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GTO 파라다이스 로스트 8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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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에 발매된 만화 <GTO 파라다이스 로스트 8권>은 우리가 그동안 만화 혹은 애니메이션을 통해 보지 못했던 오니즈카의 과거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다. 하지만 그 과거를 말하는 인물은 오니즈카 본인이 아니라 제멋대로 오니즈카에게 라이벌 의식을 품고 혼자 끓어올랐던 '텐도 카게토라'라는 인물이었다.

 

 텐도 카게토라는 지난 만화 <GTO 파라다이스 로스트 7권>에서 처음 등장해 오니즈카와 무언가 사정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는데, 이번 만화 <GTO 파라다이스 로스트 8권>에서 텐도의 회상 장면을 통해 과거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두 사람의 모든 인연은 사실상 텐도 혼자에게 있었다.

 

 텐도는 오니즈카에게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는 사실에 분해하면서 그를 이기기 위해서 과감한 수를 놓기도 했는데, 오늘 읽은 만화 <GTO 파라다이스 로스트 8권>에서 그는 오니즈카가 부임해 있는 학교로 와서 다시 한번 오니즈카에게 승부를 걸게 된다. 당연히 그 모든 승부의 결말은 오니즈카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 만화 GTO 파라다이스 로스트 8권 중에서

 

 고등학교 시절부터 시작해 성인이 된 지금도 홀로 라이벌 의식을 불태우면서 오니즈카를 향해 적의를 품고 있는 텐도 카게토라. 그의 아집으로 채워진 만화 <GTO 파라다이스 로스트 8권>은 다른 인물이나 다른 사건이 벌어지는 일 없이 오로지 텐도가 제멋대로 오니즈카와 승부를 겨루는 에피소드만이 그려져 있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만화 <GTO 파라다이스 로스트 8권>은 다른 권과 비교했을 때 살짝 재미가 없기도 했다. 8권의 여는 에피소드에서 볼 수 있는 착즙 가게의 이벤트 장면에서 살짝 뿜기는 했지만, 어디까지 바보 같은 이벤트 장면 중 하나일 뿐이고 에피소드 전개에 있어서는 뭔가 기대해볼 만한 요소가 거의 없었다고 생각한다.

 

 만화 <GTO 파라다이스 로스트 8권>은 텐도가 홀로 오니즈카에게 라이벌 의식을 불태우다가 또 고등학교 시절과 마찬가지로 자폭을 해버리는 일을 벌이는 모습으로 끝을 맺었다. 다시 한번 선생님의 자리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을 위기에 놓인 텐도가 오니즈카의 도움을 받아서 어떻게 그 위기를 극복하게 될지 궁금하다.

 

 그리고 만화 <GTO 파라다이스 로스트 9권>의 예고편을 본다면 텐도는 여전히 오니즈카를 묻어버리기 위해서 한 가지 작전을 준비하고 있는 듯하다. 다소 실망감이 컸던 만화 <GTO 파라다이스 로스트 8권>이지만 그래도 <GTO> 시리즈의 팬으로서 다음 <GTO 파라다이스 로스트 9권>이 발매될 때 또 한 차례 구매해야 할 것 같다.

 

 이게 바로 팬의 어쩔 수 없는 숙명 같은 거니까….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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