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건 싫으니까 방어력에 올인하려고 합니다 2기 11화 후기
- 문화/아니메 관련
- 2023. 4. 15. 11:02
라이트 노벨 <아픈 건 싫으니까 방어력에 올인하려고 합니다 9권>의 에피소드가 그려지고 있는 애니메이션 <방어력 2기 11화>는 모두와 함께 공동 전선을 꾸린 이후 본격적으로 메달을 획득하기 위해 던전을 공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약소 길드라면 아무리 뭉쳐도 벽에 부딪힐 수밖에 없었을 던전 공략을 이들은 무척이나 쉽게 해냈다.
책으로 읽어보더라도 집결의 성검과 염제의 나라, 단풍나무 멤버들이 골고루 흩어져 메달을 수확하는 모습은 재미있게 그려져 있지만, 애니메이션 <아픈 건 싫으니까 방어력에 올인하려고 합니다 2기 11화>을 본다면 책에서 볼 수 없었던 추가 장면이 들어가 있었다. 그중 하나는 엑스트라로 짧게 등장했던 인물들이 등장한 장면들이다.
원래 책에서는 주요 멤버들의 모습만 그려져 있기 때문에 엑스트라 캐릭터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었는데, 애니메이션에서는 조금씩 엑스트라 캐릭터가 지나가다 인사를 하거나 길드의 신인으로 등장했다. 메이플을 비롯해 주력 인물들의 모습만 그린다면 게임의 밸런스를 똑바로 알 수 없기 때문에 일부러 그들을 등장시킨 게 아닐까?
이번 애니메이션 <아픈 건 싫으니까 방어력에 올인하려고 합니다 2기 11화>에서도 메이플과 다른 멤버들은 밸런스가 갖춰진 파티 구성으로 각자 던전을 손쉽게 공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원래 그 던전들은 운영진이 쉽게 돌파할 수 없도록 만들어 놓은 기믹과 몬스터가 있었다. 실제로 기지(?)에 남은 신인들은 전혀 상대가 되지 않았다.
원래 MMO RPG 게임이라는 건 레벨과 가지고 있는 아이템의 성능에 따라 엄청난 격차가 벌어지는 법이다. 레벨이 높은 데다가 특별한 스킬과 유니크 아이템을 모두 장착하고 있는 메이플과 길드 간부들은 사실상 한 명 한 명이 '사기급'이라고 말할 수 있는 강함을 지니고 있었다. 폐급 게이머가 아니어도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
현실에서 MMO RPG 게임에서 폐급 수준으로 게임에 몰입하지 않고도 고레벨과 좋은 아이템을 손에 넣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아니, 쉽지 않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어려울 뿐만 아니라 사실상 거의 불가능에 가능한 수준이다. 그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방법은 현질을 통해 좋은 아이템을 갖춘 이후 효율 좋은 사냥터에서 레벨링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템 매니아 같은 사이트를 통해서 게임 아이템은 고가에 거래되기도 하고, 일부 아이템은 고작 게임 아이템에 불과해도 수백, 수천 만 원 단위까지 가는 경우도 종종 있다. 아마 국내에서 <리니지>라는 게임을 아는 사람들은 해당 게임의 유니크 아이템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알고 있을 것이다. 게임이지만 게임이 아닌 셈이다. (웃음)
애니메이션 <아픈 건 싫으니까 방어력에 올인하려고 합니다 2기 11화>는 현질을 하지 않았어도 즐겁게 게임을 즐기면서 각자만의 스킬과 방향성을 갖춰서 강해진 멤버들이 운영진이 준비한 던전을 클리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운영진이 3일째를 맞아 준비한 히든카드에 대처하기 위해 연합팀은 방어가 아니라 선제공격을 선택했다.
라이트 노벨은 모두 함께 똘똘 뭉쳐서 동굴 입구의 몬스터를 퇴치한 이후 대피하는 모습이 단순하게 그려져 있지만, 아마 애니메이션은 조금 색다른 요소를 추가해서 애니메이션을 보는 사람들을 더욱 즐겁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건 직접 애니메이션 <아픈 건 싫으니까 방어력에 올인하려고 합니다 2기 12화>를 지켜볼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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