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 파티에서 추방된 비스트테이머 2화 후기
- 문화/아니메 관련
- 2022. 10. 13. 12:33
사람이 자신의 분수를 모른다면 가장 쉽게 저지르고 마는 치명적인 실수 중 하나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없다는 점이다. 사람은 자신의 곁에 어떤 사람을 두는 지에 따라 삶의 궤도가 크게 바뀔 수가 있는데, 자신의 곁에 있는 친구가 늘 불평불만을 토해내며 음주가무를 즐기면서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지 못한 인물일 경우 본인도 그렇게 되기 마련이다.
반대로 자신의 곁에 있는 친구가 불평불만을 하기보다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진취적인 자세로 노력하는 인물일 경우에는 본인도 함께 노력하면서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더 좋은 사람은 단순히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수준의 좋은 사람이 아니라, 한결 같이 노력하며 오늘을 헛되이 보내지 않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애니메이션 <비스트 테이머>의 주인공 레인은 바로 그런 인물이었다. 하지만 그가 처음 파티에서 함께 했던 용사 동료들은 모두 오만할 뿐만 아니라 큰 노력 없이 손에 쥐고 있는 재능을 가지고 남을 전혀 존중하고 배려하지 못하는 인물들이었다. 그런 인물들이기에 그들은 사람 좋고 근면 성실하게 노력하는 레인이 지닌 가치를 알아보지 못했다.
하지만 주인공이 우연히 만난 최강종 묘인족 소녀 카나데는 레인의 가치를 알아보면서 그의 사역마가 되어 함께 하게 된다. 근면 성실할 뿐만 아니라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예우를 갖출 줄 아는 레인의 모습은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신뢰를 안겨주었고, 그가 발휘하는 테이머로서의 능력은 카나데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을 정도로 무척 뛰어났다.
이번 애니메이션 <용사 파티에서 추방된 비스트테이머 2화>에서는 레인이 가지고 있는 진면목들이 드러났다. 하나는 레인이 사역마와 정식 계약을 함으로서 얻을 수 있는 힘은 사역마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 하나는 레인이 아무렇지 않게 하는 복수의 테이밍이 원래는 절대 불가능할 정도로 너무나 어려운 일이었다는 점이다.
레인을 내쫓은 용사 파티 일원 중 두 명은 도적단으로부터 호위를 하는 임무조차 실패할 정도로 어중이 떠중에 불과하다는 것을 애니메이션 <용사 파티에서 추방된 비스트테이머 2화>를 통해 보여주었는데, 해당 임무를 맡았던 두 사람은 다람쥐 한 마리만 테이밍 해서 전위와 후위를 경계한 비스트 테이머를 무능하마녀 나무랐다.
그녀들이 "10마리고, 20마리고 테이밍했으면 됐을 거 아냐!"라는 나무람에 비스트 테이머는 경악한 표정으로 "지금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아까부터 말도 안 되는 요구만 하고! 가능할 리가 없잖아! 10마리 이전에 애초에 2마리만 계약을 해도 뇌의 신경이 다 타버릴 거라고!"라며 그녀들의 상식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지적한다.
하지만 너무나 뛰어난 능력을 지닌 비스트 테이머 레인의 모습만 보아왔던 그녀들은 그 정도가 당연한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보니 그 비스트 테이머의 말을 믿지 않는다. 오히려 레인이 없기 때문에 드러난 자신들의 무능을 애써 회피하면서 이번에도 역시 비스트 테이머가 무능했기 때문에 임무에 실패했다며 자기 변명만 했다.
그녀들이 이렇게 엉망진창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레인은 카나데와 함께 도적단을 퇴치하며 모두에게 환호를 듣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앞으로 레인은 카나데와 함께 더욱 앞으로 나아가며 위로 올라갈 것이고, 자신의 분수를 모르는 용사 파티는 제자리걸음을 하는 수준이 아니라 점차 몰락을 해나가게 되지 않을까?
자세한 건 직접 애니메이션 <용사 파티에서 추방된 비스트테이머> 시리즈를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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