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아니라 나를 좋아한다고 7권 완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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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아니라 나를 좋아한다고 7권 표지

 그동안 재미있게 읽고 있던 순애 러브 코미디 라이트 노벨 <딸이 아니라 나를 좋아한다고> 시리즈가 지난 2023년 3월을 맞아 발매된 7권으로 완결을 맺었다. 지난 3월에 나는 라이트 노벨 <딸이 아니라 나를 좋아한다고 6권>이 발매된 것을 모르고 있다가 7권이 발매된 것을 보고 깜짝 놀라서 6권과 7권을 한 번에 주문한 이후 6권을 먼저 읽었다.

 

 그리고 6권 마지막 장에서 그려진 두 사람이 낮에 열심히 회사일을 하고, 밤에는 또 열심히 연인다운 일을 하면서 손에 넣은 결과물로 인해 다음 7권을 곧바로 읽어보고 싶었다. 하지만 완결인 만큼 조금 시간을 넉넉하게 잡아서 <딸이 아니라 나를 좋아한다고 7권>을 읽고 싶어서 미루고 미루다가 오는 8월을 맞아서 마침내 7권을 읽을 수 있었다.

 

 그렇게 읽은 라이트 노벨 <딸이 아니라 나를 좋아한다고 7권>은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행복'과 '사랑'이라는 두 단어가 아주 흘려 넘치고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행복할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웃을 수가 있었는데, 나는 이게 바로 라이트 노벨 <딸이 아니라 나를 좋아한다고> 시리즈가 가진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생각해도 완전 최고였다!

 

 <딸이 아니라 나를 좋아한다고 7권>은 아야코가 결혼식을 맞이한 장면을 프롤로그로 보여준 이후 도쿄에서 돌아온 아야코와 미우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제1장의 막을 올린다. 미우는 아야코에게 "무계획으로 애를 만들어서 올 줄은 몰랐어."라며 나무라고, 아야코는 "밤에도 할 일을 했더니 생길 게 생겨버렸어…."라며 웃음을 지었다.

 아야코와 미우 두 사람이 주고받는 대사부터 이미 웃음이 터지고 말았는데, 아야코가 미우와 함께 아야코의 뱃속에 생긴 아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주인공 타쿠미는 링고 사토야에게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며 한바탕 놀림거리가 되고 있었다. 두 사람을 비롯해 주변 사람 모두 두 사람이 이렇게 빨리 진도를 나아갈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딸이 아니라 나를 좋아한다고 7권 중에서

 아이가 생긴 덕분에 아야코는 자신에게 10살 연하인 현역 대학생인 남자 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전하지 못하고 있던 부모님께 빠르게 사실을 전하게 되고, 아야코와 타쿠미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리는 데에 필요한 양가 부모님의 상견례와 여러 절차를 빠르게 밟아나간다. 이 과정에서 오이노모리가 준비한 선물은 또 한바탕 자지러지게 했다.

 

 오이노모리가 앞으로 아이가 생겨서 엄마와 아빠가 된다면 둘만의 시간을 이전처럼 가지기 어려우니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이벤트를 하라고 보내준 옷은 무려 바니걸 의상이었다. 아야코는 5권에서도 바니걸 의상을 한 차례 입었지만, 7권에서 그녀가 입은 바니걸 의상은 '역(逆) 바니'라고 감추는 부분과 드러난 부분이 반대인 의상이었다.

 

 이 의상을 입은 아야코의 모습은 <딸이 아니라 나를 좋아한다고 7권>의 이중 표지와 컬러 일러스트로도 첨부되어 있는데, 책에서 읽을 수 있는 묘사도 일러스트 못지않게 웃으며 읽어볼 수 있었다. 아야코 같은 히로인을 한결 같이 좋아하면서 마음을 전하고, 마침내 골인을 한 주인공 타쿠미는 근래에 읽은 너무나 행복한 녀석이었다. (웃음)

 

 라이트 노벨 <딸이 아니라 나를 좋아한다고 7권>은 완결권이다 보니 괜스레 돌아가는 이야기를 그리지 않고, 빠르게 이야기의 진도를 빼면서 아야코가 입덧으로 고생하는 장면부터 시작해 최종장에서는 '5년 후'라는 문장을 이용해 '츠바사'라는 이름의 건강한 여자 아이를 낳은 모습을 보여준다. 아야코와 타쿠미는 한결 같이 러브 코미디였다.

