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 11화 몸은 솔직한 편이에요 후기

템플 11화 중에서

 애니메이션 <템플 11화>는 본전에 있는 불상을 수리하는 데에 필요한 50만 엔(한화 약 500만 원)을 벌기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하고자 고민하는 아카가미의 모습으로 막을 올린다. 아카가미는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연락처가 필요하다 보니 절의 번호를 등록하려다가 유즈키의 전화번호를 빌려서 등록을 하려고 한다.

 

 하지만 아카가미가 찾은 유즈키는 <코바야시네 메이드래곤>의 토르 다음으로 메이드복이 잘 어울리는 모습으로 아카가미를 맞이했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아카가미를 맞이하는 유즈키의 모습에 아카가미는 '이건 지적하면 안 되는 건가?'라며 당황하고, S급 미소녀 유즈키가 보여주는 메이드복의 모습에 뇌내 망상이 폭주를 한다.

 

 아마 오타쿠라면, 아니 오타쿠가 아니라 평범한 20대 남성이라면 유즈키 같은 히로인이 보여주는 모습에 머릿속 망상이 켜지지 않는 경우가 드물 것으로 생각한다. 저런 모습으로 봉사를 받거나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1시간에 1만 5천 엔을 지불하는 것도 망설이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유즈키의 메이드복 모습은 너무나 좋았다.

 

 알고 보니 유즈키는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곳에서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자는 권유를 받게 되어 잠시 그 옷을 시착을 해보았던 것으로, 깜빡 잠이 들어서 자신이 메이드복을 입고 있다는 사실을 잊은 채 아카가미를 방에 들였던 거다. 이런 모습도 히로인 유즈키가 가진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유즈키의 메이드복은 최고였다!

 

템플 11화 중에서

 애니메이션 <템플 11화>의 절반은 유즈키가 차지했다면, 나머지 절반은 츠쿠요가 차지했다. 츠쿠요는 유즈키와 아카가미가 특수한 플레이를 목격한 이후 아카가미에게 "저랑 함께 해주시겠어요?(私と付き合ってくれますか？)"라는 말을 들으면서 당황한다. 일본에서 '함께 하다(付き合う)'라는 말은 '사귀어 달라'는 해석도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문맥과 상황에 따라 '付き合う'라는 말을 잘 이해해야 하는데, 기본적으로 남성이 여성에게 '付き合う'라고 말하는 건 교제를 부탁하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아카가미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츠쿠요이다 보니 그 말을 '사귀어 달라'라는 교제를 청한 말로 들었지만, '이것도 분명히 오해야!'라고 생각하면서도 외출 복장에 꽤 공을 들인다.

 

 여기서 볼 수 있는 츠쿠요의 모습도 너무 귀여워서 애니메이션을 보는 내내 "꺅! 츠쿠요 너무 귀여워! 결혼하고 싶다!"라는 말이 저절로 새어 나왔다. 만화 <템플 4권>을 읽을 때도 츠쿠요가 메인이 되는 이야기는 늘 그렇게 읽고 있는데, 애니메이션은 살짝 작붕이 보이기는 해도 그녀가 가진 매력은 충분히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역시 츠쿠요다!

 

 아카가미와 츠쿠요 두 사람은 휴대폰 대리점(K-tai 라고 적힌 것도 웃겼다)을 찾아 아이폰을 구매하게 되는데, 커플 요금제로 저렴하게 개통을 하면서 츠쿠요는 살짝 부끄러워한다. 이렇게 살짝살짝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또 츠쿠요의 매력이었고, 그녀도 상당히 야한 망상을 자주 하다 보니 혼자 놀라거나 꿈에서 헤매는 모습이 재미있게 잘 그려졌다.

 

템플 11화 중에서

 애니메이션 이야기와 다르지만, 역시 일본은 아이폰이 대세라는 걸 애니메이션 <템플 11화>를 통해 알 수 있었다. 현재 아이폰 15 시리즈 1차 출시국이 되어 있는 일본에서는 아이폰을 한국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일본 여행을 할 때 아이폰 15를 구매하려고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관세를 생각한다면 크게 차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 미리미리 아이폰을 손에 넣으려고 하다가 관세 폭탄을 맞는 일 없이 10월 초~중순에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할 아이폰 15 시리즈를 노리도록 하자. 나는, 아이폰 15 프로 맥스를 이번에 구매하고자 하지만, 아무래도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이번에는 그냥 건너뛰게 될 것 같다. 로또 1등이 23명이나 나왔는데 나는 왜 안 되는 거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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