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의 카페테라스 3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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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의 카페테라스 3화 중에서

 다가오는 영업 재개를 맞아 바쁘게 하루를 보내는 이야기가 그려진 애니메이션 <여신의 카페테라스 3화>의 시작은 오카와 하야토의 사소한 다툼이다. 오카는 빨래를 돌릴 때 자신의 빨래에 햐야토의 양말이 들어가 있는 것을 문제 삼으면서 "너 때문에 다시 빨아야 하잖아!"라며 무심코 상처를 줄 수 있는 말을 날리면서 화를 내고 있었다.

 

 솔직히 말해서 함께 생활하는 공간에서 빨래를 돌릴 때 티셔츠와 양말을 같이 돌린다고 해서 무슨 문제가 있을까 싶다. 하지만 남녀 관계를 생각한다면 이런 부분에서 동거 수준으로 친밀한 사이가 아니라면 살짝 서로 기분이 나쁠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했다. 역시 남녀의 관계는 세심한 부분에서 조심하지 않으면 여러모로 귀찮은 법이다.

 

 오카와 하야토 두 사람은 번번이 부딪히면서 주변 사람이 걱정스러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했지만, 다른 말로 하자면 이렇게 바보 같은 일로 심심하면 싸울 정도로 사이가 좋다는 뜻이기도 하다. 학교 폭력 같은 형태로 누군가를 노골적으로 괴롭히는 것이라면 문제가 되겠지만, 두 사람의 싸움은 나름의 정이 있기 때문에 벌어지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오카가 하야토가 어쩌다 보니 칭찬한 자신이 만든 의상에 대해서 수줍어하면서 "고마워."라고 말하는 모습에서 볼 수 있는 갭 모에도 무척 좋았다. 역시 오카 같은 캐릭터는 살짝 츤데레 같은 느낌이기 때문에 거친 모습과 다른 연한 모습을 보여줄 때 매력이 더욱 커지는 법이라고 생각한다. 쿨데레 느낌이 있는 아카네도 이와 같았다.

 

여신의 카페테라스 3화 중에서

 하지만 <여신의 카페테라스 3화>에서 볼 수 있는 아미는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이 녀석은 바보다!'라는 이미지 하나뿐이었다. 그녀가 웬일로 하야토에게 좋은 말을 하는 건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자신의 잘못을 무마하기 위해서 억지를 부리다가 그렇게 된 거뿐이라 웃음이 나왔다. 특히, 그녀가 "일단 가슴 만질래?"라고 말하는 장면은 가관이었다.

 

 그렇게 하야토는 히로인들과 함께 떠들썩한 시간을 보내면서 마침내 카페테라스의 영업 재개일을 맞이한다. 영업 재개를 맞아 카페를 찾은 손님들은 하야토와 모두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던지면서 격려를 해주었는데, 과거 할머니를 지독하게 괴롭힌 한 노친네는 카페를 찾아와서 하야토의 속을 부글부글 끓게 만든다. 아마 독자도 그렇지 않았을까?

 

 "이 노친네가 뚫린 입이라고! 당장 관에 들어가고 싶냐!?"라며 안면을 한 대 후려쳐도 시원찮을 것 같은 상황 속에서 하야토는 가까스로 참았다. 왜냐하면, 그를 대신해서 다른 소녀들이 모두 화를 내면서 노친네에게 달려들려고 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유혈 사태가 일어나는 일 없이 성희롱을 한 노친네에게 꺼지라고 하면서 사건을 일단락이 되었다.

 

 앞으로 이 노친네는 계속해서 카페테라스를 여러모로 괴롭힐 것 같은데, 능구렁이 같은 노친네를 상대로 하야토와 소녀들이 카페를 어떻게 지켜나가면서 애정을 키워갈지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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