 

딸이 아니라 나를 좋아한다고 7권 중에서

 두 사람은 츠바사를 낳고 5년이 지난 후에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게 되는데, 결혼식에서 축복의 키스를 나누는 장면에서 읽어볼 수 있는 아야코의 독백을 옮겨 본다면 다음과 같다.

 

결혼 5년 차에 드디어 결혼식.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내일부터도― 우리는 걸어간다.

다만, 그래도 역시 하나의 절기를 맞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인생의 한 단락.

이야기의 한 챕터.

그러한 것을 느끼고 감개무량해졌다.

딱딱한 표현 말고 이해하기 쉽게 말하자면―.

아무튼 무지막지 행복하다는 소리!

선서 후에는 맹세의 키스.

사람들 앞에서 키스하려니 부끄러워 어쩔 줄 몰랐지만, 지금은 어떻게든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다. 그와 여기서 키스하는 게 더없는 필연처럼 느껴졌다.

나는 카츠라기 아야코.

3n살.

고등학생 딸이 있는 싱글맘.

이 아니라.

대학생인 딸과 5살인 딸, 그리고 사랑하는 남편이 있는, 무척이나 행복한 어머니.

앞으로도 계속,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간다. (본문 190)

 

 정말 최고의 엔딩이 일러스트와 함께 아야코의 독백으로 한 페이지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라이트 노벨 <딸이 아니라 나를 좋아한다고 1권>을 구매했을 때부터 책이 너무 재밌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는데, 그 라이트 노벨이 이렇게 7권으로 완결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괜히 마음이 섭섭하다. 아마 이 작품을 읽은 독자들도 그렇지 않을까?

 

 라이트 노벨 <딸이 아니라 나를 좋아한다고 7권>은 마지막 장이 끝난 이후 에필로그를 통해서 두 사람이 낳은 귀여운 딸 츠바사의 시점에서 짧은 이야기가 그려져 있다. 츠바사는 역시 사랑하는 부모님과 언니 아래에서 자란 만큼 티끌 없이 맑고 순수한 매력을 보여주었는데, 앞으로 이 가족은 츠바사와 함께 더 행복해질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모든 이야기가 끝난 이후 읽어볼 수 있는 작가 후기에서 작가는 "이 작품의 두 사람은 평생 러브코미디처럼 살며 반짝거렸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본편에서 읽어볼 수 있는 마지막 장까지 아야코와 타쿠미 두 사람은 러브코미디 같은 일상을 보내면서 사랑과 행복을 만끽하고 있었다. 아, 이런 사랑이 있을 수 있을까?

 

 현실에서는 너무나 어려워 보이는 사랑이지만 이야기 속에서는 쉬운 게 이런 사랑이다. 그러니 현실에서 사랑을 하지 못한다면 아쉬워하지 말고, 책을 읽으면서 책의 세계에서 사랑을 할 수 있도록 하자. 오늘 <딸이 아니라 나를 좋아한다고 7권>을 읽은 나는 10대 시절부터 3n살이 된 지금까지도 열심히 책의 세계를 사랑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아, 나도 아야코 같은 히로인을 만나고 싶어! 같은 3n살이면 최고잖아!? 이런 미모! 이런 능력이라니! (웃음)

 

 

딸이 아니라 나를 좋아한다고 6권 후기

국내에 완결편인 7권이 발매된 만큼 얼른 책을 읽고 후기를 적고자 했던 라이트 노벨 을 오늘 겨우 읽어볼 수 있었다. 라이트 노벨 은 지난 2023년 2월을 맞아 한국에 정식 발매되었고, 마지막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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