹이는 청순 미소녀 여고생으로 성장해 있었다 2권>에서는 '현재'에서 미야의 생일을 맞아 함께 축하하기도 했고, '과거'에서는 유우의 생일을 맞아 모두 함께 축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마히루가 아니라 바로 첨부한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아사카로, 유우가 그녀를 만나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 이유는 아사카가 한사코 유우를 만나는 걸 거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사카는 유우가 싫어진 것이 아니라 어릴 때부터 사라지거나 탁해진 추억처럼 자신이 좋아했던 유우와의 추억도 그렇게 되지 않았으면 했다. 만약 유우가 그 시절 자신이 좋아했던 상냥한 유우가 아니라 다른 사람으로 변해버렸다면 그녀에게는 괴로운 일이었다.
하지만 아사카의 아버지 덕분에 만날 수 있었던 유우는 아사카가 아는 그대로의 모습이었고, 아사카의 절박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마주한 유우는 자신의 생각과 달리 '조금 무거운' 아사카의 마음을 받게 된다. <10년 만에 재회한 건방진 꼬맹이는 청순 미소녀 여고생으로 성장해 있었다 2권>에서 아사카가 유우에게 전한 말은 다음과 같다.
"유우 오빠, 제겐 당신만이 살아가는 목적이에요. 당신이 제 전부예요. 그러니 저도 당신께 전부 바칠게요.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전…… 당신의 것이에요――." (본문 224)
이 말이 오기 전에는 그녀가 유우에게 괴로움을 털어놓으면서 한 말이 있었다.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라이트 노벨 <10년 만에 재회한 건방진 꼬맹이는 청순 미소녀 여고생으로 성장해 있었다 2권>을 읽어볼 수 있도록 하자. 아사카가 메인인 이야기답게 그녀와 관련된 이야기의 비중이 많았지만, 미야와 마히루도 열심히 활약했다!
이 작품의 이야기는 2권까지가 주인공이 10년 전에 재회한 건방진 꼬맹이에서 청순 미소녀 여고생으로 성장한 히로인들을 만나고 소개하는 편이었고, 3권부터 '현재'를 중심으로 주인공과 히로인들이 함께 하는 즐거운 시간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는 3개월 후에 만날 수 있을 3권의 이야기가 무척 기대된다. 아! 얼른 읽고 싶다!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