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만화 주인공X라이벌 4권 완결 후기
- 문화/만화책 후기
- 2023. 4. 20. 10:57
그동안 재미있게 읽고 있던 백합 러브 코미디 만화 <순정만화 주인공X라이벌> 시리즈가 4권으로 완결을 맺었다. 이번 만화 4권은 늘 그렇듯이 표지가 무척 예쁘게 그려져 있는데, 이 만화는 이야기도 이야기이지만 만화에서 볼 수 있는 그림체가 너무 예쁘고 깔끔해서 만화를 읽는 재미가 있었다. 역시 미소녀들의 그림체는 귀여워야 한달까?
만화 <순정만화 주인공X라이벌 4권>은 봄 방학을 보낸 이후 다시 등교하게 된 학교에서 히야마가 상당히 분위기가 변한 키무라와 미즈시마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속이 부글부글 끓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키무라는 어디까지 미즈시마에게 여러모로 도움을 받는 것뿐이지만, 사정을 모르는 히야마가 본다면 두 사람은 마치 커플 같았다.
히야마가 키무라와 미즈시마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해버린 오해 때문에 벌어지는 작은 소동이 만화 <순정만화 주인공X라이벌 4권> 전반부의 핵심이다. 히야마가 멋대로 폭주하는 장면은 너무 귀여워서 웃음이 지어졌는데, 여기서 우리는 사람이 누군가에게 어떤 말을 하고자 한다면 주어와 목적어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세 사람이 이야기를 나눌 때 흥분하거나 긴장하는 일 없이 주어와 목적어를 분명하게 이야기했다면 애초에 생기지 않을 오해와 작은 소동이었다. 세 사람의 관계는 키무라가 주어와 목적어를 분명하게 넣어서 히야마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면서 아주 평화롭게 마무리된다. 그리고 그 끝에 기다리고 있는 건 공수역전의 달달함이었다. (웃음)
그동안 키무라에게 상당히 호전적으로 나가던 히야마는 키무라의 적극적인 애정 공세에 오히려 더 당황해 어쩔 줄 몰라 얼굴을 붉히게 된다. 이 모습을 만화 <순정만화 주인공X라이벌 4권>을 읽으면서 보고 있으면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질 수밖에 없었다. 정말 이 만화는 캐릭터들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만화를 읽는 내내 심장이 위험했다.
만약 백합물이 아니라 평범한 러브 코미디였다면… 남자 주인공에게 "그냥 두 사람 다 손에 넣는 거야! 하렘을 가는 거라고!"라며 소리를 치고 싶은 심경이었다. 아마 평소 백합물을 썩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해도 만화 <순정만화 주인공X라이벌> 시리즈는 평소 순정 만화와 러브 코미디를 좋아하는 사람은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는 만화다.
만화 <순정만화 주인공X라이벌 4권>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볼 수 있는 두 사람이 함께 손을 마주 잡으면서 행복한 표정으로 마주하는 장면은 최고의 엔딩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본편이 끝나고 읽어볼 수 있는 단행본의 번외편 단편에서 볼 수 있는 히야마와 키무라 두 사람의 모습도 너무 귀여웠다. 부디 두 사람이 영원히 행복했으면 좋겠다…!
차후 만화 <순정만화 주인공X라이벌>의 쿠우 작가가 그린 새로운 작품이 있다면 꼭 읽어보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단 만화 <순정만화 주인공X라이벌>. 아직 이 만화를 읽어본 적이 없는 독자가 있다면 꼭 한번 만화를 읽어보라고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다음에는 쿠우 작가의 또 어떤 작품을 대원씨아이를 통해 만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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