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이세계 유유자적 농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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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유유자적 농가 1~2권 표지

 오는 2023년 1분기 신작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고 있는 <이세계 유유자적 농가>를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게 보면서 문득 책으로도 이 작품을 읽어보고 싶어졌다. 하지만 라이트 노벨은 가격적인 부담을 비롯해 책을 읽는 데에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라이트 노벨과 마찬가지로 한국에 정식 발매되고 있는 만화 <이세계 유유자적 농가>를 구매했다.

 

 처음에는 만화 <이세계 유유자적 농가 1권>을 읽어본 이후 무난히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다음 권을 구매할 생각이었다. 그렇게 읽은 만화 <이세계 유유자적 농가 1권>은 굳이 이야기를 질질 끌지 않고, 주인공이 이세계에서 유유자적하게 농사를 짓는 모습과 함게 새로운 인물이 더해져 마을이 만들어지는 모습이 잘 그려졌다.

 

 만화 1권을 읽은 이후 곧바로 다음 권이 읽어보고 싶어진 나는 현재 한국에 발매되어 있는 만화 <이세계 유유자적 농가 4권>까지 모조리 구매해서 읽었다. 만약 라이트 노벨로 <이세계 유유자적 농가>를 구매했었다면 이 정도로 빠르게 책을 읽을 수 없었겠지만, 만화이다 보니 빠르게 책을 읽을 수 있었던 덕분에 오늘까지 4권을 다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만화 <이세계 유유자적 농가 4권>까지 다 읽은 소감은 '이건 유유자적한 생활이 아닌데?'라는 의문으로 정리할 수 있다. 처음에 주인공이 혼자 숲에서 땅을 고르면서 농사를 짓고, 밭일을 하면서 거주할 공간을 만들면서 개(인페르노 울프)를 키우는 모습은 소박하고 유유자적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보는 사람도 함께 보람찬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주인공과 함께 생활하는 개― 쿠로들이 짝을 지어서 가족을 늘리고, 옷을 만들어주는 거미 자부톤도 가족을 늘리는 모습을 보면서 쓸쓸함을 느낀 주인공 마치오 히라쿠를 위해 쿠로들이 여자 흡혈귀를 물어다 주었다. 정확히는 숲을 헤매던 여자 흡혈귀― 루와 쿠로들이 충돌한 게 원이이었지만, 루는 주인공과 함께 마을에서 지내게 된다.

 

이세계 유유자적 농가 1권 중에서

 루가 마을에 정착하면서 루를 쫓고 있던 티어도 마을을 찾았다가 루와 마찬가지로 쿠로들에게 포박을 당한 이후 주인공과 함께 밭일과 밤일을 하는 동료가 된다. 그리고 티어는 마을의 노동력과 함께 둘이서 도무지 감당할 수 없는 주인공 마치오 히라쿠의 건강함에 함께 어울릴 하이엘프족 미녀들을 데리고 오며서 마을은 한층 더 규모를 키웠다.

 

 만화 <이세계 유유자적 농가>는 그렇게 주인공 마치오 히라쿠가 조금씩 개척하기 시작한 마을에 차례차례 새로운 이주민들이 찾아오면서 규모를 키워나가는 이야기다. 모두 함께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어디까지 제목 그대로 주인공이 짓는 농사를 모두가 도우면서 수확물의 종류를 늘리면서 다채로운 메뉴도 개발에 성공한다.

 

 주인공이 일본에서 이세계로 건너와 먹지 못했던 간장과 된장은 물론, 기술을 가지고 있는 새로운 입주민들 덕분에 마을은 한층 더 안정적으로 커질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 그리고 평범한 하이엘프 혹은 다크엘프 같은 이종족들만 아니라 이세계에서 보통 최강으로 일컬어지는 드래곤족과 마족도 마을을 찾았다가 마을에 정착하기도 했다.

 

 뭐, 이주민 중에는 남자의 비율보다 여자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게 <이세계 유유자적 농가>라는 작품이 가진 특징인데, 그만큼 주인공은 여러모로 낮만 아니라 밤에도 열심히 힘을 내야 하는 나날이 많았다. 이런 모든 것을 포함해서 주인공 마치오는 전생에서 누리지 못했던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나날과 유유자적한 생활을 즐기는 셈이다.

 

이세계 유유자적 농가 3권 4권 표지

 평소 화려하게 싸우고, 배신을 당해서 복수하고, 엉망진창인 동료를 케어하고, 먼치킨 주인공이 이세계를 농락하는 이세계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세계 유유자적 농가>는 매력적인 작품이 아니다. 하지만 이제 그런 작품은 질려서 색다른 작품을 찾거나 평소 힐링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세계 유유자적 농가>는 입맛에 맞는 작품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분위기의 작품을 제법 좋아하는 편이라서 애니메이션 <이세계 유유자적 농가>를 본 이후 책으로 구매해서 읽은 만화 <이세계 유유자적 농가>도 마음에 들었다. 현재 일본에서는 만화 <이세계 유유자적 농가> 시리즈는 10권까지 정식 발매되어 있는데, 한국에서는 3권이 발매된 이후 정말 오랜만에 4권이 지난해 11월에 발매되었다.

 

 애니메이션이 방영되는 만큼 2023년에 노블엔진이 <이세계 유유자적 농가>의 만화책과 라이트 노벨을 재차 발매해 줄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일단은 애니메이션 <이세계 유유자적 농가> 시리즈를 보면서 만화 <이세계 유유자적 농가 5권>의 발매를 천천히 기다려볼 생각이다. 부디 2분기 애니메이션이 방영하기 전에 5권을 만날 수 있었으면 한다.

 

 아직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이세계 유유자적 농가>를 만나보지 않았다면, 이 글을 계기로 작품을 한 차례 만나볼 수 있도록 하자. 평소 <슬라임을 잡으면서 300년, 모르는 사이에 레벨 MAX가 되었습니다>와 같은 작품을 좋아하거나 <전생 슬라임 일기>와 같은 분위기의 작품을 좋아한다면 <이세계 유유자적 농가>도 분명히 마음에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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