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에이스 ACT 2 32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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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에이스 ACT 2 32권 표지

 요즘 JTBC에서 매주 월요일 밤마다 방영하는 <최강야구>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나는 평소 응원하던 NC 다이노스의 시합을 챙겨 보지 않게 되면서 익어버린 야구에 대한 열정을 다시금 키우고 있다. 일본에서 열린 WBC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의 레벨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사실에 실망한 것도 있지만, 애초에 바빠서 야구를 볼 시간이 없었다.

 

 하지만 <최강야구>라는 프로그램은 꾸준히 시청하면서(<최강야구>가 방영하기 전에 방영하는 <톡파원 25시>도 애청 프로그램이다) 야구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고 있었다. 비록 현실 야구에 대한 흥미를 없어져도 만화 <다이아몬드 에이스 ACT 2> 시리즈로 읽는 이야기 속 야구에 대한 흥미는 예전부터 지금까지 한결 같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다.

 

 오는 5월을 맞아 발매된 만화 <다이아몬드 에이스 ACT 2 32권>은 일본의 가장 더운 여름을 맞아 열리는 고시엔 진출권을 건 고교 팀들의 대결을 그리고 있다. 지난 31권에서 나루미야를 상대로 2점을 뽑으면서 역전에 성공한 세이도는 이 기세를 타고 나루미야를 공략하려고 했지만, 이나시로의 절대적 에이스 나루미야는 삼진으로 위기를 탈출했다.

 

 나루미야가 마운드에서 버티는 만큼 타자들도 충분히 점수를 낼 수 있는 실력 있는 타자들이 많았기 때문에 충분히 이나시로도 해볼 수 있었다. 하지만 세이도의 기세를 절대 꺾이지 않겠다는 듯이 마운드에 올라온 후루야는 최고의 피칭을 보여주면서 이나시로의 공격을 틀어 막는다. 그야말로 물 샐 틈도 없는 완벽한 피칭을 보여준 후루야 사토루였다.

 

다이아몬드 에이스 ACT 2 32권 중에서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에이스 넘버를 달고 대회에 출전한 세이도의 진짜 에이스는 바로 우리 주인공 사와무라 에이준이다. 에이준은 후루야에 이어서 마운드에 올라 이나시로 타자들을 상대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긴장한 탓인지 공이 손에 제대로 걸리지 않아 제구력 난조를 보여주었다. 최고의 피칭을 이어가고자 했던 것이 부담이 되었던 걸까?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 에이준은 스스로 심호흡을 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호흡을 가다 듬었고, 이윽고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던지기 시작하면서 이나시로 타자들에게 작년과는 다른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역시 타자와 투수들이 그라운드 위에서 시합을 펼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 호흡을 하면서 승부에 집중하는 일이었다.

 

 <최강야구>를 본다면 정현수를 비롯한 아마추어 투수들만 아니라 이대은과 신재영 같은 프로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투수들도 마운드에서 갑작스러운 제구력 난조를 경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건 승부조작을 위해 일부러 볼을 던지는 게 아니라 진짜 갑자기 공이 손에 걸리지 않거나 무언가의 이유로 컨트롤이 되지 않아 발생한 문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스스로 "왜 이러냐? 집중해!"라며 다독이기도 하고, 감독이나 포수가 타임을 요청한 이후 투수와 이야기를 하면서 호흡을 가다듬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그만큼 스포츠라는 것은 마음 먹은 대로 되는 만큼 마음 먹은 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는 듯하다. 우리가 보내는 평범한 일상도 돌아보면 그런 경우가 있었다.

 

 어느 날은 일이 너무나 쉽게 술술 잘 풀리다가 어느 날은 뭘 해도 일이 되지 않는 날이 있다. 우리는 그냥 형식적인 일을 하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다소 스트레스를 받아도 큰 문제 없이 넘어갈 수 있지만, 스포츠 시합에서 이기기 위해 승부를 하는 선수들은 당장 치르고 있는 시합의 내용이 풀리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크게 받으면서 괴로워한다.

 

다이아몬드 에이스 ACT 2 32권 중에서

 사와무라는 과거 이나시로와 시합 이후 입스를 겪으면서 고생을 해야 했는데, 다행히 <최강야구>의 김성근 감독에 버금하는 좋은 감독을 비롯해 코치를 만난 덕분에 무사히 입스를 극복할 수 있었다. 사와무라가 지금의 레벨에 오르는 데에는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사와무라의 공을 받아주는 포수 미유키의 공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굉장히 컸다.

 

 만화 <다이아몬드 에이스 ACT 2 32권>은 나루미야와 미유키 두 사람의 승부를 보여주면서 만화를 읽는 독자들이 숨 쉬는 것조차 잊은 채 페이지를 넘겼을 것이다. 두 사람의 벌인 팽팽한 승부의 결말은 직접 만화 <다이아몬드 에이스 ACT 2 32권>을 읽어볼 수 있도록 하자. 이번 32권도 31권과 마찬가지로 빠른 템포로 만화를 읽어볼 수 있었다.

 

 다음 만화 <다이아몬드 에이스 ACT 2 33권>에서 사와무라는 이를 악물고 공격적인 자세로 타석에 임하는 이나시로의 타자들을 어떻게 상대하게 될까? 그 이야기는 만화 <다이아몬드 에이스 ACT 2 33권>이 발매되는 날에 다시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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