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스쿨 DxD DX 6권 후기 주문은 악마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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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라이트 노벨 <하이스쿨 DxD> 시리즈가 한국에 정식 발매되었다. 왜 한동안 <하이스쿨 DxD> 새 시리즈 소식을 들을 수 없었는지 궁금했는데, 오는 2022년 1월을 맞아 발매된 라이트 노벨 <하이스쿨 DxD DX 6권>의 작가 후기를 읽어 본다면 그 사정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자, 신간이 나오는데 1년이나 걸린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2020년에 몸이 망가진 후로 장기간 요양을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생명이 위험할 정도는 아니지만, 작년 여름 초입부터 집필이 어려워지면서 치료와 요양에 전념했습니다. 현재는 약의 효과 덕분에 서서히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졌습니다. 담당 편집자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복귀 시기를 모색하고 있는 중입니다.

… 최근에는 건강 문제로 폐를 끼쳤습니다만, 몸이 좋을 때는 각 작품의 스토리 전개 및 집필 아이디어 등이 떠오르면 메모하거나 때때로 담당 편집자님과 상의하고 있습니다. 그 점은 안심해주십시오.

꼭 다시 돌아올 테니, 잠시만 더 기다려 주시길 바랍니다. (본문 239)

 

 작가 님이 <진 하이스쿨 DxD 4권>을 발매한 이후 단편이 실린 <하이스쿨 DxD DX 6권>을 발매한 이후 신작 소식이 없던 것은 그런 이유가 있었다. 역시 사람에게는 무엇보다 건강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낄 수 있었던 작가 후기였는데, 지금 이 글을 읽는 나도 조금 경계를 해야 할 것 같다.

 

 아무튼, 그렇게 오랜만에 읽을 수 있었던 라이트 노벨 <하이스쿨 DxD DX 6권>은 여러 단편집이 담겨 있는 DX 시리즈인 만큼 본편에서 이어지는 전개와 상관없이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다. 그동안 너무 진지한 에피소드만 읽으면서 <하이스쿨 DxD>가 가진 본연의 재미를 잃은 사람에게 딱 좋은 <하이스쿨 DxD DX 6권>이었다.

 

▲ 하이스쿨 DxD DX 6권

 

 먼저 라이트 노벨 6권의 표지에서 볼 수 있듯이 이번에 실린 단편 중에서는 이리나와 아시아의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다. 아시아의 이야기 같은 경우는 악마가 된 이후 악마로서 잘 살아가고 있는 건지 고민이 생겨 잇세와 함께 다른 멤버들이 악마 소환진에 응해 어떤 의뢰를 수행하고 있는지 견학하는 이야기가 그려져 있다.

 

 그런데 악마 소환진에 응한 다른 멤버들이 하는 일도 평소 아시아와 잇세 두 사람이 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키바는 자주 자신을 소환하는 사람에게 잔업을 한 이후 늦게 퇴근한 여성에게 야식을 만들어주었고, 코네코는 게임 상대가 되어 함께 게임을 즐겼고, 아케노는 지친 회사의 사장님께 발 마사지를 해주는 모습이었다.

 

 재미있었던 건 리아스가 받았던 의뢰에서 오래된 미라가 들어가 있는 관을 열어 봉인을 푸는 이야기다. 해당 이야기에서 등장한 미라는 과거 악마를 소환했다가 봉인당한 인물로, 그의 봉인을 풀기 위한 과정에서 벌어지는 살짝 에로에로한 이벤트는 오랜만에 읽어볼 수 있는 찌찌 드래곤 잇세의 활약에 괜스레 웃음이 지어졌다.

 

 찌찌 드래곤 잇세가 활약하는 건 해당 에피소드만 아니라 <하이스쿨 DxD DX 6권>의 여는 에피소드에서도 그려져 있는데, 한 떠돌이 악마가 학원에 몰래 심어둔 식물 키메라가 '거유 여학생들의 생기를 빨아 과실을 맺게 되고, 그 과실을 빈유 여학생들이 먹으면 가슴이 작은 여성도 풍만한 사이즈가 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그로 인해 이 식물을 퇴치하려던 잇세가 취한 사고와 행동은 다음과 같다.

