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카 씨는 억누르지 못해 7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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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 <메이카 씨는 억누르지 못해 7권>은 에어컨이 고장 나는 바람에 주인공 코우타와 잠시 따로 떨어져서 생활하게 된 메이카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아래에서 볼 수 있는 만화 7권을 표지를 본다면 메이카는 코로나―가 아니라 감기에 걸린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번 만화 7권에서는 러브 코미디의 약속된 병문안 이벤트가 그려진다.

 

 보통 현실에서 병문안 이벤트라고 말할 수 있는 건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살면서 몇 번이나 감기에 걸렸어도 곁에서 죽을 끓어주는 히로인이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나는 병문안 이벤트는 언제나 러브 코미디 라이트 노벨, 만화, 애니메이션에서만 볼 수 있는 환상에 가깝다. 실제로 여자 친구가 있는 사람들은 그런 병문안 이벤트가 있을까?

 

 경험이 없는 나로서는 잘 모르겠다. 애초에 일본 러브 코미디 만화와 라이트 노벨, 애니메이션에서 감기로 인한 병문안 이벤트가 그려지는 이유는 감기에 걸렸을 때 병원을 찾아서 주사를 맞고 약을 먹는 것보다 일단 집에서 하루 동안 안정을 취하면서 약을 먹고 잠을 자기 때문이다. 그것도 학생이든, 직장인이든 상관없이 무조건 쉴 수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저, 감기에 걸려서 오늘 하루 병가를 내고 싶습니다."라고 직장에 보고하거나 학교에 보고한다면 "감기 따위로 뭘 쉬어? 당장 나와! 안 나오면 무단 결근(결석)이다."라는 말이 돌아올 것이다. 그만큼 한국에서는 감기에 걸려도 쉴 수가 없다는 뜻이기 때문에 만화에서 볼 수 있는 감기 병문안 이벤트는 사실상 보기 어렵다.

 

만화 메이카 씨는 억누르지 못해 7권 중에서

 그렇지만 만화 <메이카 씨는 억누르지 못해 7권>의 무대가 되어 있는 일본은 한국과 달리 감기에 걸리면 다른 사람에게 옮겨서 피해를 줄 수 있으니 쉬는 것이 당연했다. 그렇기 때문에 감기에 걸려도 자연스럽게 쉬는 모습이 그려질 수 있고, 위중한 병이 아니라 감기이기 때문에 연인이나 친구가 가볍게 병문안을 오는 일도 가능하다.

 

 만화 <메이카 씨는 억누르지 못해 7권>에서 메이카는 주인공 코우타와 데이트를 앞두고 감기에 걸려 버리는 바람에 데이트 대신 병문안 이벤트를 겪게 된다. 보통 감기에 걸려서 몸의 열이 나기 시작하면 머리가 살짝 띵해지는데, 거기에 약까지 먹고 잠을 자기 위해서 누워 있으면 의식이 흐릿해져 무심코 무의식적인 행동이 나온다.

 

 러브 코미디 작품에서는 그런 무의식적인 행동을 통해서 주인공과 히로인 사이에 두근거리는 이벤트를 발생시켜 관계를 좁히는 역할을 하는 게 바로 병문안 이벤트의 정석이다. 만화 <메이카 씨는 억누르지 못해 7권>에서도 메이카와 코우타 두 사람은 함께 있다가 메이카의 돌발 행동 덕분인지 코우타도 생각지 못한 대사를 던진다.

 

 만화 <메이카 씨는 억누르지 못해 7권>에서 그 장면을 읽었을 때는 "크, 이 녀석들 뭐야~ 너무 달달하잖아~"라며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만화 <메이카 씨는 억누르지 못해 7권>은 그렇게 가슴 두근거리는 병문안 이벤트가 끝난 이후 여름 방학 중에 오랜만에 학교에 갔다가 두 사람이 다시 만나는 장면에서 막을 내리게 된다.

 

 그 마지막 장면도 메이카의 생각지 못한 행동과 대사가 그려져 있었기 때문에 다음 만화 <메이카 씨는 억누르지 못해 8권>이 무척 기대되었다. 과연 메이카는 자신이 요원한 바를 이룰 수 있을까? 그 이야기는 만화 <메이카 씨는 억누르지 못해 8권>이 한국에 정식 발매되었을 때 다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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