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벌레의 하극상 오피셜 팬북 3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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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벌레의 하극상 오피셜 팬북 3권

 오는 11월을 맞아서 라이트 노벨 <책벌레의 하극상 제5부 여신의 화신 3권>이 발매되는 것을 기대했지만, 실제로 발매된 건 라이트 노벨 <책벌레의 하극상 오피셜 팬북 3권>이었다. 정말 라이트 노벨 <책벌레의 하극상> 시리즈가 가진 유일한 단점 중 하나라고 한다면 바로 한국에서 발매되는 속도가 너무나 느리다는 점이 아닐까?

 

 비록 본편을 읽을 수는 없어도 <책벌레의 하극상>의 팬으로서 11월을 맞아 발매된 <책벌레의 하극상 오피셜 팬북 3권>은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이번 팬북 3권은 일반판과 L 홀더 6종이 함께 들어가 있는 특별판 두 가지가 발매되었는데, 굳이 L 홀더는 필요가 없어서 일반판으로 구매하려다가 그래도 이왕 특별판을 구매해보았다.

 

 <책벌레의 하극상 오피셜 팬북 3권 특별판>의 언박싱 영상은 유튜브 채널을 방문한다면 확인할 수 있으니, 오늘은 여기서 팬북 3권에서는 어떤 내용을 읽어볼 수 있는지 간단히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책벌레의 하극상 오피셜 팬북 3권

 지난 <책벌레의 하극상 오피셜 팬북 2권>에서는 각 점포 특전과 여러 쇼트 스토리를 풍부하게 읽어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 이번 <책벌레의 하극상 오피셜 팬북 3권>에서는 쇼트 스토리가 딱 한 편만 실려 있어서 다소 아쉬웠다. 팬북 3권은 쇼트 스토리 대신 책에 수록된 권두 컬러 일러스트와 함께 러프, 캐릭터 설정 자료집이 무척 풍부했다.

 

 아마 이렇게 책이 구성된 건 팬북 3권에서 다루는 시리즈가 <제3부 영주의 양녀> 편과 <제4부 귀족원의 자칭 도서위원> 편이기 때문에 새로운 인물을 비롯해 팬북에 실어야 하는 컬러 일러스트가 많았던 탓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책벌레의 하극상 오피셜 팬북 3권>에서는 부록 만화도 두 편 정도 실려 있는데 이것도 나쁘지는 않았다.

 

 그래도 나는 <책벌레의 하극상 오피셜 팬북 3권>에서 읽어볼 수 있는 쇼트 스토리 '주인 몰래 다녀온 도서관 견학' 편이 가장 재밌었다. 귀족원에 들어가서 곧장 도서관으로 달려가 축복을 내릴 정도로 책에 진심인 로제마인을 제쳐두고 시종들이 먼저 도서관을 찾아 면밀히 살펴본 것을 알면 로제마인은 제대로 삐지지 않을까? (웃음)

 

 그리고 팬북 3권에는 '카즈키 미야 선생님 Q&A'라고 해서 별의별 질문에 대답하는 작가의 이야기도 읽어볼 수 있다. 역시 사람들의 호기심은 간혹 '어? 이런 것까지?'라고 생각할 정도로 예측을 뛰어넘는 법인 듯하다. 덕분에 Q&A를 읽으면서 <책벌레의 하극상> 시리즈의 팬으로서 특정 인물과 이야기에 더 흥미로운 상상을 해볼 수 있었다.

 

 비록 쇼트 스토리나 점포 특전이 다채롭게 실려 있지 않아 본편에서 읽지 못했던 <책벌레의 하극상>을 읽는 재미는 적었지만, 팬북으로서 갖춰야 할 여러 요소를 <책벌레의 하극상 오피셜 팬북 3권>은 두루두루 갖추고 있었다. 책에 수록되어 있는 다채로운 권두 컬러 일러스트와 러프 같은 건 직접 책을 구매해서 읽어볼 수 있도록 하자.

 

 부디 12월에는 라이트 노벨 <책벌레의 하극상 제5부 여신의 화신 3권>이 발매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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