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블린 슬레이어 15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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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022년 1월을 맞아 발매된 라이트 노벨 <고블린 슬레이어 15권>은 켄타우로스 종족이 처음 등장했다. 처음 나는 어릴 적에 보았던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를 통해 볼 수 있었던 '켄타로스'를 통해 소 종족이 아닌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켄타우로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수인인 하반신은 말이고 상반신은 사람인 종족이었다.

 

 해당 켄타우로스 종족이 등장한 이유는 한 부족의 공주님이 모험가들과 함께 모험을 떠났는데, 그 이후로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시종 마령 공녀와 언니가 고블린 슬레이어가 있는 도시로 찾아왔기 때문이다. 처음 그녀들 중 마정 공녀는 자신의 언니와 동행한 모험가와 닮은 중장 전사를 힐난하며 "언니는 어디 있느냐!"며 추궁했다.

 

 하지만 당연히 다른 모험가였기 때문에 중장 전사는 알 턱이 없었고, 마령 공녀의 추궁에 난감해하던 중장 전사는 고블린 슬레이어에게 켄타우로스 공주님을 찾는 것을 도와달라고 부탁하게 된다. 고블린 슬레이어가 이 의뢰를 받으면서 그렇게 라이트 노벨 <고블린 슬레이어 15권>의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게 된다.

 

▲ 고블린 슬레이어 15권 표지

 

 고블린 슬레이어 일행들은 고블린 슬레이어가 고블린 퇴치가 아닌 의뢰를 받아들인 것을 신기하게 여겼지만, 이 의뢰는 사실상 고블린과 관련되어 있는 의뢰였다. 왜냐하면, 고블린 슬레이어와 그 일행이 의뢰를 받아들인 이후 마령 공녀와 함께 물의 도시로 향하는 길에 늑대 마물을 탄 고블린들의 습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오늘도 역시 고블린 슬레이어는 고블린과 관련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물의 도시에서 오랜만에 만난 검의 처녀는 여전히 색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일러스트에서도 대활약을 했고, 그녀를 통해 켄타우로스 공주로 여겨지는 '은성호'라는 이름의 달리기 경주(일종의 경마)에 참여하고 있는 한 켄타우로스에 대해 듣는다.

 

 문제는 '은성호'라고 불리는 켄타우로스는 며칠 전부터 갑자기 보이지 않고 있었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경마장에서 곧잘 일어나는 자주 이기는 상대를 제거해 일확천금을 노리는 다른 사람들에 의해 변을 당한 건 아닌지 의심했다. 하지만 여러 군데에서 조사를 해본 결과 고블린 슬레이어는 이 일에 고블린이 관여한 것을 알게 된다.

 

 그렇게 시작된 은성호, 다시 말해서 켄타우로스 공주님을 찾는 일은 고블린의 소굴을 찾아서 고블린을 퇴치하는 전개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엘프 궁수는 "역시 또 고블린이야!"라며 하소연하기도 했지만, 고블린은 그들이 찾아오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초원에서 야영을 했던 고블린 슬레이어 일행을 덮치면서 제 무덤을 파고 말았다.

 

▲ 고블린 슬레이어 15권 중에서

 

 그런데 그 고블린을 추적하다 보니 단순히 고블린 무리가 아니라 거기에는 이른바 '불사신의 마술사'라는 한 존재가 개입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불사신의 마술사는 켄타우로스 공주를 제물로 삼아서 자신의 또 다른 진화를 노리고 있었는데, 그 의식이 거행되기 전에 고블린 슬레이어 일행은 그들이 아지트로 삼은 곳을 덮친다.

 

 이 과정에서 그려지는 모습은 당연히 평소와 같은 고블린 퇴치였다. 가장 하이라이트는 이름 그대로 죽지 않는 '불사신의 마술사'를 제거하는 일이었는데, 고블린 슬레이어가 이를 퇴치한 방법은 과거 애니메이션과 만화 <나루토>를 통해 볼 수 있었던 시카마루가 아카츠키의 불사신이었던 적을 제거한 방법과 거의 유사했다.

 

 정확히 고블린 슬레이어가 어떻게 불사신의 마술사를 제거했는지는 직접 라이트 노벨 <고블린 슬레이어 15권>을 읽어보도록 하자. 처음에는 켄타우로스 공주님을 찾는 두근거리는 모험이 기다리는 분위기로 시작했지만, 막상 페이지를 넘겨 보니 평소와 똑같은 고블린 퇴치가 그려진 <고블린 슬레이어 15권>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오는 2022년을 맞아 애니메이션 <고블린 슬레이어 2기>가 방영될 예정이므로 아직 라이트 노벨로 <고블린 슬레이어> 시리즈를 만나보지 않았다면 한번 꼭 읽어볼 수 있도록 하자. 평소 가벼운 판타지가 아니라 다소 무게가 있는 판타지, 그러면서도 다크 판타지에 속하는 작품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고블린 슬레이어>는 딱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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