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지루함을 철저히 깨뜨려주는 애니메이션 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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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간략 총평]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 간략 총평


 나는 어릴 때나 지금이나 간혹, 아니, 자주 '지금의 지루함을 벗어나 정말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세계를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누군가는 이런 나를 가리키며 '아직도 어린 아이의 헛된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거나 '애니메이션을 보는 오타쿠의 전형적인 안 좋은 버릇'이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삶을 살면서 너무 뻔한 지루한 삶에서 벗어나 정말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재미를 느껴보고 싶다는 갈망을 누구나 한 번쯤은 품어보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전에 어느 책에서 '어른이 된다'는 것은 '세상은 재미가 없고, 따분한 일상의 반복이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는 말을 보았었다. 어른이 되는 것이 재미없는 세상에서 따분한 일상의 반복을 한다는 것이라면, 정말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았다. 물론, 내게 어렸던 시절에도 세상은 재미없었고, 오히려 그냥 삶을 끝마치고 싶은 하루하루의 반복이었다. 그래서 나는 애니메이션과 만화 속에서 볼 수 있는 새로운 재미가 가득한 세계를 정말 동경했었다. 그런 식으로 전혀 다른 세계를 보며 '나는 평생 저런 세계를 꿈꾸며, 내 삶을 내 나름대로 즐길 수 있는 삶을 살아야 겠다'는 다짐을 하기도 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웃긴 일이기도 하지만, 여전히 나는 '책과 블로그, 애니메이션을 통해 남들이 누리지 못하는 즐거움을 느끼는 삶을 살자'는 다짐을 마음 속 깊이 품고 있다. 세상은 즐기는 자의 것이라고 하지 않는가? 아무리 따분한 일상이 반복되는 삶이라도 그 속에서 우리가 모르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접할 수 있다. 비록 직접 경험하지는 못하지만 간접적으로 라도 그런 재미를 느끼는 것이야 말로 사는 낙이 아닐까?


 내가 이런 말을 한 이유는 오늘 소개할 애니메이션은 일상의 지루함을 철저히 깨뜨려주는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이다. 이 애니메이션은 2013년 1분기에 방영된 신작 애니메이션이지만, 그 재미는 모든 사람이 인정하였다. 그 애니메이션은 바로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이다.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


 이 애니메이션은 지루하고, 모든 것이 마음대로 되는 따분한 삶 속에서 흥미를 잃은 주인공들이 '모형정원'이라는 세계에 초대받으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주인공 이자요이, 아스카, 카스카베가 초대받은 모형정원은 '기프트 게임'이라는 게임을 통해 커뮤니티를 발전시키는 그런 세계였다. 이 기프트 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자는 '기프트'를 가진 자만 가능한데, 주인공 세 명은 모두 뛰어난 기프트를 가진 소유자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 이자요이의 기프트는 애니메이션에서 '최강'으로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그래서 뒤로 갈수록 흥미가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더 많은 기대감 속에서 다음편을 목이 빠져라 기다리게 되는 작품이다.


 아무튼, 그렇게 초대받은 모형정원에서 보내는 하루하루는 모든 것이 즐거운 나날이다. 모든 것이 마음대로 되고, 자신과 동등하게 함께 할 존재가 없던 세계와 달리 모형정원의 세계는 즐거움이 가득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에서는 그 즐거움을 정말 잘 표현해주었고, 쿠로 우사기의 모에와 각 여캐릭터들의 모에, 기프트 게임을 통한 화려한 전투씬의 묘사… 등 모든 것을 아주 완벽한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애니메이션에서 어디하나 흠 잡을 곳이 없었기에 누구라도 '이야, 정말 재미있다'고 생각하며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


 현재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으로 10화까지 방영되면서 종료가 되었지만, 원작 라이트노벨(소설)은 계속해서 연재가 되고 있다. 만약 내가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았더라면, 원작 라이트노벨을 읽은 일일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이 정말 재미있어 원작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원작은 애니메이션보다 훨씬 더 큰 재미를 내게 안겨주었다. 정말이지 다시 한 번 더 '아, 내가 살아있어서 다행이다'는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 만약 내가 이렇게 재미있는 작품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얼마나 억울한 일인가?



 간단히 정리해보자. 오늘 여기서 내가 소개한 작품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는 이세계에서 모형정원으로 초대받은 세 명의 주인공들이 겪는 여러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이들은 기프트 게임을 통해서 조금씩 성장해나가고, 자신이 있던 세게에서 즐길 수 없었던 특별한 즐거움을 마음껏 즐기고 있다. 무엇보다 애니메이션 내에서 캐릭터가 즐기는 즐거움을 잘 묘사하면서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는 독자에게도 아주 큰 즐거움을 주기에 모두가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특히 개인적으로 나는 이 작품이 가진 모든 점이 마음에 들었다. 어디 한 군데 흠 잡을 곳이 없는 깨끗하면서도 높은 완성도의 작화와 화려하면서도 세밀한 부분까지 잘 묘사한 것, 작품 전개에 있어서 어디 하나 지루한 면이 없다는 것, 진지하면서도 늘 웃음이 함께 해 아주 즐겁게 볼 수 있다는 것… 등 정말 2013년 1분기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2013년 애니메이션을 마지막에 총 정리하더라도 TOP5 안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애니메이션을 즐기는 사람 중에서 아직 이 작품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를 보지 않았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다. 아니, 일상의 지루함을 벗어나 정말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무엇인가를 찾는 사람에게도 이 애니메이션을 추천하고 싶다. 분명히 아주 재미있게 이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는 그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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