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의 카페테라스 9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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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의 카페테라스 9권 표지

 만화 <여신의 카페테라스 9권>은 시라기쿠가 하야토에게 키스를 한 이후 전혀 의식하지 않는 하야토에게 살짝 볼을 부풀리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하야토가 시라기쿠의 키스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은 이유는 그녀가 매번 알코올에 취할 때마다 그 이상의 만행을 번번이 했기 때문이었다. 단지, 시라기쿠 혼자 자신의 만행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그동안 하야토는 비밀로 하고 있던 시라기쿠의 만행이 담긴 증거를 아미를 통해 보여주면서 시라기쿠가 현실을 직시하도록 해주었다. 하지만 이것은 시라기쿠가 의식적으로 하야토에게 키스를 했다는 것이 증명된 순간이다 보니 카페테라스에서는 피고인 시라기쿠와 장물(?) 하야토를 두고 재판이 열리게 된다. 이야, 이 장면 정말 재밌었다.

 

 만화 <역전재판>을 떠올리게 하는 형태로 진행된 이 재판은 최종적으로 시라기쿠가 하야토에게 키스를 했으니, 다른 멤버들에게도 키스를 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면서 막을 내린다. 하야토는 "내 인권은!?"이라며 반발하지만 그것이 통할 리가 없었다. 덕분에 하야토는 시라기쿠를 시작점으로 해서 아카네, 리호 두 사람과도 키스를 하게 된다.

 

 가장 공격적으로 나선 건 키스할 수 있는 권리를 받자마자 권리를 행사한 아카네였고, 리호는 살짝 자신이 원하는 무드로 키스를 하고자 하는데 이것도 정말 재밌었다. 그리고 만화 <여신의 카페테라스 9권>에서는 연애를 할 여유가 없다고 해도 아직 19살이다 보니 하야토가 히로인들과 키스를 한 이후 히로인들을 의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여신의 카페테라스 9권 중에서

 그중에서도 만화 <여신의 카페테라스 9권>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은 건 하야토가 히로인들을 의식하기 시작하면서 그녀들이 보여주는 일상 속 무방비한 모습에 얼굴을 붉히는 모습이었다. 보통 이렇게 누군가를 의식하게 된다면 신경이 쓰이다 보니 무의식적인 행동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남자 같은 경우에는 잠을 잘 때 하는 그게 있었다.

 

 하야토는 꿈속에서도 히로인들에게 유혹을 당하면서 즐거워하는 게 아니라 괴로워하게 된다. 그러다 남자라면 잠자는 도중에 당연히 발생할 수밖에 없는 그 현상에 아미가 선의로 또 짓궂은 일을 하게 되고, 아미의 외침에 히로인들이 몰려들어 "나도 보고 싶어!"라며 엉뚱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가관이었다. 와, 웃다가 배가 아플 정도였었다.

 

 만화 <여신의 카페테라스 9권>은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저지른 시라기쿠의 키스를 계기로 떠들썩한 시간이 그려진 이후 연말연시를 보내는 모습이 그려진다. 한 해의 마지막 날을 맞아 모두 함께 해넘이 소바(年越しそば)를 먹는 모습은 평소 하야토에게 귀찮은 일을 많이 벌이기는 해도 소중한 가족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모습이었다.

 

 만화를 읽는 독자마저 행복한 웃음을 짓게 해 주었는데, 앞으로 새해를 맞아 카페테라스 히로인들과 주인공 사이에서 벌어질 새로운 사건이 기대되었다. 그리고 만화 <여신의 카페테라스 9권>은 빠르게도 새로운 사건을 가지고 오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게 된다. 그 인물은 바로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카리야자키 레이'라는 인물이다.

 

여신의 카페테라스 9권 중에서

 그녀는 인터하이에서 자신이 패배했지만 같은 대학에 진학하게 된 아미를 만나러 카페테라스를 찾았었다. 이 과정에서 하야토와 카페테라스 멤버들을 비롯해 우리 독자도 아미가 인터하이에서 우승을 했을 뿐만 아니라 시라기쿠와 리호 두 사람이 다니는 대학에 추천 입학으로 들어가게 된 것을 알게 된다. 아미는 바보지만 스펙은 높았다.

 

 알지 못했던 아미의 활약도 놀라웠지만, 더 놀라운 건 성실해 보이고 똑 부러지는 듯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레이가 보여주는 생각지 못한 허당 같은 모습이었다. 그녀는 아미와 하야토를 비롯해 카페테라스 멤버들이 나누는 대화를 듣고 혼자 멋대로 여러 가지를 착각하게 된다. 앞으로 그녀는 이 카페테라스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

 

 그 이야기는 만화 <여신의 카페테라스 10권>을 읽은 이후에 다시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자. 어쨌든, 오늘도 만화 <여신의 카페테라스 9권>을 너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시라기쿠가 원인이 되어 발발한 주인공과 히로인들의 키스 이벤트도 그렇고, 연말연시를 맞아 떠들썩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그렇고, 마지막 레이까지 아주 재밌었다.

 

 2024년에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될 <여신의 카페테라스 2기>는 아마 만화 10권까지는 그릴 것 같은데, 부디 일본어를 모르는 독자들도 만화 <여신의 카페테라스>를 읽을 수 있도록 한국에서 정식 발매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원씨아이가 작품을 맡을 번역자를 찾지 못한다면 나한테 연락해도 좋을 텐데… (웃음) 아, 나는 실력 부족인가.

 

 

여신의 카페테라스 8권 후기

만화 의 표지를 본다면 리호의 모습이 예쁘게 그려져 있는데, 8권에서 그려지는 첫 번째 사건은 아카네의 집안과 관련된 사건이다. 갑자기 카페테라스에 나타난 검은 양복의 남자들이 하이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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