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남자는 현실주의자 4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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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남자는 현실주의자 4권 표지

 3분기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고 있는 라이트 노벨 <꿈꾸는 남자는 현실주의자> 시리즈는 지난 8월을 맞아서 일본과 마찬가지로 8권이 정식 발매되었는데, 나는 이 작품이 발매될 때마다 꾸준히 구매하고 있다가 애니메이션 방영을 맞아서 한 권씩 천천히 읽어보고 있다. 그리고 오늘은 드디어 라이트 노벨 4권을 읽어보게 되었다.

 

 라이트 노벨 <꿈꾸는 남자는 현실주의자 4권>은 주인공 사죠 와타루가 지난 3권 마지막에 다시 한번 더 나츠카와의 집을 방문하는 모습으로 막을 올린다. 나츠카와의 집을 찾기 전에 어떤 옷을 입고 고민하는 사죠의 모습은 좋아하는 사람의 집을 방문하기 전에 볼 수 있는 평범한 모습이었다. 역시 츄리닝은 입고 갈 수 없다고 할까?

 

 그리고 나츠카와의 집에서는 일찍 도착한 아시다 케이가 나츠카와 아이카와 나츠카와 아이리 두 자매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여기서 아시다가 나츠카와 사죠 두 사람의 관계를 지켜보는 속마음을 읽어볼 수 있었는데, 역시 그녀는 나츠카와의 둘도 없는 절친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녀의 독백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좋은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죠찌, 아이찌를 좋아하는데 미묘하게 거리를 두고 있으니까. 보고 있는 이쪽이 애가 탄다. 뭐, 난 아이찌 편이고 사죠찌를 응원하고 있는가 하면, 노터치지만. ……그래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아이찌는 사죠찌가 아니면 끌어낼 수 없으니까. (본문 42)

 

 나츠카와가 사죠가 얽혔을 때만 보여주는 모습이 진짜 모습이다 보니, 나츠카와를 위해서도 아시다는 사죠와 나츠카와 두 사람이 가까워지는 걸 바라고 있었다. 물론, 적극적인 응원을 하지 않더라도 중간에서 그녀가 여러 조율을 맡은 덕분에 나츠카와와 사죠 두 사람이 이렇게 여름 방학 중에도 만나는 이벤트가 그려질 수 있었다.

 

꿈꾸는 남자는 현실주의자 4권 중에서

 라이트 노벨 <꿈꾸는 남자는 현실주의자 4권>은 그렇게 나츠카와의 집에서 아이카와 아이리 두 자매가 보여주는 귀여운 모습에 주인공 사죠 와타루만 아니라 책을 읽는 독자까지 행복을 만끽할 수 있어었다. 그리고 이어진 이야기에서는 사죠가 방학을 맞아 아르바이트를 하는 헌책방에서 함께 일하는 동급생 이치노세가 중심이 된다.

 

 이치노세가 3권에서 볼 수 있었던 의기소침한 모습과 달리 적극적인 자세로 일을 배우려고 할 뿐만 아니라 손님 응대를 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눈부셨다. 그녀의 그런 적극적인 모습을 보면서 사죠는 내심 감탄을 하게 되는데, 그녀가 내성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도 아르바이트를 하고자 했던 진짜 이유를 들은 이후 깜짝 놀란다.

 

 "자립하고 싶어서요…."라고 말한 그녀의 각오의 이면에는 자신의 오빠에게 생긴 여자친구가 원인이었다. 이치노세는 여자친구에게 오빠를 빼앗겨서 괴로운 나머지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게 아니라 두 사람을 위해서 홀로서기를 시작하고자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것이었다. 계기가 어찌 되었든 어른이 되고자 노력하는 건 너무나 멋졌다.

 

 사죠는 그녀의 속마음을 자세히 알지 못해 그녀를 찾아와 "아르바이트는 그만 둬."라고 말하는 오빠와 오빠의 여자친구 유리에게 이치노세의 각오를 분명하게 전해준다. 해당 장면을 본다면 이치노세에게 알게 모르게 사죠의 플래그가 섰다고 볼 수도 있는데, 앞으로 이치노세가 이 작품에서 어떤 역할하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듯하다.

 

"이치노세는 이제 고등학생이에요. 이치노세에게 어른이 될 권리는 없나요?"

"어, 어른……?"
"정말 도망치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노력할 수 있을까요? 정말 좋아하는 오빠를 빼앗겨도, 질투심에 사로잡혀도, 이치노세는 자신의 마음을 억누르고 분발해서 아무리 못하는 일이라고 해도 진정한 의미로 두 사람을 축복하기 위해 이 길을 걷고 있어요. 이치노세한테 그 기회를 빼앗을 작정인가요?"

"그, 그럴 생각은……."

"선배…… 동생과 떨어지라는 말은 제 입으로는 할 수 없어요. 하지만 '동생은 언제나 내 곁에 있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은 잘못되지 않았을까요. 동생이 오빠에게 멀어지면 더는 다 같이 웃을 수 없나요? 그렇지 않잖아요." (본문 210)

 

꿈꾸는 남자는 현실주의자 4권 중에서

 라이트 노벨 <꿈꾸는 남자는 현실주의자 4권>의 본편이 끝난 이후 수록된 엑스트라 에피소드(EX)에서는 사사키와 사죠 두 사람이 조개껍데기를 이용해 장신구를 만드는 모습을 읽어볼 수 있다. 애니메이션을 본다면 여름 바다를 배경으로 해서 멋지게 그려진 것을 볼 수 있었는데, 라이트 노벨도 사사키의 모습이 귀엽게 잘 그려져 있었다.

 

 오늘 라이트 노벨 <꿈꾸는 남자는 현실주의자 4권>까지 현재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된 <꿈꾸는 남자는 현실주의자 10화>까지의 이야기를 모두 읽어볼 수 있었다. 남은 2화 동안은 라이트 노벨 <꿈꾸는 남자는 현실주의자 5권>의 이야기를 그리면서 끝을 맺을 듯한데, 5권은 문화제에 들어가는 편이다 보니 애니가 어떻게 끝을 맺을 궁금하다.

 

 자세한 직접 애니메이션을 보거나 라이트 노벨을 통해 <꿈꾸는 남자는 현실주의자>라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하자. 평소 러브 코미디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이 작품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꿈꾸는 남자는 현실주의자 3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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