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와 피짱 3화 후기
- 문화/아니메 관련
- 2024. 1. 20. 09:21
애니메이션 <사사키와 피짱 3화>는 이세계에서 전쟁이 발발하게 되면서 다소 긴장된 분위기 뮐러 자작과 이야기를 나누는 사사키의 모습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본래 이세계 전이 혹은 전생 작품에서 '전쟁'이 벌어질 경우에는 주인공이 최전선에서 활약하거나 혹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진짜 강적을 상대하는 이야기가 그려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사사키와 피짱>의 사사키는 적극적으로 전쟁에 개입하는 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애니메이션 <사사키와 피짱 3화>에서 그 모습은 볼 수 없었다. 대신 그는 뮐러 자작에게 전쟁에 대비한 물자를 갖추기 위한 어용 상인으로서 활약해주는 것을 부탁받는다. 잠깐 고민했던 사사키는 별의 현자와 관련된 이야기를 듣고 마음을 정하게 된다.
단, 여기서 물자를 안전하고 빠르게 옮기기 위해서는 역시 공간 전이 마법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뮐러 자작에게 꼭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한 이후 피짱, 다시 말해서 별의 현자가 사용하는 공간 전이 마법을 사용해서 그에게 필요한 물자를 갖출 수 있도록 협력한다. 어디서나 위협이 도사리는 전장에서 공간 전이 마법은 역시 치트였다.
평범한 이세계 작품일 경우에는 사사키의 지원을 받은 뮐러 자작이 전쟁에서 승리하면서 사사키에게 큰 보답을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사사키와 피짱>이라는 작품은 그런 작품이 아니다 보니 이세계 시간을 기준으로 약 한 달 후에 사사키는 뮐러 자작의 부고 소식을 듣는다. 짧아도 인연을 맺은 사람의 부고는 가슴 아픈 일이었다.
애니메이션 <사사키와 피짱 3화>는 그 이후 별 다른 충돌을 겪는 일 없이 조용한 분위기로 이야기가 전개되었다. 사사키가 일본에서 경위로 승진을 하기도 하고, 옆집 여고생이 "어깨라고 주물러 드릴까요?"라며 매력적인 제안을 하기도 했지만, 사사키는 그 매력적인 제안을 거절한 이후 피짱과 함께 뮐러 자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고 사사키가 다시 이세계를 찾았을 때 그에게는 작은 전언이 있었다. 하먼 상회의 사람과 다시 뮐러 자작의 저택을 찾았을 때 만날 수 있었던 건 뮐러 자작의 딸인 엘자로, 금발 드릴이나 트윈테일이 아니어도 살짝 츤데레 같은 모습을 보여준 이 엘자는 이세계에서 벌어지는 뮐러 자작 가의 승계 싸움에 핵심 인물이 될 것 같았다.
사사키에게 엘자를 부탁한 집사 세바스찬은 겉으로 보면 엘자를 지키기 위해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지만, 뭔가 수상 쩍은 미소를 짓는 것이 다른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도 했다. 사사키도 세바스찬의 언행에서 위화감을 품었기 때문에 살짝 경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과연 세바스찬이 진짜 노리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 이야기는 추후 방영될 애니메이션 <사사키와 피짱 4화>를 지켜보도록 하자. 화려한 이능력 배틀을 볼 수 있었던 지난 2화와 달리 다소 수수했던 애니메이션 <사사키와 피짱 3화>였지만, 그래도 이야기를 지켜보는 즐거움은 충분히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음 <사사키와 피짱 4화>에서는 다시 한번 사사키가 활약하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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