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교실 4권 몽어의 티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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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21년 10월에 발매된 디앤씨미디어의 신작 라이트 노벨 <스파이 교실 4권>을 오늘이 되어서야 겨우 읽을 수 있었다. 사실, 라이트 노벨 <스파이 교실> 시리즈는 국내에 처음 발매되고 나서 무척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우선순위가 꽤 높은 작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서 읽는 게 늦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책을 늦게 읽는다고 해서 책이 가진 재미는 어디에도 도망가지 않는 법이다. 오늘 아침에 막 다 읽은 라이트 노벨 <스파이 교실 4권>은 지난 3권에서 붙잡은 시체 롤랜드로부터 얻은 보라개미의 정보를 토대로 도시 미타리오에 잡입해 보라개미를 잡기 위해 클라우스와 등불 멤버 모두가 동분서주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 스파이 교실 4권 표지

 

 라이트 노벨 <스파이 교실 4권>은 본편과 함께 막간이 교차하며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는데, 막간에서 읽을 수 있는 것은 보라개미가 과거에 붙잡았던 한 스파이와 마주하며 이야기를 주고받는 모습이다. 이 막간을 작가가 어떻게 활용해서 우리에게 놀라운 감탄을 내뱉게 할지 궁금했는데… 와, 진짜 마지막에 가서 깜짝 놀랐다.

 

 역시 라이트 노벨 <스파이 교실> 시리즈는 작가가 처음부터 조금씩 뿌리는 그 단서를 하나씩 정리해나가면서 마지막에 확 놀라운 전개가 펼쳐지는 게 정말 재미있다. 막간을 통해서 읽을 수 있는 것은 이번에 클라우스와 모두가 상대하는 '보라개미'라는 적의 정체와 함께 그가 상대한 한 인물이 미래를 향해 심어 놓은 희망이었다.

 

 도시 미타리오의 왕으로 불리는 보라개미는 혹독한 고문과 여러 방법을 통해 사람들을 속박시켜 자신의 명령대로 움직이는 흔히 '일개미'라고 부르는 부하들을 도시 곳곳에 심어 놓았다. 그 부하들이 이번에 도시 미타리오에 다양한 직업군으로 잠입한 등불의 멤버들과 교전을 펼치게 되는데, 이 과정도 흥미진진하게 잘 그려졌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흥미로웠던 싸움이자 가장 가슴 설레며 읽었던 장면은 이번 <스파이 교실 4권>의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몽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티어가 성장하는 순간이다. 그녀는 자신의 능력이 다른 멤버들과 비교했을 때 보잘 것 없어 크게 낙담하고 있었지만, 도시 미타리오에서 그녀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게 된다.

 

▲ 스파이 교실 4권 중에서

 

 막간에서 읽어볼 수 있는 이야기에서 보라개미가 붙잡은 한 스파이는 도시 미타리오와 일개미들에게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흑발의 히어로가 나타난다'라는 한 메시지를 남겨 놓았는데, 그 메시지의 주인공이 바로 몽어의 티아였다. 그녀는 과거 그 인물과 만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어떤 영향을 받아 잠재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 능력은 이번 라이트 노벨 <스파이 교실 4권>에서 십분 발휘되며 위기의 순간에 놀라운 역전의 한 수를 만들어냈고, 그녀 덕분에 시간을 벌 수 있었던 클라우스가 마침내 보라개미 앞에 당도해 최후의 일전을 치르게 된다. 단, 보라개미도 나름 비장의 수를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클라우스의 싸움은 절대 유리할 수가 없었다.

 

 그렇다. 유리할 수가 없었을 텐데도 클라우스는 '내가 압도적이다'라는 것을 과시하듯이 보라개미가 준비한 모든 카드를 파괴하는 데에 성공한다. 그 장면에서 읽어볼 수 있었던 티아의 독백을 옮겨 본다면 다음과 같다.

 

다시 클라우스가 발을 내딛자 남은 '장군개미' 세 명이 날아갔다.

이동과 공격. 그저 그것뿐인 기술이지만, 클라우스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보이지 않는 폭탄을 맞고 적이 날아가는 것처럼 보였다.

격이 다른 전투 기술. 세계 최강을 자부하는 힘. 그것이 클라우스의 본질이라고 생각했었다.

티아는 막연하게 생각했다.

'선생님의 본질은 『성장』……?'

감각만으로 온갖 기술을 습득하는 천부적인 재능.

전율했다.

'……우리는 모든 기술을 수없이 부딪쳤어. …다양한 상황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열심히 계획을 짜서 도전했어. …그러면서 만약 선생님 자신도 단련인 됐다면?' (본문 261)

 

 그동안 클라우스가 소녀들과 수시로 겨루기를 하면서 보낸 시간의 의미가 밝혀지는 한 장면이었다. 정말 이 장면을 읽었을 때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무심코 '어이, 어이, 진짜냐 ㅋㅋㅋㅋ'라며 웃음이 터지고 말았는데, 클라우스는 그 놀라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보라개미가 준비한 마지막 비장의 수를 깔끔하게 정리했다.

 

 <스파이 교실 4권>의 주인공은 몽어의 티아였지만, 실질적인 주인공이자 마지막 마침표는 역시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클라우스가 매듭을 짓게 되었다. 이번 4권을 읽는 동안 꽤 오랜만에 읽은 <스파이 교실>이다 보니 처음에는 살짝 집중이 되지 않는 느낌이었지만, 금세 책이 그리는 이야기에 빠져 마지막까지 즐길 수 있었다.

 

 아직 라이트 노벨 <스파이 교실> 시리즈를 읽어 보지 않았다면 꼭 한번 읽어보도록 하자. 가볍고 무쌍하는 주인공이 판치는 라이트 노벨 시장에서 <스파이 교실> 시리즈는 <86 에이티식스>와 마찬가지로 색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작품이다. 무엇보다 메인 주인공도 멋지고, 서브 주인공들도 하나부터 열까지 귀여워서 매력적이다.

 

 역시 나는 '등불' 멤버 중에서 히메컷을 하고 있는 티아가 가장 좋은 것 같다. (웃음)

 

 

스파이 교실 3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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