 

나는…… 이 정보를 듣고 머릿속이 새하얗게 됐지만, 다음 순간――눈물이 터져 나왔다!

정말이지……  정말! 장대한 꿈이야……!! 떠돌이 악마의 야망을 듣고, 진심으로 전율했다! 그래! 그런 꿈도 괜찮은 거구나! 찌찌 사이즈에 고민하는 여성을 위해 만들어낸 궁극의 키메라! 이렇게 멋진 야망을 실현하려 하다니……!

나는 마음속으로 그 떠돌이 악마를 존경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 악마는 부장님의 가슴을 뚫어지게 봤고, 사역마인 벌레도 가슴을 노린 것이다! 가슴을 향한 집착에서 비롯된 행동 이념! 주인을 배신하면서까지 바란 꿈의 실현! 조금 감탄하겠어!

(중략)

나는 키메라 앞에 서서, 감싸듯 말했다!

"이 녀석을 눈감아 주세요! 이 녀석은…… 이세 상 남자들의 꿈을 실현해 줄 최고의 키메라라고 생각해요!"

내가 눈물을 흘리며 필사적으로 호소하자, 부장님이 분노를 터뜨렸다! (본문 35)

 

 그야말로 우리가 알고 있던 잇세의 모습 그 자체가 제대로 그려져 있었다. 거유 여성들로부터 생기를 빨아 빈유 여성들이 가슴 사이즈를 올릴 수 있도록 해주는 키메라라니! 이건 정말이지 잇세가 꿈에 그리는 풍경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이상에 가까운 키메라였기 때문에 잇세는 위와 같은 행동을 벌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잇세는 리아스와 아케노 두 사람으로부터 "저 키메라를 쓰러뜨리면 우리 가슴을 마음대로 하게 해 줄게!"라는 제안을 받은 이후 곧바로 돌아서서 키메라를 쓰러뜨려 버린다. 그저 웃을 수밖에 없는 잇세의 모습 하나하나에 라이트 노벨 <하이스쿨 DxD DX 6권>을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다. 이게 바로 <하이스쿨 DxD>거든!

 

▲ 하이스쿨 DxD DX 6권 중에서

 

 그런 이야기 외에도 라이트 노벨 <하이스쿨 DxD DX 6권>에서는 명계에서 올라온 두 악마 공주가 일본에서 지부를 만들기 위해서 살 곳을 찾는 이야기와 함께 <하이스쿨 DxD> 작가와 <오다 노부나의 야망> 작가가 콜라보를 그린 단편소설을 읽어볼 수 있다. 콜라보 단편은 두 사람이 각각 자신의 작품에 상대방의 캐릭터를 등장시킨 단편이었다.

 

 이 부분에서도 여러모로 잇세는 잇세다운 모습을 보여주었고, 잇세와 판박이라고 말할 수 있는 <오다 노부나의 야망>에서 등장하는 주인공 사가라 요시하루가 펼치는 소소한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다. 괜스레 해당 단편을 읽었더니 라이트 노벨과 애니메이션으로 본 적이 없는 <오다 노부나의 야망>을 보고 싶어지기도 했다.

 

 오랜만에 찌찌 드래곤으로서 자신의 욕구를 거침없이 말하는 잇세의 모습에 웃을 수 있었던 라이트 노벨 <하이스쿨 DxD DX 6권>. 작가 선생님의 건강 상태로 인해 <진 하이스쿨 DxD DX 4권>에서 이어지는 새로운 신작은 언제 읽을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태이지만, 부디 선생님이 쾌차해 신작을 만나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새롭게 발매된 여러 신작을 읽느라 한동안 잊고 있었던 라이트 노벨 <하이스쿨 DxD> 시리즈. 오랜만에 찌찌 드래곤 잇세의 활약과 소소한 해프닝을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하이스쿨 DxD DX 6권>은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좋은 작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역시 가슴에 진심인 잇세는 멋진 녀석이었다! (웃음)

 

 

진 하이스쿨 DxD 4권 후기

 조금 더 일찍 읽을 수 있었던 라이트 노벨 <진 하이스쿨 DxD 4권>을 오늘이 되어서야 겨우 읽어볼 수 있었다. 노블엔진의 신작 라이트 노벨은 매번 일찍 발매가 되기 때문에마음만먹는다면 일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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