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15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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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볍게 읽기 좋은 이야기가 그려지는 라이트 노벨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시리즈의 제15권이 오는 6월을 맞아 한국에 정식 발매되었다. 이번 15권은 지난 14권에서의 이세계의 침공의 전조 현상을 목격한 마일 일행이 그 보고를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 전한 이후의 시점이다 보니 다소 분위기를 잡고 시작하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라이트 노벨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15권>에서 읽어볼 수 있었던 첫 번째 이야기는 '이 작품은 어디까지 개그 작품입니다'라는 정체성을 주장하는 듯한 이야기였다. 물론, 첫 번째 이야기에서 마일 일행이 고룡과 그 장로들을 만나 필요한 정보를 얻기는 했지만, 그 과정 자체가 진지함과 아주 거리가 있는 형태로 그려졌다.

 

 지난번에 마일이 케라곤을 비롯해 몇 마리의 고룡의 발톱과 뿔을 디자인해준 것이 고룡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면서 족장과 장로, 그리고 평의위원회 여섯 마리의 고룡이 마일 일행을 찾아와 발톱과 뿔을 디자인해달라는 부탁을 한 것이다. 마일은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는 조건으로 세 가지 질문을 던지며 14권에서 목격한 일의 단서를 얻고자 했다.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15권 표지

 그렇게 고룡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몇 가지 힌트를 얻을 수 있었던 마일 일행은 이제 본격적으로 이세계의 침공에 대한 대비 전략 회의를 기획… 하지는 않았다. 마일과 붉은 맹세 멤버들은 마일이 가지고 있는 욕구 중 하나인 마족 혹은 수인들이 거주하는 마을을 찾는 의뢰를 수주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수인 마을에 관여하는 퀘스트를 받게 된다.

 

 라이트 노벨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15권>은 수인 마을에서 납치를 당해 위법 노예로 판매된 수인 여자 아이들을 구출하기 위해서 단계를 밟는 과정이 핵심이다. 보통 여기서 등장하는 건 '악덕 영주가 노리개로 삼기 위해 수인 여자 아이를 납치했기에 응징을 가했다'라는 결말이지만, 이 작품은 그 전개 자체가 아주 색달랐다.

 

 제일 먼저 마일 일행이 도달했던 백작가는 노예 상인에게 아무것도 모르고 수인 여자 아이를 구매했었고, 그 수인 여자 아이는 이곳에서 영주의 아들과 소꿉친구로 아주 쾌활하게 잘 지내고 있었다. 마일이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으신가요?"라고 묻자 "절대 싫어!"라고 대답할 정도로 수인 여자 아이는 영주의 저택에서 생활하는 것에 만족했다.

 

 알고 보니 수인 마을은 남존 여비 사상이 너무 심각해 여자 아이들은 상당한 차별을 받으면서 살아가고 있었다. 물론, 가혹한 채찍질을 당하는 노예 수준은 아니지만, 보이지 않는 목줄이 걸린 노예와 비슷한 형태로 자유의지를 박탈당한 채 상당한 부분에 있어서 손해를 보면서 살아가고 있었던 거다. 그러니 마을에 돌아가는 것이 싫은 게 당연했다.

 

"으~음, 그러니까~, '여자아이라는 이유로 대우도 나쁘고 불편하고 아무것도 없는 촌동네에서 남자에게 착취만 당하며 인생을 끝낼 생각은 없어요. 전 이곳에서 행복하게 살래요'라면서, 아하하……."

……이것도 마일니 나름 신경 써서 세리가 한 말을 상당히 부드럽게 순화한 말이었다. 원문은 더 지독했다.

""뭐야…….""

"""치사해, 자기 혼자만!"""

""……….""

부모, 여자 형제와 남자 형제의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본문 219)

 

 윗글은 모든 사건이 해결된 이후 마일과 붉은 맹세가 수인 마을에 돌아와서 유일하게 돌아오지 않은 여자 아이의 부모님과 형제들, 그리고 수인 마을의 촌장과 장로들 앞에서 전한 이야기와 그 결과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 마을이 붕괴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촌장과 장로, 부모는 당황했지만, 그 부모의 다른 딸들은 한사코 다른 아이를 부러워했다.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15권 중에서

 이 정도면 그냥 위험한 노예 상인에게 납치를 되더라도 좋은 주인을 만나서 살아가는 것이 더 괜찮지 않을까 싶지만, 다행히(?) 마일과 붉은 맹세가 추격한 다른 아이들이 도달한 곳은 모두 좋다고 말할 수 없는 전형적인 악덕 상인이 있는 곳이라 제대로 응징을 할 수 있었다. 역시 이세계 판타지의 흔한 레퍼토리는 거부하는 라이트 노벨다웠다.

 

 덕분에 라이트 노벨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15권>을 마지막까지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는데, 다음 16권의 무대는 이번 15권에서 마일이 가고 싶다고 이야기했지만 가지 못했던 마족이 사는 마을이 될 것 같다. 수인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한 이후 마일은 케라곤에게 부탁해 마족 마을로 향하는 장면으로 15권은 끝을 맺었다.

 

 젊은 마족들은 몰라도 나이를 먹은 마족들은 인간에 대한 혐오와 차별이 상당하다고 하니, 과연 마일과 붉은 맹세 멤버들은 마족 마을에서 어떤 여행을 하게 될지 기대된다. 뭐, 마일과 붉은 맹세 멤버들이다 보니 큰 어려움 없이 크고 작은 사건을 자신들의 방식으로 해결하며 유쾌한 모험을 즐긴다는 건 정해져 있으니 16권을 기다려보도록 하자.

 

 라이트 노벨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15권>은 글에서 언급한 이야기 외에도 상당히 재미있는 부분이 많았고, 덕후라면 누구나 '아, 이건 ㅋㅋㅋ'이라며 반응할 수밖에 없는 여러 패러디도 있으니 꼭 라이트 노벨을 읽어볼 수 있도록 하자. 뭐, 호불호가 나누어지는 작품이다 보니 꾸준한 독자가 아니라면 읽기는 쉽지 않겠지만 말이다.

 

 오늘 라이트 노벨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15권> 후기는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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