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18권 후기

 지난 2021년 10월을 맞아 발매된 라이트 노벨 중에서 가장 눈을 뗄 수 없었던 작품을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당연히 라이트 노벨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18권>을 꼽고 싶다. 왜냐하면, 이번에 읽어볼 수 있었던 <변마금 18권>의 에피소드는 하나부터 열까지 놀라운 사실이 밝혀지면서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라이트 노벨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18권>의 여는 에피소드인 프롤로그는 세리카의 시점에서 시작하고 있다. 여기서 세리카는 사신의 재차 강림하는 기운을 느끼는 동시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공백의 기억을 모두 되찾게 된다. 그 기억을 되찾았으니 세리카가 할 일은 글렌을 구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세리카는 글렌에게 편지를 남기고 떠나게 되고, 글렌은 뒤늦게 세리카의 편지를 발견한 이후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 여기에 남아서 검의 공주 '엘리에테'라는 괴물과 함께 엘레노아, 파웰 퓌네 세 명의 괴물에게 맞서 아이들을 지킬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가장 소중한 사람인 세리카를 구하기 위해 떠날 것인가.

 

▲ 라이트 노벨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18권 중에서

 

 글렌이 오랜 시간 고민하다가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서 남으려고 했던 순간, 그의 등을 밀어준 것은 바로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글렌이 누구보다 아끼는 제자들이었다. 시스티나와 루미아가 글렌 몰래 세리카의 저택을 찾았다가 발견한 편지를 통해 글렌의 사정을 알게 되었고, 시스티나와 루미아는 글렌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여기서 글렌에게 시스티나가 말한 대사를 옮겨 본다면 다음과 같다.

 "선생님. 저희는 절대로 지지 않을 거예요. 걱정하지 마세요. 그러니…… 선생님은 선생님의 소중한 분을…… 아르포네아 교수님을 구하러 다녀와 주세요. 이게 바로 저희가 선생님께 드리는 노엘 선물이랍니다." (본문 138)

 

 그렇게 글렌은 모두가 등을 밀어준 덕분에 걱정 없이 세리카의 뒤를 쫓아가기로 한다. 여기서 글렌이 혼자 가는 게 아니라 든든한 파트너로서 라이트 노벨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시작부터 함께 했던 시스티나와 루미아 두 사람도 글렌과 동행하게 된다. 어쩌면 이 모든 것이 바로 세계의 인과가 이끄는 글렌의 운명이었지 않나 싶다.

 

 왜냐하면, 글렌과 동행한 시스티나와 루미아 두 사람은 글렌의 앞에 나타난 대도사 펠로드에 의해 상상하지 못했던 정체를 듣게 되기 때문이다. 아니, 수정하도록 하자. 여기서 시스티나만큼은 대도사 펠로드의 정체를 어렴풋이 상상하고 있었고, 세 사람이 출발하기 전에 알베르트에게 들은 사실을 통해 어느 정도 그 정체를 추정할 수는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라이트 노벨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18권>에서 읽어볼 수 있는 그동안 맞서 싸웠던 적의 정체는 실로 놀라울 수밖에 없었다. 18권은 그저 글렌과 모두가 맞서 싸웠던 적의 정체만 아니라 알자노 제국의 혈통과 관련되어 있는 중요한 비밀이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밝혀지면서 책을 읽는 독자를 뒤흔들었다.

 

▲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18권 중에서

 

 그리고 그 끝에서는 어떤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글렌의 가혹한 운명은 끝을 맞이한 게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것을 예고하며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18권>을 마무리지었다. 모두의 도움으로 어렵게 성력 전 4000년으로 날아간 시대에서 글렌과 시스티나는 어떤 모험을 하게 되고, 세리카와 어떤 재회를 하게 될 것인지 궁금하다.

 

 어디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놀라운 사실이 밝혀지는 동시에 많은 떡밥이 회수되었지만, 여전히 수수께끼는 모두 풀어지지 않은 채로 남아 있는 상태다. 현재 일본에서는 오는 2021년 6월을 맞아서 라이트 노벨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19권>이 발매되었기 때문에 아마 2022년에 한국에서도 <변마금 19권>을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글렌과 시스티나가 성력 전 4000년에서 겪을 모험과 현대에서 일어날 절망을 앞둔 모두의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을 라이트 노벨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19권>의 발매를 애타게 기다려보도록 하자. 아마 <변마금 19권>보다는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추상일지 8권>이 먼저 발매되겠지만 그것도 나쁘지 않은 작품이니 꼭 읽을 생각이다.

 

 크, 라이트 노벨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 18권>은 정말 너무나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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